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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대구 중구의회, 재심의 끝에 도심재생문화재단 내년 예산안 ‘가결’

직장내 괴롭힘과 방만 운영 등으로 논란이 일던 대구 중구 도심문화재단의 내년 출연금이 중구의회 상임위의 재심의 끝에 간신히 통과했다. 중구의회 도시관광위원회는 27일 제309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2026년 (재)도심재생문화재단 출연금 출연 동의안’을 재적의원 5명 중 찬성 3명, 기권 2명으로 가결했다. 해당 출연금은 16억 6000만 원 규모로, 인건비와 운영비 등 필수 경비가 포함됐다. 또 ‘김광석노래행사’와 ‘중구버스커페스티벌’ 등 신규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예산 2억 4000만 원 등도 담겼다. 이번 출연금 통과는 도심문화재단 직원들의 급여 지급을 위해 의원들이 어쩔 수 없이 ‘통과’시겼다는 분석이다. 실제 중구 의원들은 “재단의 수많은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생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직원들이 제때 급여를 받지 못하면 가정이 큰 어려움에 처할 수 있기에,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출연금 출연 동의안을 승인할 수밖에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향후 조례개정을 통해 문제점들을 다시 바로 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재단은 ‘직장 내 괴롭힘’, ‘규정상 금지된 종교행사 진행’,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전시 준비’ 등의 문제로 논란을 빚었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11-27

‘달성 아동극 시리즈’ 마지막 공연 뮤지컬 ‘피터래빗’ , 2월 2일 예매 시작

대구 달성문화재단은 ‘2025 달성 아동극 시리즈’ 마지막 공연으로 뮤지컬 ‘피터래빗’ 티켓을 12월 2일부터 예매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영국 작가 베아트릭스 포터의 동화를 원작으로, 용감한 토끼 피터래빗과 친구들이 마을을 위협하는 침입자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동화 속 캐릭터들의 타악 퍼포먼스와 몰입형 연출로 어린이 관객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12월 13일 달성군여성문화복지센터 국화홀과 20일 달성문화센터 백년홀에서 진행되며, 36개월 이상 어린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티켓 예매는 재단 누리집(www.dsart.or.kr)에서 가능하며, 문의는 재단(053-668-4253)로 하면 된다. 최재훈 달성문화재단 이사장은 “사랑과 용기를 전하는 이번 작품으로 아동극 시리즈가 아름다운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이라며 “많은 가족이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달성 아동극 시리즈’는 올해 공연된 6 작품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상반기에는 ‘사슴 코딱코의 재판’, ‘깜빡 도깨비야 같이 놀자’,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목 짧은 기린 지피’ 등 4 작품이, 후반기에는 ‘슈퍼거북 슈퍼토끼’, ‘개굴개굴 고래고래’가 공연됐으며, 11월 29일 ‘피노키오야 노올자’, 12월 ‘피터래빗’까지 총 8 작품이 선보인다. 재단은 내년에도 다양한 공연으로 지역 아동과 가족에게 질 높은 문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1-27

김재용 대구시의원, 공공 파크골프장의 운영 개선과 활성화 방안 마련 촉구

김재용(북구3) 대구시의원은 28일 제32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파크골프 수요에 비해 운영체계가 뒤처졌음을 지적하며, 공공 파크골프장의 전면적인 개선을 강력히 촉구한다. 김 의원은 “현재 대구시는 총 36개의 공공 파크골프장을 운영하며, 올해 이용객 수는 약 160만 명에 이를 것”이라며 “하지만 시설 부족과 미비한 운영으로 인해 시민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본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고령층 이용 포기 사례로 이어지고 있다”며 “운영 인력이 대부분 단기·비정규직으로 구성돼 있고, 관리 책임 주체도 불분명해 공공성이 훼손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협회 중심의 운영 관행으로 특정 단체에 이용이 편중되는 현실과 일부 지역에서 협회 연회비 납부가 사실상 이용 조건처럼 인식되는 문제, 사전예약제·홀짝제와 같은 복잡한 예약 방식이 시민 접근성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간 예산 53억 원에 달하는 예산 중 96% 이상이 인건비로 소요되고 있는 현 예산 구조는 시설 보수와 서비스 개선을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운영의 자립성과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27

대구 달서구, 성서IC 벽천분수 준공

대구 달서구는 지난 26일 지역 주요 관문인 성서IC에 조성한 ‘성서IC 벽천분수’ 공사를 마무리하고 시험 가동을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도심 열섬 완화와 여름철 폭염 대응을 위한 수경시설 확충, 관문도로 경관 개선을 통한 도시 이미지 제고를 목표로 추진됐다. 공사는 올해 5월 착공해 11월 준공됐다. 성서IC 벽천분수는 달서구의 대표 명산인 와룡산 퇴적암의 질감을 모티브로 디자인돼 실제 암석과 유사한 자연스러운 형태를 구현했다. 분수 규모는 총 길이 36m, 높이 16m로, 성서IC를 통과하는 방문객에게 웅장하고 역동적인 인상을 주도록 설계됐다. 특히 벽면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폭포와 바닥에서 용출되는 분수가 조화를 이루며 다양한 수경 경관을 연출한다. 주변에는 구목(區木)인 편백나무가 식재돼 편백 향이 어우러진 자연적 분위기를 더했다. 또 분수 전면에 경관조명이 설치돼 야간에도 밝고 생동감 있는 공간이 조성됐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벽천분수가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성서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을 위한 녹색 인프라 확충과 쾌적한 도시경관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27

대구시, 이수페타시스와 503억 투자 협약

대구시는 27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MLB 분야 국내 및 세계 1위 기업인 ㈜이수페타시스와 503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고다층 인쇄회로기판(MLB) 생산을 위한 드릴공정 신규공장이 달성2차산업단지에 설립된다. 이수페타시스는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확산에 따른 고다층·초정밀 PCB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 고난도 드릴공정 처리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달성1차산업단지 내 제5공장 신설 투자(3000억 원)에 이어, 달성2차산단 내 3만 4866㎡(1만 553평) 부지에 신규공장을 설립하는 것이다. 이수페타시스는 고객사의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고자 투자부지 내 기존 건물을 활용해 드릴 설비를 구축하고, 2026년 1월부터 1차 양산을 시작한다. 상반기 중에는 증축을 통해 생산 용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규공장이 완공되면 현재 증설 중인 제5공장과 함께 납기 경쟁력과 생산 효율성이 극대화되고, 2030년까지 약 1조 5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협력사들과 협업을 통해 지역 상생발전과 산업 밸류체인 강화도 기대된다. 최창복 ㈜이수페타시스 대표는 “고다층 PCB 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을 유지해 글로벌 지배력을 강화하고, 지역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자랑하는 지역기업 이수페타시스가 지역의 반도체 산업 규모 확대와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추가 투자를 결정해 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수페타시스가 AI반도체 글로벌 선두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7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예타 통과’

대구시는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시설현대화)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지역 숙원사업인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시설현대화) 사업’은 지난해 10월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현장실사, 심사평가 등을 거쳐 27일 예타 통과가 최종 확정됐다. 이로써 대구시는 국비 1004억 원을 확보해 총사업비 4460억 원 규모로 본격적인 이전 절차를 밟게 된다. 기획재정부(한국조세재정연구원) 예타 결과 B/C(비용 대비 편익)는 1.33으로 동일유형 사업 중 역대 최고 수준의 경제성을 확보했다. 정책성·지역균형발전 등을 고려한 종합평가(AHP) 결과도 0.647로 기준치를 훨씬 상회했다. 이번 예타 통과는 장기간 표류해 온 지역의 대표 숙원사업을 해결한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 기존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의 문제점들을 일시에 해소하고, 미래 농·수·축산물 유통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구시는 2032년 이전을 목표로 달성군 하빈면 일원에 8만 4000평(27만 8026㎡/기존 1.8배) 부지와 4만 7000평(15만 5654㎡/기존 1.6배) 규모의 건축 연면적을 확보해 현대화된 물류시스템을 갖춘 첨단 도매시장을 본격적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또 기존 보다 2배 확장된 3023면 규모의 주차장을 설치해 주차난을 해소하고, 내진 설계와 최첨단 방재 시스템 구축, 악취·오염 저감시설 설치, 친환경·에너지 절감형 설비 도입을 통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도매시장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도매시장 이전 사업은 직·간접 고용유발효과 5698명, 생산유발효과 3796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663억 원을 창출하며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달성군 하빈면 일대 개발로 지역균형발전도 기대된다. 교통 기반 확충으로 접근성이 개선되고, 대규모 유통·물류 기능이 들어서면서 신규 일자리 증가와 상권 활성화가 이뤄져 서부권 전체의 성장축이 새롭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후속 조치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재 매천동 도매시장 부지를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핵심 성장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개발 여건, 주변 상권, 주민과 시장 종사자,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도매시장 예타 통과는 16년 만의 제2국가산업단지 예타 통과와 AX(인공지능 전환) 혁신기술 개발사업 예타 면제에 이은 또 하나의 큰 경사”라며 “유통 트렌드를 반영한 미래 첨단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조성해 명실상부한 전국 양대 도매시장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북구 매천동)은 전국 3위의 거래규모(연 1조 2000억 원 정도)를 자랑하는 한강 이남 최대 규모의 공영도매시장이이지만 시설 노후화에 따른 화재 위험, 부지협소, 물류 혼잡 및 주차공간 부족 등 여러 문제로 이전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7

대구시, ‘시간을 걷는 대구 K-투어’ 운영

대구시가 K-컬처와 레트로 감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구시티투어 특별노선 ‘시간을 걷는 대구 K-투어’를 운영한다. 이번 특별노선은 대구의 역사적 깊이와 트렌디한 문화를 아우르는 중구 근대골목을 시작으로, 국립대구박물관, 대구도서관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일(월요일 제외) 오전 9시 30분 동대구역에서 출발하며 최소 인원 15인 이상(최대 40인) 모객 시 출발한다. 대구의 대표 도심 역사관광지인 근대골목에서는 겨울철을 대비해 실내 중심으로 구성한 ‘대구읍성영상관’과 이인성 예술체험공간 ‘아루스’에서 다양한 전시를 즐기고, 청라언덕 관광센터에서는 ‘슈링클스 키링 만들기’, ‘셀프 책갈피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1928년 진골목에 문을 열어 70년간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미도다방’에서는 인기 메뉴인 쌍화차와 옛날 과자를 덤으로 제공해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국립대구박물관에서는 고(故)이건희 삼성 회장이 기증한 석조물 257점을 전시 중인 ‘모두의 정원’과 특별전 ‘알록달록 동자상’을 통해 한국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대구 남구 미군부대 옛 캠프워크 헬기장 반환부지에 건립된 ‘대구도서관’을 방문해 대구의 역사성과 지식 복합문화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특별노선은 대구시티투어 누리집(www.daegucitytour.com) 또는 전화(053-627-8900)를 통해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요금은 성인 1만원, 중·고생 8000원, 경로·어린이·장애인 6000원이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특별노선은 K-컬처의 근간이 되는 한국의 레트로 감성과 아름다운 전통미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구만의 특별한 매력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알리는 시티투어 특별노선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7

대구시, 부동산 중개사무소 합동점검⋯10건 위법 사항 적발

대구시가 9개 구·군과 합동 단속반(4개반, 13명)을 구성해 원룸 및 아파트 밀집 지역 부동산 중개사무소 94개소를 대상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해 10건의 위법 사항을 적발했다. 지난 3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이번 점검은 △무등록·무자격자의 중개행위 △중개보조원 고용 신고 적정 여부 △중개보수 초과 수수 △중개대상물 확인 및 설명 누락 △신축 아파트 분양권 다운계약 거래 등 ‘공인중개사법’ 위반 여부에 대해 진행했다. 위법 사항이 적발된 부동산 중개사무소는 등록관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주요 위반 내용은 공인중개사 자격증 게시 의무 위반, 중개대상물 확인·설명 위반 등으로, 위반 사례는 한국공인중개사 대구시회와 공유했다. 이 외에도 인터넷 중개대상물 표시·광고 시 명시 사항을 빠뜨리거나 허위로 게재한 사례도 적발돼, 현장에서 주의를 당부했다. 대구시는 청년 임차인 보호를 위해 내년 신학기를 앞두고 대학가 원룸 밀집 지역 인근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대상으로 불법 중개행위 차단을 위한 특별점검도 추진할 계획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앞으로도 구·군과 긴밀히 협력해 부동산 거래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정기적인 지도·점검을 실시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부동산 거래를 할 수 있도록 건전한 부동산 거래 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7

유천하이패스IC 현풍방향 설치공사 기공식 개최⋯남대구IC 교통량 분산으로 도심 정체 해소

대구시와 한국도로공사는 28일 오전 11시, 달서구 대천동 월천공원에서 ‘유천하이패스IC 현풍방향 설치공사’ 기공식을 개최한다. 이번 공사는 대구 서·남부권 교통 개선을 위한 핵심 인프라 사업으로, 중부내륙지선 현풍방향으로 직접 연결되는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IC)을 추가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오랜 지역 숙원 해결과 함께 교통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8년 개통된 금호방향 유천하이패스IC는 예측치를 두 배 이상 웃도는 교통량(6900→1만 8400대/일)을 기록하며, 대구 서·남부권의 주요 관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성서·월배·화원 지역의 인구 증가와 산업 수요 확대로 출퇴근 시간대 혼잡이 늘어나면서, 현풍방향 진입로 추가 확보는 지역 주민들의 최우선 요구사항이었다. 대구시와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023년 3월 실시협약 체결 이후 주민설명회, 실시설계 등 필요 절차를 신속히 완료하고, 2027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 새로 설치되는 하이패스IC 개통 시 성서산업단지, 대구출판산업단지, 월배지구, 화원 등 남서부 주요 지역에서 일평균 약 8100대의 차량이 직접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존 남대구IC·화원옥포IC를 경유하던 차량은 주행거리 3.8㎞, 통행시간 약 8분이 단축될 전망이다. 또 대구국가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 달성1차산업단지 등 주요 산업벨트의 물류 효율성을 높여 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대구IC를 비롯한 비슬로·성천로 등 인근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량도 평균 2~6%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상습 정체구간의 혼잡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사업은 대구 시민들의 고속도로 접근성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도로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윤재옥 국회의원,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7

희망2026 나눔캠페인 12월 1일 출범…106억 2000만원 모금 목표

대구시는 어려운 이웃을 돕고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진행되는 ‘희망2026 나눔캠페인’을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나눔캠페인의 모금 목표액은 106억2000만 원이다.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해 3년째 모금 목표 금액을 동결했다. 지난해 모금액은 목표액의 102.4%인108억 7600만 원을 달성했다. 12월 1일 오후 2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리는 출범식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유관기관 단체장, 나눔실천 유공자, 대구 시민들이 함께 모여 나눔캠페인의 출범을 선포하고, 사랑의 온도탑을 제막할 예정이다. 선포식 후 사랑의 온도탑은 구(舊) 중앙파출소 앞 분수광장으로 옮겨져 시민들이 모금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온도탑은 1억 620만 원이 모일 때마다 사랑의 온도가 1도씩 올라 최종 목표액을 채우면 100도가 완성된다. 성금 모금 및 캠페인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며, 기부를 원하는 시민은 대구사랑의열매 사랑의 계좌 또는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송사에 성금과 물품을 기탁할 수 있다. 또 ARS 기부전화(060-700-0050, 1통화 2000 원)를 통해서도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6

대구시교육청, 직업계고 취업률 67.8%⋯전국 1위 ‘독주’

대구시교육청이 ‘2025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 통계’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직업교육 강도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2월 졸업한 대구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률은 67.8%로 전국 평균(55.2%)보다 12.6%p 높았고, 전년도 대비 2.5%p 상승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국 평균 취업률이 0.1%p 하락한 상황에서도 대구는 뚜렷한 상승폭을 보여 학생 맞춤형 진로 지원과 현장 중심 직업교육 정책의 효과를 증명했다. 특히, 진로 미결정자 비율은 13.6%로 전국에서 가장 낮아, 학생들이 졸업 전 명확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구축한 지원 체계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교육청은 이러한 성과가 지역사회와 산업계, 학교가 긴밀하게 협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교육청은 연 3회 이상 ‘교육감 초청 기업 네트워크 CEO 간담회’를 통해 산업 수요 기반의 교육과정 방향을 논의하고 이를 학교 현장에 반영해 직무교육과 직업윤리교육을 강화해 왔다. 또 △미래 신산업 중심 학과 재구조화 △기업 맞춤형·지역 정주형 취업 지원 확대 △기업 현장 기반의 일학습병행·도제교육 활성화 △직업교육혁신지구 운영 등 실질적 취업 연계 정책을 폭넓게 추진하며 취업의 양·질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특히, 올해 교육부가 선정한 전국 10개 ‘협약형 특성화고’ 중 대구 영남공업고가 포함되면서, 지역 기업과의 장기 고용 협약과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인재 생태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성과는 학생, 학교,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결과”라며 “모든 학생이 원하는 분야에서 당당하게 진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대구형 직업교육 모델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26

군위군,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대구 군위군이 지난 25일 삼국유사 교육문화회관에서 ‘군위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성과공유회’를 열고 5년간의 추진 성과를 함께 돌아봤다. 주민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지역 주민, 공무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사업의 결실을 함께 확인하는 자리였다. 군위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은 청소년 허브센터 건립을 중심으로 교육·문화·복지 기능이 결합된 공간을 마련하고, 노후 기반시설을 정비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 개선에 주력해 왔다. 특히 주민 참여 프로그램 발굴과 공동체 활동 강화 등 ‘지속 가능한 지역 활력’ 구축에 방점을 찍으며 군위읍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성과공유회에 이어 열린 ‘화합한마당’에서는 사업 과정에서 육성된 지역 동아리인 보르골 사물놀이, 해비치 예술단, 소리새 열린공간, 효령 타타타팀이 무대에 올랐다. 여기에 퓨전국악단 아리안과 트로트가수 신성이 축하 공연을 펼치며 행사 분위기를 더욱 띄웠다. 주민들이 직접 기획·참여한 문화공연인 만큼 공동체의 정체성과 결속을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이번 성과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 덕분”이라며 “청소년허브센터가 군위의 문화·교육 중심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운영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1-26

대구행복진흥원 찾아가는 학교상담 참여 전년 比 2배 증가

대구광역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대구행복진흥원) 일시청소년쉼터(이동형)의 ‘찾아가는 학교상담’ 프로그램 참여 학생 수가 올해 2배 이상 증가하며 지역 청소년 보호체계 강화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행복진흥원은 2025년 ‘찾아가는 학교상담’ 사업을 마무리한 결과, 올해 9개 중·고등학교에서 총 1673명의 청소년을 만났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5개 학교 758명을 대상으로 운영된 것과 비교해 참여 규모가 두 배 가까이 확대된 수치다. ‘찾아가는 학교상담’은 45인승 버스를 개조한 이동형 일시청소년쉼터를 활용해 학교에 직접 방문, 상담과 체험 활동을 제공하는 현장형 프로그램이다. 도움이 필요하지만 상담기관 방문이 어려운 청소년에게 실질적 지원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운영돼왔다. 올해 프로그램에서는 청소년 참여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체험 활동이 마련됐다. △드라이플라워 DIY 디퓨저 만들기 △역사 인물 맞추기 체험 △가출·생명 존중·도박중독 예방 캠페인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제공됐으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상담이 이뤄지고 정서 안정·스트레스 완화·자존감 향상 등의 효과도 확인됐다. 또 위험 상황을 스스로 인지하고 예방하도록 돕는 교육적 기능도 강화했다. 학교 현장에서 청소년을 직접 만나는 방식은 접근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대구일시청소년쉼터(이동형)는 올해 사업을 통해 사각지대 청소년 발굴 및 초기 개입에 높은 효과를 보이며 지역 기반 청소년 안전망 강화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대구행복진흥원 관계자는 “더 많은 청소년들이 부담 없이 상담과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장 기반 서비스를 계속 확대하겠다”며 “지역 청소년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보호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그램 신청 및 기타 문의는 공식 홈페이지 또는 인스타그램(@daon1388)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대구일시청소년쉼터(053-754-1388)에서 상담이 가능하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26

대구시, 대구 게임·웹툰 청년 창작자 ‘시.민.수.다’개최

대구시가 27일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대구 게임·웹툰 청년 창작자 시.민.수.다(부제: 2025 대구 콘텐츠 오픈테이블)’를 개최한다. 행사는 △‘대구 콘텐츠산업 현재와 미래’ 발표 △게임·웹툰 청년 창작자와의 ‘시민수다’ △입주기업 및 시설 현장 라운딩 순으로 진행된다. ‘시민수다’에서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직접 주재해 청년 창작자들이 느끼는 고민과 어려움을 청취하고,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통해 허심탄회한 소통의 시간을 가진다. 이어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한 게임·웹툰 기업과 웹툰 교육실 등을 방문해 창작자들의 애로사항을 들을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콘텐츠기업 및 창작자 지원 정책 △콘텐츠산업 인프라·생태계 조성 △전문인력 양성 및 채용 △사업화 및 시장 진출 등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정책을 가감 없이 제안할 예정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시민수다’는 대구 콘텐츠산업의 중심에 있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6

대구 성서소각장 대보수 설명회, 주민 반발로 파행

대구 달서구 성서소각장 ‘계속 사용’ 방침을 놓고 대구시와 주민협의체가 충돌하면서 예정된 주민설명회가 무산됐다. 대구시는 26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성서자원회수시설 2·3호기 대보수 사업 기본계획 주민설명회’를 열어 사업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었으나, 행사 시작 전 주민협의체는 시가 일방적으로 행사를 추진하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 주민은 “2019년 1호기 대체 사업 때 160t을 360t으로 늘리면 2·3호기는 자동 폐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도심 한복판 시설을 왜 달서구만 떠안아야 하느냐. 타당성 조사 결과도 안 나왔는데 대보수 전제로 설명회를 하는 것은 주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구시는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용역이 올해 6월 시작돼 내년 3월 완료 예정으로, 중간 경과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라고 해명했지만, 주민들은 “기본계획엔 관심 없다. 왜 달서구만 또 희생해야 하는지부터 답하라”고 맞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준형 달서병지역위원장은 “2호기 사용 기한이 끝나 주민들은 원점 재검토를 기대했다”며 “2030년 직매립 금지 이후 달서구만 기피시설을 떠안으라는 건 부당하다. 보상·대책도 없이 대보수를 기정사실화한 설명회는 주민 무시”라고 비판했다. 박종길 달서구의원도 “대구시 쓰레기 정책은 오락가락한다”며 “폐기물시설 설치 촉진법상 주민 편의시설은 강제 조항인데, 마치 선심 쓰는 것처럼 말하는 건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규 360t 시설이 1100억인데 비슷한 시기 대보수 320t 시설이 1162억 원이라니 말이 되느냐. 2023년 표준 단가 적용하면 1793억 원이다. 600억 원 차이를 설명하라”면서 “달서구에서 쓰레기를 30년 태웠고 앞으로 또 30년 태워야 한다. 최소한 시설이라도 제대로 지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구시는 “1호기 공사비는 2018년 설계 당시 단가(톤당 3억 1600만 원) 기준으로 기술심의·경제성 검토를 거쳐 확정된 것”이라며 “1210억에 69억이 부족해 2023년 1월 증액을 신청했고, 예산을 기다리는 동안 공사를 진행하면서 감액했다. 필수 설비는 건드리지 않았고 부족분은 관리동 통합 등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환경부 지침상 공사비의 20% 범위 안에서 주민 편의시설 사업을 할 수 있다.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치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시의 이러한 설명에도 주민협의체는 “찬성하는 주민은 단 한 명도 없다. 협의체는 조건 없는 반대를 유지한다. 이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다”며 행사장을 빠져 나가면서 설명회는 사실상 파행으로 끝났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26

대구시의회, 2025년도 대구시·교육청 마지막 정리추경 심사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5·26일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이 제출한 총 16조 6000억 원 규모의 내년도 추경 예산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대구시의회는 2025년도 대구시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과 대구시교육비특별회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마무리했다. 예결특위에서 의결된 예산안은 오는 28일 제2차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대구시 추경예산은 기정예산 대비 1884억 원이 늘어난 12조 2673억 원이다. 지방세 수입이 예상보다 크게 줄어 세수 결손이 발생한 상황에서 4년 만에 지방채를 신규 발행해 부족한 재원을 보완했다. 시는 불요불급한 지출을 조정해 연말 현안사업과 법정경비 부족분 충당에 집중했다. 대구시교육청의 추경예산은 정부 국세 감소로 보통교부금이 줄어들면서 87억 원 감액된 4조 4138억 원으로 편성됐다. 교육청 예산은 3년 연속 감액 조정으로 이어졌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최근 2년간 결산추경에서 예산규모가 안정적으로 확대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세입의 상당 부분이 순환적 자금에 해당해 실제 재정여력은 명목 규모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규 공동주택 공급 감소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발생한 지방세 세수 결손을 지방채로 메운 것에 아쉬움을 표하며, 앞으로도 지방세 감소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세수 확충 방안 마련과 지방채 발행의 신중한 판단을 주문했다. 대구시교육청과 관련해서도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책 변화로 새로운 사업 수요가 늘 가능성이 큰 만큼, 재정 여건 악화를 막기 위해 투자 우선순위 재정립과 면밀한 예산 편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태우(수성구5)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 모두 세수결손의 위기상황이 몇 년째 반복되고 있는 매우 어려운 시국이라 무거운 마음으로 예산안을 심사했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26

대구시립 3개 박물관, 2025년 공립박물관 인증기관 선정

대구시립 3개 박물관(대구근대역사관, 대구방짜유기박물관, 대구향토역사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25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3개 박물관이 모두 인증기관이 된 것은 처음으로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로 통합 운영된 성과라는 평가이다.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개정, 시행 이후 공립박물관 운영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2017년부터 시행한 국가 인증제도다. 전국 공립박물관을 대상으로 3년 주기로 운영관리·전시·교육·소장품 관리·공공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기관을 선정한다. 그동안 대구시립 3개 박물관은 매회 2개관이 미인증되는 등 운영상 미흡한 점이 있었으나, 지난 2022년 대구시 문화기관이 통합돼,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가 설치되면서부터 각 박물관의 성격에 맞는 활성화 노력에 들어갔다. 이번 평가에서 3개 박물관은 체계적 운영계획 수립, 유물 수집 및 소장품 관리, 학예전문 관장 채용, 연구와 학술행사 개최, 성인 및 가족체험 프로그램 운영, 다양한 전시 기획 및 상설전시 개편, 유관 기관 협력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구시 문화유산과 김신영 과장은 “인력·예산 등 부족한 여건에서도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준 박물관 구성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이 박물관들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신형석 박물관운영본부장은 “앞으로도 대구의 역사와 미래를 담는 큰 그릇으로 박물관 위상을 높이고, 지역 핵심 문화시설로 더욱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6

대구시, 규제혁신 경진대회 대상⋯‘전국 유일’ 8년 연속 수상

대구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8년 연속 입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 대회는 지자체의 신산업 육성 사례와 소상공인 애로 해소를 통한 소비 진작 사례를 적극 발굴해 민생성장 붐(Boom)을 일으키고, 우수사례를 각 지자체에 공유·확산코자 2018년부터 매해 개최되고 있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전국에서 제출된 106건의 규제혁신 사례 중 행안부와 전국 지자체의 교차심사 및 전문가 심사를 통과한 17건이 선정됐다. 그중 장려상 7건을 제외한 상위 10건에 대해 국민참여 및 현장 발표 심사를 통해 대상(1건), 최우수상(2건), 우수상(7건)을 선정했다. 대구시가 발표한 규제혁신 사례는 ‘이동식 협동로봇 안전기준(KS) 마련’으로, 제조·물류·서비스 현장에서 이동식 협동로봇(사람과 동일 공간에서 협업하는 로봇)을 생산 공정에 가동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이끌어냈다. 그동안 이동식 협동로봇에 대한 안전기준이 없어 로봇이 생산 공정 중 공간을 이동하며 작업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에 대구시는 2020년 8월부터 지역기업 및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등 18개 기업·기관과 함께 ‘규제자유특구’ 실증사업을 추진해 다양한 제조·생산 환경에서 이동식 로봇의 효용성과 안전성을 검증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이동식 협동로봇 안전기준’ 한국산업표준(KS) 제정을 이끌어 내며,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표준 제정은 로봇산업 전반에서 이동식 협동로봇의 적용 범위를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산업 혁신에 시차를 두고 따라가는 제도의 미비점을 대구시와 지역기업,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등이 협력해 제도개선을 이끌어 내며 규제혁신 선도 사례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시민 생활 현장의 규제 발굴 및 개선 활동을 통해 규제혁신 선도 지자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6

대구시, ‘소재·부품기업 경쟁력 강화사업’ 3년간 시비 9억 원 투입, 국비 42억 원 확보

대구시가 추진 중인 ‘소재·부품기업 경쟁력 강화사업’이 시행 3년 차를 맞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역 내 영세·중소기업들이 전문가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정부 공모사업을 휩쓰는 등 사업 성과가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대구시는 2023년부터 지역 영세·중소기업 52개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전문 컨설팅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단순한 자금 지원이 아니라, 전문가를 통해 기업을 진단하고 ‘맞춤형 과외’를 하듯 기업들이 스스로 정부 과제에 공모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연구개발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올해 14개 기업이 시비 2억 원을 지원받아 산업통상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공모사업에 잇달아 선정되며, 지난해(약 9억 원)보다 3배 늘어난 국비 약 27억 원을 확보했다. 지난 3년간의 성적표를 들여다보면 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대구시는 이 사업에 약 9억 원의 시비를 투입했고, 지원받은 52개 기업이 확보한 사업비는 약 50억 원, 이 중 42억 원이 국비로 확보됐다. 시비를 마중물 삼아 5배에 달하는 국비를 끌어온 셈이다. 소재부품기업 이엔넥스는 ‘리튬금속 제조기술 개발’로 35억 원 규모의 산업부 주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공모(컨소시엄)에 선정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 연구개발 과제 수행을 위한 기획에 집중하고 있다. AI(인공지능) 자동화 로봇기업 ㈜차로보틱스는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창업중심대학 등 정부 사업에 연이어 선정됐으며, 확보한 국비는 10억 원에 달한다. 이 기업은 향후 농기계 로봇시장 개척을 위해 사업 아이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성과는 대구시의 지원과 기업의 노력이 만들어 낸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영세기업과 중소기업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고 국가 연구개발 사업에 적극 공모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6

대구·경북, ‘5극3특 국가균형성장’ 권역 간담회서 초광역 협력 강화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하는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추진’을 위한 권역별 순회 간담회가 25일 대구 호텔 수성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함께 참석해 정부의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대구·경북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경수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대구·경북의 초광역시대, 권역별 메가시티 시대를 여는 첫 자리”라며 “광역연합을 조속히 구성해 대경권 성장엔진을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등 지역 단체장과 시도의회 의장이 참석했으며, 지방시대위원회에서는 김경수 위원장과 이병헌 5극3특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자리했다. 이병헌 위원장은 ‘대구·경북이 여는 초광역시대’ 발제를 통해 대경권의 산업 전략과 광역교통, 미래전략산업 등 현안을 공유하며 초광역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수도권 일극 중심의 성장 구조를 넘어 5개 초광역권과 3개 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지역 특화 산업을 육성하는 5극3특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에 발맞춰 대구·경북은 지난 8월 공동협력 T/F를 발족하고 AI·로봇·바이오 등 핵심 전략산업과 3대 분야 공동협력 과제를 논의하며 권역 단위 성장 모델 구축에 나서고 있다. 특히, 대구시는 광역협력담당관을 광역행정담당관으로 재편하고, 초광역 협력과 행정체제를 전담할 광역정책팀을 신설했다. 김정기 권한대행은 “지역의 성공이 국가 성장으로 이어지는 지방시대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대구와 경북이 함께 국가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위원장은 “권역 단위의 연결과 통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지역에서도 레벨업’이 가능하다”며 “특별지자체 설립과 초광역계정 신설 등 제도적 지원을 통해 대경권 중심 성장 모델을 구체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구·경북이 함께 움직이면 대한민국 성장지도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며 권역 간 협력과 정부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간담회는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추진전략 설계도’ 발표 이후 지역 주도의 실행계획과 권역별 현안을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로, 대구·경북의 초광역 협력과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실질적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5

대구약령시, 한방과 디저트의 만남⋯‘한방디저트 페스타’ 26~27일 개최

대구 중구가 오는 26~27일 양일간 옛 중앙파출소 앞 광장에서 ‘대구약령시 한방디저트 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360여 년 역사의 한약재 시장인 대구약령시의 한방 자원과 K-디저트 산업을 접목해 지역 고유의 미식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한 ‘한방 디저트 아카데미 사업’의 성과를 선보이는 자리다. 중구는 지난 9월 약령시 한방 특구 내 카페·제과점 등을 대상으로 참여업체 9곳을 선정하고, 숙명여대 정희선 교수, 한국전통식문화협회 정해진 회장, 대구한의대 정현아 교수 등 전문가들과 함께 1:1 메뉴 컨설팅과 레시피 교육을 진행해 새로운 한방디저트를 개발했다.더불어 참여업체 홍보를 위해 디저트 포스터와 숏폼 영상을 제작하고, ‘한방디저트 맛지도’를 선보이며 약령시만의 미식 관광자원화를 추진했다. 행사 기간 동안 참여업체들은 한방디저트 전시와 시식 부스를 운영하고, 한방퀴즈 레크리에이션과 영수증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신메뉴는 △인삼양갱(약령카페) △연자찹쌀케이크(바른청년) △구기자크림후르츠산도(산도맨션) △오향카페비엔나(잽엔헨리) △오미쌍화차(반월정) △모주깜빠뉴(스테드) △총명호두(호두가) △약령포카치아(로하이) △한방약과타르트(네쥬) 등 총 9종으로, 약령시의 한방 원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저트들이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약령시의 전통과 K-디저트가 만나 새로운 미식 문화를 창출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약령시 재도약의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25

대구 북구, 스타트업 4개사 실리콘밸리 ‘PLUG AND PLAY 서밋’서 글로벌 성과

대구 북구가 ‘글로벌 유니콘 스타트업 육성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청년 창업기업 4곳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PLUG AND PLAY Silicon Valley Summit’에 참가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서밋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PNP 본사 테크센터에서 열렸으며, Saeed Amidi CEO, Scale AI Dennis Cinelli CFO, Draper Associates 설립자 Tim Draper 등 글로벌 기업·투자사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다. 행사에는 1100여 명의 기술기업 관계자, 520개 투자사, 1600개 스타트업 등이 모여 대규모 네트워킹과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북구에서 참가한 기업은 △㈜WJ(노령 동물 펫푸드) △㈜마이스타체인(블록체인 기반 투표·팬덤 플랫폼) △스너지(친환경 탁텔사 의류) △에임(휠체어 낙상방지 모듈러) 등 4곳이다. 기업들은 산업 리더 및 글로벌 투자사와의 개별 미팅, 피칭, 워크숍, 네트워킹 등에 참여해 해외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약 100건의 기업 미팅을 통해 해외진출 업무협약(MOU) 체결과 글로벌 투자 논의를 이끌어내는 등 가시적 성과를 달성했다. 에임 주성민 대표는 “사전 피칭 멘토링과 IR 컨설팅이 큰 도움이 됐다”며 “실리콘밸리 진출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값진 기회였다”고 말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 스타트업의 세계시장 도전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혁신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25

대구 남구, 중국 정저우시 경제기술개발구와 협력 강화

대구 남구가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경제기술개발구 및 허난성 관중미디어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중화권 교류 확대에 본격 나섰다. 남구는 정저우시 경제기술개발구와 교육·문화·의료·산업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공동 협의체 구성과 정기적 교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정저우시 경제기술개발구는 시진핑 주석이 두 차례 방문한 허난성의 유일한 국가급 경제구로, 상하이자동차 공장과 중국 최대 의료진단기기 제조사 AUTO BIO 등이 입주한 인구 100만 도시다. 한국 지자체 중 남구가 최초로 협약을 맺었다. 또 남구는 관중미디어그룹과 남구의회와 함께 3자 협약을 체결해 앞산빨래터공원·해넘이전망대·하늘다리 등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한 숏폼드라마 제작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중화권 관광객 유치 전략의 일환으로, 관중미디어그룹 관계자가 남구 관광지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협력으로 이어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남구는 앞산 관광거점 홍보를 위한 콘텐츠 제작, 대명공연거리 예술인들의 중국 공연 추진, 앞산겨울정원·크리스마스 축제 협력 등 문화·관광 분야의 교류 확대도 논의했다. 조재구 구청장은 KOTRA 및 허난성 한인회와 만나 지역 의료기관을 연계한 의료관광 확대와 천연염색 소공인들의 중국 진출 가능성도 모색했다. 조 청장은 “남구가 중화권 관광객이 찾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문화·의료 전 분야에서 해외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20만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산업 기반 확충과 글로벌 관광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