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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김천 역사·문화 한눈에 본다

디지털김천문화대전 【김천】 김천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지털김천문화대전(http://gimcheon.grandculture.net)이 개통됐다.김천시는 7일 회의실에서 박보생 시장과 정정길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오연택 김천시의회 의장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김천문화대전 개통식을 했다.시는 지난 2009년 2월부터 한국학중앙연구원과 함께 국비와 시비 6억원으로 김천의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친 자료를 정리하고 분석해 김천문화대전을 만들었다.정정길 원장은 “온라인 백과사전 형태의 디지털 지식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인터넷과 모바일 등 전자적 매체를 통해 서비스함으로써 김천시민들의 문화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면서 “김천의 이미지를 국내외에 선양하고 시의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박보생 시장은 “김천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비롯한 사회변화 발전상에 관한 모든 정보를 집대성한 디지털김천문화대전을 학생과 시민, 출향민,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활용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증보편찬, 서비스 기능 업그레이드로 명실상부한 김천의 문화대백과사전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최준경기자jkchoi@kbmaeil.com

2011-09-09

`로컬푸드운동` 협약·산지유통센터 설치 등 과일의 고장 김천 명성 높인다

【김천】 김천은 포도와 자두 주산지로 전국에 명성을 날리고 있다.김천시는 이러한 명성을 드높이기 위해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 운동인 `로컬푸드운동` 협약을 체결했고, 내년에는 산지유통센터(APC)도 설치한다.또 김천포도 홍보행사와 김천자두 지리적표시제 등으로 포도와 자두를 널리 알리고 있다.시는 지난해 10월 농협중앙회 김천시지부, 김천교육청과 로컬푸드운동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로컬푸드운동은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이동거리를 줄이고 식품의 영양과 신선도를 극대화하는 활동이다.지난 6월 충남 천안의 남서울대학교에서 있은 농림수산식품부 산지유통관련 서면 평가와 공개발표 평가에서는 2012년도 산지유통센터 설치 사업비 50억원도 받았다.경북도 최초로 산지유통종합계획 평가기준을 통과하며 품질인증도 받았다.시는 중장기적인 산지유통종합계획으로 조합공동사업법인을 설립하고 품목별 원물권역화, 산지유통 전문화와 규모화 등으로 시설을 수직계열화할 계획이다.김영우 농산물유통담당은 “기존 유통과정을 2~3단계 줄이고 선별, 포장, 저장, 디자인 등 상품화 과정을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이 활성화된다”면서 “농가는 생산에만 전념하고 생산자 조직체가 유통을 책임지게 하는 획기적인 패러다임 구축을 앞당기게 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시는 또 지난 2009년 12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김천자두에 대한 지리적표시제 인증(제59호)을 받아냈다. 지난해부터 지리적표시제 상표 부착으로 최고 품질의 자두 생산지임을 농식품부로부터 인증받고 있다. 지난 3월에도 292 농가의 신청을 받은 후 지리적표시제 품질관리위원회를 열고 7월 2일 김천자두에 지리적표시제 상표를 부착해 도매시장에 출하했다.박일기(59·조마면 대평 3리)씨는 “일반 자두보다 선별, 포장 작업이 까다롭고 힘도 들지만 10kg당 1만원에서 1만5천원을 더 받았다”면서 “김천자두 지리적표시제 상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또 농산물도매시장인 (주)새김천청과는 지리적표시제 상표를 부착한 김천자두에 명품자두 코드를 부여해 경매 때 특별관리를 하고 있을 정도다.시는 김천포도와 김천자두 홍보행사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박보생 시장은 지난달 19일 서울의 농협 양재점과 성남점에서 이우청, 황병학, 박광수 의원, 이덕우 농협중앙회 김천시지부장과 김천포도 홍보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였다.이날 4kg들이 캠벨포도, 2kg들이 거봉포도 10만 상자를 판매해 12억5천만원의 매출액을 올려 포도 생산자들의 사기를 크게 북돋웠다.박보생 시장은 “농산물 홍보행사는 도시이미지를 홍보함은 물론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한다”면서“농산물 시장의 새로운 변화유형인 3不시대(농산물의 공급 불충분, 가격변동에 따른 불확실, 농산물 불안정)가 오기 때문에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2011-09-05

“송유관 정화공사 옳게 했나”

【김천】 김천시 지좌동 배다리 폐쇄송유관 정화사업 현장에서 흘러나오는 기름이 농사에 지장을 주고 있다며 경작자들이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한국농어촌공사는 송유관을 폐쇄하면서 오염된 소하천을 정화하고자 지난 2009년 12월, 8억400만원의 사업비로 TKP폐쇄송유관로 환경오염정화사업(2공구)을 발주했다.그러나 시공사인 (주)오이코스가 20개월에 걸친 정화사업을 해 오는 10월 공사완료를 앞두고 있으나 지하수에서 기름이 유출되면서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경작자들은 “지하수를 채소에 뿌리면 잎에 끈적끈적한 물질이 붙어 시든다”면서 “정화사업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경작자들은 지하수를 물통에 담아 쓰기도 하는데 물통 위에 떠있는 끈적끈적한 물질이 폐쇄송유관에서 나온 기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오승택 오이코스 상무는 현장 펌프에서 뽑아 올린 물을 (주)오이코스 환경연구소가 분석한 자료를 근거로 “기준치 이하여서 별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발주처인 한국농어촌공사 대전본부 이보현 과장도 “직원들이 현장에 수시로 내려가고 있고 주민들 얘기도 듣는데 별다른 말이 없다”고 밝혔다.현장사무소가 이러한 반응을 보이는 데 대해 K씨는 “현장 직원들이 이 일을 너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 같다”면서 “환경단체에 연락해 현장을 조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처럼 송유관을 폐쇄한 후 오염된 하천에 대한 당사자들의 견해 차이가 커 차후 김천시와 한국농어촌공사, 환경단체가 함께 현장을 조사해서 오염 여부를 규명하는 작업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2011-08-22

“추석출하 맞추느라 정신 없네요”

사이버 농장시스템으로 유통비 30% 줄여 【김천】 김천시 증산면 부항리 깊은 산 속 개박골에서 새송이청암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준고(52), 전경정(52)씨 부부사진는 다들 농업이 어렵다고 야단이지만 새송이버섯 생산에 눈코 뜰 새가 없다. 이곳에서는 참나무 목초액으로 새송이버섯을 재배하고 있어 버섯의 육질이 단단하고 조밀할 뿐만 아니라 저장성과 향이 특히 좋아 선물용으로 많이 판매되기 때문이다.이들 부부는 또 김천시가 전국 최초로 개발한 사이버(cyber)농장 시스템으로 직거래 판매망을 구축해 유통비용을 30%나 줄이고 있는데 지금은 추석 출하용 새송이버섯 생산에 여념이 없다.김천시농업기술센터는 사이버농장 시스템을 보급한 후에도 시 차원의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또 농가가 사이버농장 시스템으로 성공할 때까지 무한 리필 경영기술 지도를 하면서 생산에서 판매까지 과정을 100% 책임지는 경쟁력 있는 농가로 육성하고 있다.새송이청암농장은 멧돼지와 고라니 등과 함께 사는 산골이어서 새송이버섯을 재배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고 다년간 축적한 기술로 국가로부터 친환경 무농약농산물(제9-3-42호) 인증도 받았다.또 친환경농법의 무청 시래기와 콩으로 메주도 만들고 있는데 된장독을 분양해 소비자와 함께 장을 담그고 숙성이 되면 가져가도록 하고 있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전인진 농업경영담당은 “새송이버섯은 수분이 90% 이상이어서 저장 기간이 짧아 대부분 농가가 유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독특한 재배방법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면서 “소비자가 농장을 방문하면 재배과정이나 생산과정을 보면서 토종 된장에 새송이를 넣어 끓인 된장국을 맛볼 수가 있고, 천년고찰 청암사와 수도사를 둘러볼 수 있는 것은 덤이 된다”고 말했다./최준경기자

2011-08-18

“청정지역 살티재에 분뇨처리장 웬 말”

【김천】 김천시 조마면 대방리, 성주군 금수면 후평리 주민들이 `살티재 분뇨처리장 성주 김천 다 죽인다`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축산분뇨처리장 건립에 반대하고 있다.(주)햇토비는 성주군으로부터 축산분뇨처리장 건립 허가를 받아 대방리와 후평리 경계지점에 6천500㎡ 규모의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그러나 주민들은 악취가 나 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지역이 오염된다는 이유로 주민서명을 받으면서 공장 건립을 저지하고 있어 양측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주민들은 또 당초 톱밥 공장으로 허가를 냈다가 축산분뇨처리 공장으로 허가가 난 데 대한 규명을 요구하는 진정서도 군에 제출할 계획이다.김선호 축산분뇨처리장설립반대추진위원회 공동대표는 “인근의 성주군에서 청정지역인 살티재 정상에 분뇨처리공장을 허가했다”면서 “공장이 가동되면 악취와 오염이 예상돼 성주군에 항의했다. 실력 저기에 나서기 전에 성주군의 허가 취소를 받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햇토비 측은 이에 “이 공장은 여러 단계의 과정을 거쳐 퇴비를 만들기 때문에 오·폐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서 행정기관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건립하는 공장에 대한 주민반대를 못마땅해 했다./최준경기자

2011-08-08

천혜의 자연이 선사한 선물로 도마네 꿀집 억대부농 꿈꿔요

황점마을 이정선·이선화 부부사이버팜 통해 다양한 꿀 판매 【김천】 김천시 증산면 황점마을에서 가톨릭 유적지인 황점공소를 지키면서 꿀벌을 키우는 이정선·이선화 부부는 500군을 양봉하고 있다.지난 2002년 태풍 루사로 벌을 모두 소실해 취업을 고려하기도 했으나 굳은 마음으로 양봉업을 다시 시작해 이제 양봉 전업농이 됐다.지난 1977년 선친으로부터 양봉을 가업으로 이어받은 이들 부부는 천주교 발상지인 이곳 황점공소에서 4가구 10여 명의 주민과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이곳은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양봉업을 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데 이들은 로열제리, 프로폴리스, 잡꿀, 아카시아꿀, 화분 등 다양한 꿀을 생산해 김천시농업기술센터의 사이버 팜으로 판매하고 있다.이들은 인연의 소중함을 고객에게 돌려준다는 신념으로 작지만 강한 경쟁력을 갖춘 `도마네 꿀집`을 운영하면서 억대 소득을 올리는 날을 눈앞에 두고 있다.이정선씨는 “천혜의 자연에서 생산한 꿀을 전자상거래로 소비자가 원하는 시기에 공급하면서 오직 신용과 믿음으로 고정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평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앞만 보고 달려온 것이 성공 비결”이라고 말했다.이선화씨는 “하늘 아래 첫 동네인 이곳으로 시집와 많이 울었다. 2002년 산사태로 살던 집과 양봉이 소실된 때를 생각하면 끔찍하다”면서 “이제는 황토집을 지어 사시사철 물소리, 새소리 들어가면서 사는 게 아주 좋다”고 말했다.(도마네꿀집 www.domane.kr T.054-437-5989)/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2011-08-05

“김천에 특목고 설립해야”

【김천】 박보생 김천시장이 김천혁신도시에 특수목적고등학교를 설치해 달라고 경북도교육청에 요청했다.박 시장은 최근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천혁신도시에 이전할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특목고가 설립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하고 “그 가족들을 빨리 이주하도록 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우수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일”이라면서 특목고설립의 당위성을 설명했다.시민들도 “김천고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어 특목고 설립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들은 “김천고는 시장이 경북도교육청에 특목고 설립을 요청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갓 출범한 자율형 사립고의 이미지 제고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그러나 김천고는 위상하락을 우려하며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영남의 명문이던 김천고가 상당 기간 영락의 길을 걸어오다 그 돌파구로 자율형 사립고로의 전환을 선택했고, 지금은 온 힘을 다해 비상을 시도하기 때문이다.김천고는 지난 2009년 7월 자율형 사립고 지정을 받아 지난해 1기생을 모집했다.김천고는 혁신도시로 이전할 공공기관의 임직원들이 특목고 설립을 희망함으로써 자칫 임직원 자녀를 교육하기에는 미흡한 학교라는 오명을 뒤집어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시청주변에는 김천고가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음에도 이러한 대접을 받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우선 영남의 명문이라는 명성에 안주하면서 보여준 김천고의 행태가 이러한 불신을 자초했고,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한 지금까지도 그 불신을 불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상황이 이러함에도, 김천고는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려 하기보다는 특목고 설립에 강하게 저항하는 듯한 태도여서 많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이종복 김천고 교감은 “(박보생 시장이) 잘못 판단하고 있다. 특목고를 설립하려면 2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해야 하는데 (특목고 설립이) 불가능하다. 그 효과도 의문이어서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면서 특목고 설립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2011-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