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고, 대자연 속에서도 끊김 없는 KT 네트워크의 품질을 체험하는 행사가 개최됐다. KT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동해 유일의 섬 울릉도에서 고객 초청 행사 ‘울캠-커넥트 트립’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KT 고객 10가족, 총 37명이 참여해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KT 네트워크를 통해 울릉도의 자연과 관광지를 영상으로 담는 다양한 체험을 했다. 첫날 독도 일출전망대를 방문해 울릉도의 절경을 감상하고, 둘째 날은 수심 6m 아래에서 울릉도 바다와 물고기를 만나는 ‘천부해중전망대’를 관람했다. 이어 세계적인 리조트 코스모스 울릉도 마스코트 울라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페 울라, 울릉도 유일의 식물원 ‘예림원’, 울릉도 부속도서 중 3번째로 크고 연륙교가 연결된 관음도를 방문했다. 마지막 날은 태하등대와 사진작가들이 우리나라 10대 비경으로 추천한 북면 해안 전망대를 감상하는 코스를 즐기며 안정적인 KT 무선 품질을 경험했다. 가장 큰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은 전문 포토그래퍼가 동행한 가족사진 촬영이었다. 현장에서 찍은 감성 사진은 액자로 제작해 선물했고, 고객들이 직접 찍은 풍경은 스냅북으로 제작해 공유할 예정이다. 권희근 KT 마케팅혁신본부장은 “고객과 함께 자연 속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며 KT의 우수한 무선 품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편리한 네트워크 환경과 체험형 마케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29
울릉군의회(의장 이상식)는 28일 간담회를 열어 울릉도 여객선 공모선 관련 국민권익위원회 고충민원 결과 보고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울릉군의회는 이날 관광산림과로부터 생태체험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 구상 및 타당성 조사에 대한 보고를 듣고 궁금증을 질의했다. 또, K-관광섬 캐릭터 울루랄라 관광상품 품목과 개척사 관광지 조성계획 변경 용역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해양수산과는 울릉도~포항 간 공모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 고충 민원에 관해서도 보고했다. 문화체육과는 전국 단위 체육대회 추가 경정예산 성립 전 사전진행 계획, 미래전략과는 2026년 지방소명대응기금 투자계획을 보고했다. 또, 상하수도사업소의 마을상수도 및 소규모 급수시설 현황 등 집행부가 진행하는 각종 사업에 대해 보고도 함께 받았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가 올 여름철 휴가 즐기기 좋은 ‘찾아가고 싶은 여름 섬’으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오는 8월 8일 ‘섬의 날’을 앞두고 전국 88개 섬을 ‘올해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했다. 행안부는 섬 방문 기회를 높이고, 섬의 가치를 알리고자 2015년부터 매년 ‘찾아가고 싶은’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그동안 20~30개 섬을 선정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섬의 날인 8월 8일 의미를 담아 88개의 섬을 선정했고, 올해도 같은 수가 선정됐다. 올해 찾아가고 싶은 섬은 경북 울릉도·독도 2곳, 인천 교동도, 석모도 등 17곳, 경기 제부도, 충남 원산도, 삽시도 등 6곳, 전북 선유도, 어청도 등 7곳, 전남 증도, 반월도 등 37곳, 경남 우도, 이수도 등 14곳, 제주 비양도, 가파도 등 4개 섬이다. 행안부는 “‘아름다운 신비의 섬’으로 불리는 울릉군은 많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우리나라 대표 섬 관광지”라며 “섬의 날을 홍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어 개최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울릉도와 독도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됐다, 7회째 맞는 한국관광 100선은 2년마다 발표하며 울릉도와 독도는 7번 모두 선정됐다. 산이 섬이 된 울릉도는 조각가가 작품을 만든 것처럼 아름답고 오묘하며 육지와 멀리(130km 이상) 떨어져 식물이 교잡되지 않고 자라 독특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식물도 50가지에 이르고 4계절이 뚜렷한 가운데 겨울에서 많은 눈이, 봄에는 힘찬 기운이, 여름에는 풍요로움이,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다. 울릉도는 유일하게 섬 전체가 단일 지자체로 구성돼 있다. 미국 CNN-TV가 대한민국에 가면 꼭 가봐야 할 ‘한국에서 가장 신비로운 섬’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CNN은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국인에게는 유명한 여행지라고 설명하고 울릉도의 높은 화산 봉우리와 웅장한 바위, 삼나무 숲 등을 소개하며 ‘한국에서 가장 영적인 여행지’라고도 했다. 울릉도는 봄·여름·가을·겨울 등 계절마다 전혀 다른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계절마다 한 번씩 적어도 4번은 다녀와야 울릉도 관광을 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독도는 섬 자체의 아름다움보다는 대한민국 가장 동쪽에서 아직도 온전한 해방을 맞이하지 않고 일본이 자기 땅이라고 우기는 점에서 국민이 가고 싶어 하는 섬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독도 등 동해 해상 치안을 담당하는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선종)이 국내최대 규모인 코카인 약 1.7t을(5700만 명 동시 투약량) 해상 밀반입한 선원 4명을 구속 송치했다. 동해해경청과 서울본부세관은 지난 4월 2일 강릉시 오계항에서 L호 화물선(3만2000t급)에서 적발한 해상 밀반입 사건 수사결과를 28일 발표했다. 해양경찰청과 관세청은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수사국(HSI) 등으로부터 L호에 상당량의 코카인이 은닉돼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공조에 나서 범인들을 검거했다. 두 기관은 사전에 여러 차례 작전회의를 거쳐 L호 입항 당일 해경 59명, 관세 31명, 마약 탐지 2마리, 총 90여 명의 선박 검색인원을 투입, 선박 전체를 정밀 검색해 격벽 내 은밀한 공간에 은닉된 코카인을 적발했다. 코카인 적발 이후 54명(해경 47명, 관세 7명) 규모의 합동수사단(단장 신경진 총경)을 구성돼 총 20명의 선원에 대한 전수 조사와 현장 감식, 압수물 지문감식, 휴대폰 디지털 포렌식 등 전 방위 수사를 전개했다. 수사 결과, 코카인 밀반입에 가담한 선원 8명을 특정, 이 중 4명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법률위반(마약)’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고, 옥계항 입항 전 하선한 선원 4명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 절차를 진행 중이다. 또한,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마약 카르텔 추적 정보, GPS 등의 압수 물품에서 채취한 지문 및 DNA 정보 등을 미국 연방수사국(FBI), 마약단속국(DEA), 필리핀 마약단속국(PDEA), 인터폴 등과 공유하고 국제 마약 카르텔에 대한 공조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L 호는 페루에서 파나마로 항해하던 지난 2월 8일 새벽에 페루 해안선 기준 약 30마일 해상에서 마약 카르텔 조직원(일명 닌자) 10∼15명을 실은 보트 2척과 접선해 코카인 블록 1690개를 나눠 담은 56개 자루를 선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파나마에서 대한민국 당진 항으로 오는 과정에 4차례(일본 동쪽 공해, 일본~제주 근해, 당진항 투묘지, 중국 근해) 코카인을 해상투기한 뒤 이를 선박으로 수거(일명 ‘드랍앤픽업(DROP & PICK UP)’) 해동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하는 마약상에서 전달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기상악화 등으로 모두 실패했고, 마지막 옥계항을 출항한 후 해상 하역을 시도하려다 동해해경청과 서울본부세관의 합동단속에 덜미가 잡혔다. 한편, 압수한 코카인은 가로 10㎝, 세로 6㎝, 높이 1.7㎝ 크기의 4각 블록 형태의 코카인 1690개이다. 수십 회씩 감싼 비닐 포장지를 제거한 무게는 개당 1㎏이고 순수한 코카인의 총무게는 1690㎏(포장지 포함 1988.67㎏)으로 약 5700만 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신경진 합동수사단장은 “이번 사건은 국제 마약 카르텔까지 연계된 국내 최대 규모의 마약 범죄로, 현재까지 대한민국으로 코카인을 직접 반입하려고 한 구체적인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대한민국 영해 또는 인근 해역에서 코카인 하역을 시도하는 등 대한민국 또한 해당 코카인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 매우 엄중하고 중대한 사안이다”며 “해양경찰청과 관세청은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해양 마약 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28
울릉도 청소년들이 신나고 즐겁게 새로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도록 응원하고 격려하는 ‘청소년의 빛나는 오늘, 더 눈부신 내일을 향해’란 주제의 어울림 한마당 행사가 개최됐다. 울릉군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울릉도 청소년들이 마음 뛰어놀고 청소년의 문화를 즐기도록 ‘제2회 청소년의 달 기념행사 및 2025 청소년 어울림마당’을 울릉군청소년센터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우리지 지금 빛나! 라는 부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체험부스운영, 기념식, 청소년 어울림마당(청소년 경연 및 축하공연) 및 부대행사로 구성됐다. 체험부스는 4차 산업체험부스로 드론축구, AR양궁, 3D펜그리기, 미니로봇축구, AR레이싱이 진행됐다. 또, 포토존(빛나는 내일, 눈부신 우리), 오락부스 테이블샤커, 노래하는 두더지, 손 펀치 등 다채로운 체험부스가 운영돼 청소년들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제공했다. 특별히 부대행사로 제1회 ULLEUNG e스포츠(브롤스타즈) 챔피언십 챌린지에 관내 초·중학생 30명(10개 팀)이 참가했다. 실시간 경기중계로 참여선수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청소년센터를 후끈하게 달궜다. 이어진 제2회 청소년의 달 기념식은 이은혜 아나운서의 사회로 개최됐다.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청소년 헌장낭독, 모범청소년 표창 수여식이 이어졌다. 기념식 에 이어 레이저 및 LED 트론 공연이 화려한 무대를 장식하며 상상 속세계를 현실로 만들었다. 천부초등학교 치어리딩 팀은 음악에 맞춰 흥겹고 파워풀한 치어리딩 공연을 선보여 ‘청소년 어울림마당’의 열기를 더했다. 청소년 경연대회(꿈 자랑&끼자랑)에는 총 9개 팀이 참가, 뛰어난 열정과 무대매너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홍성근 울릉군의원과 최민성 해군제118조기경보전대 인사참모, 백성윤 울릉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 김형태 울릉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박광수 울릉군청소년센터장 등 총 5명이 경연대회 심사를 맡았다. 이날 경연결과 1위는 울릉중학교 밴드부(백서우·최로경·고세훈·박준영), 2위 울릉고등학교 조강우, 3위 울릉중학교 1학년 밴드부(성나원·조부경·정도윤·정서영·양지호·이상현)가 차지했다. 마지막 축하공연으로 미스몰리(스트릿 댄스 걸스파이터 3위)팀이 무대에 올라 강렬한 음악에 맞춰 거대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청소년 행사의 마무리를 멋지게 장식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청소년들이 울릉군의 미래를 짊어질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울릉군을 더욱 사랑하고 지키는 청소년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마땅한 폐기 시설이 없어 방치되다시피 한 울릉교육지원청 기록물 1만4천948권이 20년 만에 폐기됐다.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은 지난 27일 경산 소재 영남 S&R에서 보존기간이 만료된 기록물을 폐기했다. 이번 폐기는 기록연구사 부재로 교육지원청 관내 학교와 기관에서 20여 년간 방치돼 온 기록물에 대한 최초 평가다. 사전 준비 작업으로 지난 2월 전수조사 시행, 3~4월에는 생산 부서 의견조회 및 기록연구사 심사, 4월 18일 평가심의회를 통해 폐기 대상을 확정했다. 폐기 대상 기록물은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제27조에 따라 보존기간이 10년 이상 지난 기록물로, 비전자문서다. 폐기 작업은 입고-파쇄 형식으로 진행했다. 폐기 전 과정에 교육지원청 기록연구사와 보안담당자가 입회, 검수‧검사를 거쳐 개인정보 등이 유출되지 않도록 감독했다. 이동신 교육장은 “기록물 폐기는 기록물 관리의 필수적인 과정으로, 이를 통해 기록물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보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앞으로도 체계적인 기록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투명하고 효율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 첫 장군 출신 남한권 울릉군수가 최근 경북도 재향군인회 복지회관 리모델링 준공식에서 향군 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향군대휘장’을 받았다. ‘향군 대휘장’은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국가 안보와 향군 발전에 이바지한 외부 인사에게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훈장으로 남 군수는 올해 경북 첫 수상자가 됐다. 남 군수는 울릉군재향군인회에서 추진하는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등 재향군인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재향군인회가 지역 안보와 공동체 발전에 이바지하는 단체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재향군인회와의 협력을 통해 예우와 존중의 문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27
노랑풍선은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천혜의 자연과 선선한 바람을 즐길 울릉도, 민족의 섬 독도 등 국내 다채로운 여행지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옐로팡딜’을 오픈했다고 27일 밝혔다. 풍경, 먹을거리, 힐링 요소를 모두 갖춘 국내 여행지들은 최근 트렌드인 짧고 굵은 휴가, 근거리 힐링 여행, 자연 중심의 로컬 여행에 딱 맞는 선택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동 시간 부담이 적고,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떠날 수 있어 가성비와 가심비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노랑풍선은 ‘옐로팡딜’을 통해 고객이 다양한 국내 여행지를 둘러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오는 6월 9일까지 단 2주간 진행되는 이번 옐로팡딜은 숙박과 식사, 관광지 등이 포함돼 있어 일정 고민 없이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풀패키지’ 상품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예약 고객에게는 최대 11만 원의 즉시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옐로우팡딜은 노랑풍선의 자체 기획 딜로 판매 채널을 최적화해 타 상품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여름휴가를 미리 준비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구성된 실속형 프로모션으로 숙소, 식사, 관광지까지 포함된 풀패키지 등 보다 편리하게 여행을 계획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 교육현장을 자세히 소개할 울릉교육신문 ‘Dream- Edu 학생기자단’ 이 오리엔테이션 및 창단식을 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은 24일 울릉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지역 초·중·고 학생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교육신문 학생기자단’ 창단식을 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Dream-Edu 학생기자단’은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미디어 교육과 문해력 교육을 바탕으로 울릉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 교육 현장 소식을 전하는 기자단이다. 이날 행사는 학생기자단 윤리강령, 임정은 타임즈코어, ERS 연구소장을 초청, 실천 요강, 기사 작성 기초 이론 수업, 취재 기사 기획 및 기사 작성 요령을 배우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교육을 맡은 임정은 강사는 인터넷 신문 ‘미디어 학생과 청소년’ 주필 역임, 미디어교육 지도서, E-NIE 지도서 편찬 등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다. 학생기자단 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이론과 실습 등 기자 활동에 필요한 핵심을 전달했다. 앞으로 강사와 학생기자단은 SNS로 소통하면서 다양한 학교 소식을 인터넷 신문에 게시하고, 연말에 작성한 기사들을 모아 지면 신문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이동신 교육장은 “디지털시대 미래사회 인재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학생기자단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학교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장이 마련될 것이고 학생들의 진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나이는 노인이지만 경로당을 가기가 달갑지 않고 성년이지만 청년대우를 받는 울릉군 내 중 장년층의 정신건강 증진과 심리적 안정을 위해 ‘중장년 마음 돌봄 프로그램’을 오는 6월 9일부터 6월 27일까지 운영한다. 울릉군정신건강복지센터(이하 건강센터)는 울릉군 내 만 40세부터 64세까지의 울릉군민을 대상으로 우울 정도, 자살 경향성, 성격유형(PTI) 등 총 3종의 심리검사를 한다. 검사는 스마트폰 링크를 통해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어 누구나 손쉽게 자신의 심리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검사 결과에 따라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 연계도 가능해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느끼는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군민은 울릉군정신건강복지센터에 5월 26일부터 사전 신청하면 된다. 건강센터 관계자는 “중장년기는 삶의 전환점이 되는 시기로, 정신건강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중장년층이 더 건강하고 안정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건강센터는 앞으로도 주민들의 정신건강 향상을 위해 지역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 초등학생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독도사랑운동본부(총재 노상섭)와 올바름(대표 김영광)이 (사)울릉군교육발전위원회(이사장 한익현)에 유기농 쌀과자 100박스를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쌀과자는 300여만 원 상당이다. 전달식에는 박근영 독도사랑본부 부총재, 조종철 사무국장, 김정광 올바름 대표와 남한권 (사)울릉군교육발전위원회 이사가 대표로 참석했다. 독도사랑운동본부는 “독도가 곧 대한민국이며, 독도를 잃으면 나라를 잃는 것이다.”라는 기치 아래 독도 주권 강화를 위한 포럼, 독도 홍보 및 교육 사업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독도 영유권 등 교육을 위해 어린이의용수비대를 운영하는 등 교육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바름은 우리 아이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하고 맛있는 과자를 만드는 업체로 최근 울릉도 호박, 독도 새우, 우도 땅콩 등을 이용한 신제품을 개발, 국경수비 역할을 하는 국토 외곽 먼 섬의 홍보와 영토수호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2021년도부터 제품 포장지 뒷면에 우리나라 독도 지도와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문구를 표기해 왔고, 일본으로부터 독도를 지우는 조건으로 연매출 15%에 달하는 수출 제안을 거절, 일본 수출이 거부당한 바 있다. 박근영 부총재는 “독도를 품은 울릉도의 아이들이 독도가 그려진 쌀과자를 맛있게 먹으며 독도에 지속적인 관심을 둬 영유권을 공고히 할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김정광 올바름 대표는 “당연하다는 신념으로 시작한 일이었는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과자에 담아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우리 아이가 먹는다는 생각으로 아이들을 위한 건강한 과자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울릉군 관내 초등학생들에게 베풀어 주신 따뜻한 선행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학생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26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 필수 코스인 서면 통구미 거북바위 광장 공중화장실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BF) 인증제도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제도는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을 비롯한 모든 사람이 접근, 이용,이동함에 있어 편리하고 안전하게 계획, 설계, 시공했는지를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이다. 울릉군은 2024년 8월 한국장애인개발원에 BF 인증을 신청했고, 현장실사와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후 지적사항을 보완하고 올해 5월에 최종 BF 본인증서를 받았다. 인증 기간은 2035년 5월까지 10년이다. 서면 통구미 거북바위광장 공중화장실은 2021년 태풍 마이삭으로 유실됐고 2023년 7월 부지를 매입해 그해 12월 어행개발사업 시행 및 국지도 90호선 도로(접도)구역 조정 협의를 거쳤다. 경북 도비를 지원 받아 총 2억4000만원을 투입해(도비 6000만원, 군비 1억8000만원) 2024년 11월 말 완공했다. 건축면적은 32㎡로 남녀 장애인 전용 화장실, 기저귀 교환대 등이 설치돼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관내 공중화장실 중 처음으로 BF 인증 받은 공중화장실이며,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과 유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민 여러분도 깨끗한 화장실을 만들기 위해 공중도덕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전국에서 선발된 미래 울릉독도지킴이 독도어린이의용수비대원 33명이 대한민국 영토지킴이 독도의용수비대의 발자취를 찾았다. (사)독도사랑운동본부 (총재 노상섭)는 지난 과거 대한민국의 영토 독도를 지켰던 독도의용수비대원분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미래의 독도 지킴이가 될 주역인 제3기 독도어린이의용수비대 33인과 함께 울릉도·독도를 22~24일까지 탐방했다. 22일은 지난 과거 울릉독도를 지켰던 울릉도 청년들로 구성된 이 시대 마지막 영웅 독도의용수비대원분들의 발자취를 찾아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을 방문해 미래 독도 지킴이로서의 의지를 다졌다. 23일에는 울릉독도를 직접방문 독도 챌린지 영상 촬영 및 대형 독도 현수막 퍼포먼스를 통해 독도의 실효적 지배 강화 홍보를 진행했다. 올해 제3기를 맞이하는 독도어린이의용수비대 33인은 울릉도 독도 방문을 시작으로 독도홍보영상 촬영, 독도홍보 캠페인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독도 홍보사업을 통해 독도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게 된다. 조종철 사무국장은 “이번 울릉도·독도 탐방을 통해 어린이들이 독도의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지고 미래의 독도를 지키는 영웅이 된다면 대한민국 독도의 실효적 지배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국장은 또한 "내년부터 울릉군과 함께 독도어린이의용수비대를 점차 확대해 많은 가족과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독도를 방문할 수 있게 홍보할 것이다”고 밝혔다. 독도사랑운동본부는 오는 6월 16일에도 울릉도 출신으로 고 이필영 독도의용수비대원 외손녀 탤런트 겸 가수 은유리 등 독도 연예인 홍보단들과 함께 울릉군 청소년들과 군민들을 직접 찾아가서 소통하고 화합하는 장인 제3회 러브 독도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 문화유산지킴이(회장 이경애) 회원들이 일제 강점기 일본이 설치한 울릉도~독도 해저케이블 육양지점 표시석 관리 및 주변정화작업을 했다. 회원들은 표지석 주변에 숲이 우거져 표지석이 잘 보이지 않자 주변에 우거진 숲을 제거하고 주변을 깨끗하게 정화하는 등 울릉도 문화유산 지키기 활동을 했다. 특히 해안가에 표시석으로 가는 길목에 안내판이 설치됐지만, 이 역시 숲에 가려 보이지 않자 문화 지킴이 회원들이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해 사동리~도동리 구간 해안 산책로를 이용한 관광객들의 눈에 잘 보이도록 했다. 하지만, 진입 계단이 임시로 만들어 져 있어 표시석에 오가기가 불편해 관계부처에서 안전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진입로 계단을 설치하고 지속적인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울릉도 해역은 1871년 일본과 러시아를 연결했던 국제 해저케이블이 부근 해역으로 통과했고 1904년 일본의 宋江과 우리나라 元山사이에 포설된 해저케이블이 이곳에서 육양됐다. 이를 기념하고자 지난 1992년 11월 한국통신이 일본 해저케이블 육양지점을 확인한 뒤 표지석을 세웠고, 유적지 제3호로 지정됐다. 표지석은 울릉읍 사동리(아랫구석) 주차장이 끝나는 지점 돌축 위 숲 속에 있다. KT에 근무한 B씨는 “지금은 광케이블이 가볍지만 당시의 동케이블은 엄청난 기술이 필요하고 설치하는 데 힘이 많이 든다”며 “지금 케이블양육지점이 설치된 장소가 일본에서 건너온 동케이블이 바다에서 뭍으로 올라온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B씨는 “케이블 설치 당시 태어나지 않아 모르지만, 울릉도에 사는 일본인들과 통신을 하기 위한 것보다 전쟁에 대비해 설치한 것으로 짐작되며 대략 1904년에 케이블이 설치됐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서경덕 성심여대교수는 표시석이 설치된 데 대해 “1905년 울릉도와 독도, 일본 마쓰에 간 케이블을 설치한 것으로 추정 된다. 우리 영토를 침탈하려 한 일제의 만행을 상징하는 역사적 흔적”이라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섬 지방 해안가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동물 슴새(꽉새)가 울릉도 도심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들이 발견해 구조했다. 26일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문화유산지킴이 일행들은 지난 23일 오후 7시쯤 울릉도 도심에서 기력을 잃고 쓰러져 있던 슴새를 발견해 군청에 인계했다. 슴새는 멸종위기 등급 위협(위급·위기·취약) 동물이다. 서식지가 천연기념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될 정도 귀한 새이다. 멸종위기등급의 종류는 절멸, 야생절멸, 위협(위급·위기·취약), 준 위협, 최소 관심으로 나눈다. 따라서 슴새는 멸종위기 동물이며 슴샛과의 조류로 몸의 길이는 48cm 정도다. 머리 옆쪽과 목은 백색에 검은색 세로줄 무늬가 있고, 등 쪽은 갈색, 배 쪽은 백색이다. 주로 어류, 두족류를 잡아먹는다. 한국, 일본 등지에서 번식하고 필리핀, 뉴기니 등지의 남쪽에서 겨울을 보낸다. 슴새는 과거 울릉도에도 많이 번식했지만, 지금은 거의 사라졌다. 울릉도 부속도서 중 3번째 큰 섬으로 육지와 연륙교로 연결된 관음도가 슴새의 주서식지여서 과거에는 이 섬을 깍새섬 또는 깍개섬으로 불렀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 성인봉(해발 987m)을 산행하던 등산객이 정상 부근에서 넘어지면서 부상을 당했으나 울릉119안전센터 산악구조대가 출동해 무사히 병원으로 후송했다. 25일 울릉119안전센터(센터장 심형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한모 씨(여·70·서울 감남구)가 성인봉 정상에서 나리분지 방향으로 하산 중 넘어지면서 얼굴 부위 눈두덩이에 피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울릉119 산악구조대원 4명이 현장으로 출동해 이날 오전 9시30분쯤 성인봉 정상부 한 모 씨에게 접근, 현장에서 응급처치한 뒤 나리분지로 내려와 119구급차량을 타고 울릉군보건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울릉 119 산악구조대는 성인봉 정상 부근에는 습기가 많고 낙엽이 깔려있어 미끄러지기 쉬운 만큼 성인봉 등산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25
울릉도 주택가에서 화재가 발생, 주택이 전소하고 인근 야산으로 번졌지만 울릉 119의 신속한 대처로 조기 진화됐다. 25일 울릉119안전센터(센터장 심형섭)와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주택가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울릉119안전센터 소방대원과 산불진화 차량 등 소방차 5대와 저동의용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주택 진화에 나서 조기에 진화했다. 불은 뒷산으로 일부 확산했지만 울릉 119 소방대와 자동의용소방대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더 이상 번지지 않았다. 이날 화재로 주택은 모두 불에 탔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자세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 개항 이래 첫 외국학교 수학여행단이 울릉도·독도를 방문하면서 국제교류를 다변화하면서 울릉도만의 색깔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칭다오 해랑학교 국제부 학생 및 교사 52명이 역사배움 여행 일환으로 21~23일까지 울릉도와 독도를 탐방했다. 이들의 울릉도 독도방문은 김윤배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의 주도적 역할로 이뤄졌다. KIOST 동해연구소의 찾아가는 해양과학교실 프로그램 일환으로 올해 이 학교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김윤배 대장이 이 학교를 방문 울릉도와 독도를 소개하면서 교장과 면담하는 과정에서 한국 역사 배움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을 확인, 울릉도·독도 방문을 제안해 이뤄졌다. 해랑학교 사립학교로 전교생이 400여 명이며 국제부 학생이 100여 명. 국제부 학생은 중국에 체류하는 한국 국적의 자녀, 재중 동포의 자녀, 한족의 자녀 등 한국 국적과 중국 국적의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한국어, 중국어, 영어 등 3개 국어가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배 대장은 이를 계기로 울릉군의 글로벌 교육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울릉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미국 투산시 홍스테이 프로그램이 있다. 하지만, 국제 교류가 매우 제한적 환경이다. 대부분의 외부 여행 교육이 도시 체험학습이라고 해서 대도시 생활을 부러워하고 결국엔 섬을 탈출하게 하는 현상으로 이어진다. 이에 김 대장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울릉도가 도시 따라 하기 교육을 벗고 울릉도만의 색깔을 찾아나가야 한다”며 “울릉도의 교육은 섬 탈출 교육이 아니라 국제교류를 통해 학생의 자긍심을 길러줘야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교류 프로그램이 독도를 알리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하며 울릉도 학생들 자체가 독도를 상징하기 때문이라는 것. 이번에 울릉도 학생들과 친해진 해랑학교 학생들은 울릉도 학생들이 칭다오를 방문하면 홈스테이를 하자고 교사에게 제안할 정도로 해랑학교 학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칭다오 해랑학교는 매년 싱가포르, 필리핀 등 자체 해외연수프로그램과 함께 중국 내 독립운동 유적지, 대마도 한일통신사 답사 등 다양한 자체 역사배움여행을 진행하고 있다. 울릉도가 벤치마킹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김 대장의 설명이다. 김 대장은 “울릉도서 첫 국외학교 수학여행단을 맞았는데 울릉도 학생들과 함께 함으로써 서로에게 적지않는 자극이 됐을 것”이라며 “이런 교류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의 정체성 교육과 함께 국제교류를 통한 글로벌 시민 교육을 진행하는 모습을 울릉도가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것이 외부에서 울릉도를 부러워하고 학생들의 자긍심을 불러일으키며 넓게는 독도를 홍보하는 최선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멸종되다시피 한 오징어가 최근 울릉도 및 독도 해역에서 조금씩 잡히고 있지만, 부채에 시달리는 어민들은 오히려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어선의 쌍끌이 그물 남획, 해상기후변화 등으로 멸종되다시피 한 오징어가 최근 울릉도 어선 한두 척에 의해 독도 인근 해상에서 조금씩 잡히고 있다. 23일 울릉군수협소속 채낚기 어선 해영호가 30박스(1박스 23~25마리 정도) 대양호 약 60급(1급 20마리)을 독도 인근해상에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두 척이 출어해 대체로 하루 1척당 50~60급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울릉도 오징어 채낚기 어선 130여 척 어민들의 생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몇 년 동안 오징어를 잡지 못해 부채만 늘어난 어민들은 현재 빚 독촉에 쫓기고 있다. 오징어 잡히는데 왜 부채를 갚지 않느냐는 빚 독촉에 시달리고 있어 오징어가 잡히는 게 오히려 달갑지 않을 정도라는 것. 최근 몇 년간 울릉도에서 오징어를 보기 어려웠다. 울릉도 오징어는 대체로 9월에서 다음해 1월까지 잡히고 5~6월에도 잡히지만, 몇년 전부터 아예 잡히지 않아 금징어로 불릴 정도였다. 울릉도 어민들이 중국어선의 쌍끌이 조업을 막아 달고 정부에 수십 년 전부터 건의한 이유를 울릉도 오징어 생산 통계를 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울릉군 어업통계에 따르면 울릉도의 연간 오징어 어획량은 1992년 1만 262t, 93년 1만 5 333t, 94년 9708t, 96년 1만 121t1, 97년 1만1116t, 98년 8852t 등 2001년까지 매년 1만여t 수준이 유지됐다. 이후 중국어선이 북한 수역에서 쌍끌이 조업을 시작한 2004년 4671t, 2010년 2898t, 2011년 3585t, 2012년 1984t, 2014년 2000t, 2015년 1850t, 2016년 985t, 2017년 936t, 2018년 757t, 2021년 625t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울릉도 어민들은 어업을 포기하고 전업을 하려 해도 어선관리 때문에 전업할 수 없어 정부사업인 어선 감척에 의지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예산 부족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김해수 전국채낚기실무자 울릉군총연합회장은 “지금 잡히는 오징어는 몇 척의 활어어선 잡는 것으로 울릉도 어민들 전체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몇년 동안 조업을 못해 어민들이 생계에 시달리고 있는데 많이 잡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 공항 건설 현장에 투여할 사석 등을 운반하는 바지선(850t급)이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에 밀러 울릉도 사동 해안에 좌초됐다. 24일 동해해경 울릉파출소와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울릉도 공항 공사 현장 부근바다에 사석 등을 하역하고 정박 중인 바지선이 닻줄이 끌리면서 울릉읍 사동리 해안으로 떠밀려 좌초됐다. 대형 바지선이 강한 바람과 파도에 떠밀려 밑 부분이 해안가 자갈밭으로 올라와 움직일 수 없자 울릉공항 공사 현장 예인선 3척이 동원돼 예인을 시도했지만 연결된 밧줄이 끊어지면서 1차 실패했다. 바지선은 자력으로 움직일 수 없는 무동력선으로 예인선에 끌려다니기 때문에 기름유출 등 피해는 없다. 해경은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너울성 파도에 정박 중이던 바지선에 밧줄이 끌려 높은 파도에 떠밀려 좌초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24
울릉도·독도 개항 이래 최초로 외국학교 수학여행단인 중국 칭다오 해랑학교 국제부 학생 및 교사 52명이 21일부터 23일까지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했다. 이들은 23일 독도에 입도, 대한민국 영토이며 울릉도 부속섬인 울릉독도를 직접 밟아보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준비한 퍼포먼스도 펼쳤다. 이들의 방문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동해연구소의 ‘찾아가는 해양과학교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중국 칭다오엔 해양수산부와 중국 정부가 한중 해양과학 분야 교류를 목적으로 1995년 설립한 한·중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가 있다. 올해 3월 김윤배 KIOST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이 칭다오를 방문해 해랑학교 학생들에게 특강을 진행했고, 교장 면담과정에서 한국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말에 울릉도 독도 방문을 제안했다. 올해는 한·중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설립 30주년이자 광복 80주년이 되는 해다. 해랑학교는 중국 칭다오에 있는 사립학교로 전교생이 400여 명이며, 그중 국제부 학생이 100여 명이다. 김 대장은 이번 울릉도 독도 방문을 제안하면서 이 여행을 학생들의 중국 SNS에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 학교 학부모들도 울릉도 음식과 경관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울릉도 방문단은 도착 후 첫 일정으로 울릉중 유네스코 동아리팀과 함께 한중해양과학 공동캠프를 진행했다. 또, 독도박물관을 방문해 독도에 대한 미션(독도 00찾아보기)을 수행했다. 둘째 날은 울릉고와 울릉중을 찾아 학생들간 교류 시간을 가졌다. 울릉고 방문 때는 학교 측의 배려로 양교 장기자랑과 상호 질의응답 등도 진행했다. 이들은 신세대 학생답게 즉석에서 댄스와 노래를 펼쳐보이기도 했다. 칭다오 해랑학교 학생들을 맞이한 울릉고와 울릉중 학생들은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고, 울릉중 일부 학생은 해랑학교와 일정을 같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해랑학교 학생들이 한국어와 중국어는 물론 영어까지 능숙한 모습을 보여 울등도 학생들이 부러워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에서 해랑학교 학생들은 행복한 추억을 쌓았다. 김윤배 대장은 “이번 울릉도 독도 방문은 대한민국 섬 독도를 중국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23
울릉군보건의료원(원장 김영헌) 치매안심센터가 ‘2025년 우리마을 예쁜치매쉼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쉼터는 26일부터 9월 9일까지 울릉군 관내 60세 이상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프로그램은 울릉읍 저동보건진료소와 서면 남양보건진료소에서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마을 예쁜치매쉼터’는 주 2회씩 총 30회로 구성돼 있고, 치매 예방과 인지기능 향상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능력 활성화는 물론,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과 예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쉼터 프로그램은 미술·회상·음악·운동 등 다양한 인지 중재 활동과 치매예방교육, 자살예방교육, 만성질환 관리 등 건강관리 교육도 함께 진행돼 전인적 돌봄을 실현할 계획이다. 울릉군보건의료원 치매안심센터는 “앞으로도 치매 걱정 없는 노후 생활을 지원하고자 지역사회 중심의 치매 관리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치매는 조기 발견과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며 “이번 예쁜치매쉼터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인지기능을 향상시키고, 치매 진행을 늦추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독도를 청소년들이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K-독도홍보관을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1회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 기간 동안 운영한다. 독도재단(이사장 이철우)은 울릉독도 수호와 영토주권 인식 강화를 위한 핵심사업인 ‘K-독도 홍보관’을 2025년도에 새롭게 구성해 22~24일까지 3일간 운영하고 있다. 독도재단 ‘K-독도 홍보관’은 기존의 정보 중심형을 넘어 직접 체험하고 참여하는 공간으로 진화했다. ‘K-독도 홍보관’은 독도 4D 롤러코스터(독도 4D 멀티미디어 체험), 독도 포토부스(독도 인생네컷), 독도 영상관(독도 영상 상영), 독도 퀴즈왕(독도 상식 OX 퀴즈) 등으로 운영된다. 또한, 전 연령층이 쉽고 재미있게 울릉독도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콘텐츠를 통해 홍보 효과와 현장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독도재단은 ‘K-독도 홍보관’을 통해 단순한 전시홍보를 넘어, 참여형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울릉독도에 대한 인식 제고와 지역사회 참여 기반 홍보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QR 방식을 통해 참여자의 의견을 간편하고 정확하게 수집할 시스템을 구축했다. 수집된 의견은 독도홍보관 운영의 투명성과 현장 피드백 반영률을 높이고, 향후 콘텐츠 개발 및 운영방식 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한승환 독도재단 사무총장은 “청소년들에게 독도를 쉽고 흥미롭게 배울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의미가 크다”며 “올해도 다양한 지역 행사로 많은 국민에게 독도의 소중함을 전하고, 영토주권 의식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 사회복지향상 등 복지지원연계를 위해 한전MCS(주) 울릉도발전소와 울릉군, 울릉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릉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한마음회관 대회의실에서 남한권 울릉군수, 황성웅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 박지훈 한국MCS(주) 울릉발전소장 등 주요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취약계층 대상 전기시설 개선사업 추진과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마련됐고 이는 민관협력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울릉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공위원장인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 내 복지자원 발굴과 자원 연계 협력에 앞장서는 등 지역사회복지 발전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남 군수는 이어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해 소외된 이웃을 위한 복지서비스 강화하고 민관협력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22
울릉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울릉도에서 안정된 삶과 행복을 보장하는 사회 조성에 적극 나섰다. 보장협의체는 21일 울릉한마음회관 대회의실에서 2025년 제3차 대표협의체 회의를 갖고 복지사각지대 발굴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읍·면 협의체 지역특화사업 심의 및 행복금고 연합모금 공모사업을 선정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인식개선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2025년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발굴한 특화사업 8건을 심의하고 그 중 특화사업비 지원이 필요한 7건 사업을 선정해 함께 모아 행복금고 연합모금 공모사업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읍·면별 특화사업은 울릉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진행하는 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동행 행복나들이, 생계급여수급자 치과진료비 지원 등이다. 또, 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진행하는 행복나들이와 여름철 취약계층 음식 지원, 북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진행하는 복닭과 리즈갱신 청춘어게인, 홀로 사는 노인 건강 지킴이 사업도 선정됐다. 울릉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관계자는 “읍면 협의체 특화사업 지원으로 지역복지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지원 체계가 구축되고 나아가 민·관이 함께 노력해 복지위기가구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 개척 이래 처음으로 지역 국회의원이 유세차량을 이용해 자신의 소속 정당 대통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관심을 끌었다. 이상휘 국민의힘(포항 남·울릉군) 국회의원은 22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지원 유세를 했다. 이 의원은 지난 21일 밤 울릉크루즈를 타고 22일 오전 7시 울릉도에 도착, 유세차를 타고 울릉지역 유세를 펼쳤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 영토의 동쪽 끝자락에 있는 인구 9 천여 명의 섬 울릉도에서 직접 유세차에 올랐고 울릉 주민들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대통령 선거 유세 모습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소속 울릉군의원 등 운동원을 대동하고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도동항 광장에서 제21 대 대통령선거 유세차에서 김문수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했다. 이 의원은 도동항을 시작으로 울릉읍 시가지, 도동 삼거리, 저동 수협위판장 거리 등 주요 거점을 순회하며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는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회의원이 울릉도를 직접 찾아 유세차는 물론 자당 대통령후보 지지 유세를 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이 의원은 앞서 지난 13일 울릉도에 최초로 유세차를 투입했고 지역구인 울릉도를 직접 방문해 섬 주민들과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했다. 이 의원은 “ 포항에서 북동쪽으로 직선거리 210km 떨어진 울릉도는 더 이상 외딴섬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영토이며, 그곳에 주민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 울릉도의 위상에 걸맞은 지원과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인물은 김문수 후보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정성환 전 울릉군회의장이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1인시위에 나섰다. 정 씨는 22일 울릉도 저동수협위판장 등 관광객들의 이동이 많은 장소에 시위를 벌이며 울릉도 여객선과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호소하고 있다. 정씨는 “여객선 문제로 울릉도가 죽어가고 있다. 국비,도비 지원만이 살길이다"는 피켓을 들고 “제발 울릉도를 살려달라”고 외쳤다. 그는 “울릉도를 오가는 모든 여객선들이 정상적으로 운항해도 선사는 적자에 허덕이는 실정”이라면서 "근본적인 대책으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섬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라도 현재의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예산 만들기가 어렵지만, 지원법만 통과하면 예상 증액은 어렵지 않다. 인천광역시는 주민들이 편도 1500원이면 서해 5도를 다녀올 수 있다. 재정이 열악한 경북도에 맡길 것이 아니라 반드시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포항~울릉도간을 운항하는 가장 빠른 초 쾌속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는 지난 4월 초부터 운항이 중단되고 있다. 또한, 강릉항~울릉도 저동항을 운항하는 여객선도 중단위기다. 강릉시가 강릉항 여객선 터미널과 접안시설 사용을 불허했기 때문이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측은 “정상적으로 운항해도 현재 상태로는 적자가 불가피하다”면서 현재 상태로는 이 사업을 지탱하기가 어려워 여러가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현재 건설 중인 울릉도 공항 활주로는 길이가 짧아 울릉주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무모한 짓이라며 활주로 연장을 촉구하는 울릉도 주민 총궐기 대회가 21일 오후 3시 울릉군민회관에서 개최됐다.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추진위원회(수석위원장 이정태 울릉군이장협의회장·이하 추진위)가 주최한 궐기대회는 울릉군민회관서 열렸으며, 지도부는 삭발 투혼으로 중앙정부 및 국토부의 실질적인 정책 결단을 촉구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남한권 군수, 이상식 울릉군의회의장, 남진복 경북도의원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 뜻을 같이했다. 이번 총궐기대회는 울릉주민의 생존권 보장과 독도와 동해 영토주권 수호를 위한 인프라 확보를 촉구하고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의 시급성과 절박함을 정부와 국민께 강력히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이정태 추진위 수석위원장은 결의문을 통해 “울릉공항은 단순한 교통수단에 그치지 않는다”면서 “우리의 삶이고 국토를 지키는 방파제와 같다. 허울뿐인 공항이 아니라 실용적이고 안전한 진짜 활주로를 원한다”고 말하고 삭발했다. 김윤배 공동위원장은 “1.2km에 불과한 활주로는 동해의 기후변화를 이길 수 없다”며 “정부는 더 이상 무대응으로 일관하지 말고 조속히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근 공동위원장은 “울릉도는 더 이상 외딴 섬이 아니다. 우리의 요구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절박한 외침이다”고 호소했다. 박선옥 공동위원장은 “여성과 아이들이 애꿎은 날씨 탓에 속절없이 기다려야 하는 현실은 분명히 바뀌어야 한다”며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은 국민 모두의 생존과 인권이 달린 문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장호 공동위원장은 “13년 전, 우리는 이 땅에 공항을 세우겠다는 신념 하나로 싸웠고 그 결과 공항건설의 염원을 이뤄냈지만, 활주로의 안전 문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며 “기상악화에 무릎 꿇는 공항은 결코 완성된 공항으로 볼 수 없다”고 외쳤다. 이날 이정태 수석위원장의 삭발식을 지켜본 궐기대회 참가자들은 “인내의 한계를 넘어선 울릉군민의 절규이자 중앙정부에 보내는 최후의 메시지다”며 “활주로 연장 없이는 대한민국의 영토주권과 국민의 생명도 지켜낼 수 없다는 간곡한 외침이다”고 입을 모았다. 추진위는 이에 앞서 17일 민족의 섬 독도 현지서 울릉공항은 울릉주민들의 공항이 아니라 동해와 독도를 지키는 교두보 역할을 한다며 활주로 연장 촉구 퍼포먼스를 펼쳤다. 한편, 울릉공항활주로 연장 추진위원회는 앞서 법 개정으로 울릉을 오갈 항공기는 커졌는데 활주로의 길이와 폭은 처음 설계대로라며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국토교통부와 국회 등에 주민 4000명이 넘는 서명을 전달했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21
울릉도 초·중·고등학교가 생명존중, 안전하고 포용적인 교육공동체를 구현할 수 있도록 교원 및 학부모 역량강화 연수회가 개최됐다.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은 20일 3층 대회의실에서 울릉군 관내 교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주제 통합 역량강화 연수를 했다. 이번 연수는 학교 구성원들의 전문성과 민감성을 높여 학생 중심의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교육은 사회 변화 속에서 교육 현장이 직면한 주요 과제를 중심으로 학생 자살 예방, 청소년 미디어 과의존 예방, 다문화 수용성 증진 등 세 가지 주제를 통합적으로 다루고, 실질적이며 지속가능한 교육 공동체 형성 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였다. 첫 번째 강의는 울릉군 보건의료원 정신건강복지센터의 박유진 강사가 진행했다. ‘보고 듣고 말하기 2.0’을 주제로 학생 자살 예방교육을 했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공동 개발한 생명존중 교육 콘텐츠로, 학생의 위기 신호를 ‘보고(관찰)’, 경청하고 공감하며 ‘듣고’, 적절하게 말하기(대화 및 지원)‘로 이어지는 3단계 접근법을 통해 실질적인 예방 체계를 구축하도록 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자살 고위험군 학생 식별법, 초기 대응 방안, 전문가와의 연계 시스템 등에 대해 이해하고 실제 사례 중심으로 교육을 받아 실천적인 대응 역량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는 박지은 울릉군 가족센터 강사가 ‘디지털 시대의 건강한 미디어 사용을 위한 ’안내’를 주제로 강의를 했다. 청소년 미디어 사용이 일상화됨에 따라 스마트폰 및 인터넷과 의존 문제가 심각해 지고 있다. 이는 학업 저해, 수면 부족, 정서 불안, 사회성 결핍 등 다양한 부작용을 가져온다. 박 강사는 과의존의 징후와 원인을 설명하고, 가정과 학교에서 실천할 구체적인 예방 전략과 대안적 활동들을 제시했다. 세 번째는 ‘함께 살아가는 세상, 다양한 문화 공존’을 주제로 다문화 감수성 향상 교육이 진행됐다. 국내 다문화 가정 학생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학교 현장도 다양한 문화적 배경존중, 이해하는 포용적 교육 환경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실천적 인식 개선을 도모했다. 교원 및 학부모들은 다문화 학생 지원과 상호 존중의 가치가 통합 교육의 핵심 요소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를 가졌다. 이동신 교육장은 “이번 연수는 안전한 공동체 구현과 사회통합을 위한 시의적절하고 의미 있는 주제들로 구성됐다”며, “학생들이 건강하고 조화롭게 성장하도록, 교원과 학부모가 함께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교육문화 확산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더불어민주당 국방안보위원회(위원장 황인권)는 19~20일 양일간 울릉도를 방문해 현장 중심의 안보 유세 활동을 펼쳤다. 울릉 안보 유세에는 황 위원장(예비역 육군대장, 전 제2작전사령관)을 비롯한 4명의 안보 유세단이 참가했다. 19일 강릉항을 통해 울릉도에 들어온 이들은 이틀 동안 시장 등 섬 일대를 한바퀴 돌면서 지역 현안 경청 유세를 실시했다. 또 울릉군청을 방문해 남한권 울릉군수 등을 만나 울릉군의 현안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대선을 앞두고 울릉군민들의 마음을 다독이기 위한 발걸음으로, 국방안보위원회 활동 차원에서 울릉도를 직접 찾았다. 지역 주민들도 “유력 정당과 직접 소통하고 정책을 들으니 공감대가 형성된 부분도 없지 않았다”며 여야를 넘어 앞으로 울릉도를 많이 찾아주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