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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울릉도 너와투막집 등 국가 목조문화재…울릉119안전센터 합동 화재진압 훈련

화재에 취약한 울릉도의 귀중한 국가 민속 목조문화유산을 화재에서 지켜내고자 포항남부소방서(서장 류득곤) 울릉119안전센터(센터장 심형섭)가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소방 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에는 울릉도 나리분지 국가민속문화유산 너와투막집(국가민속문화재 제256호)에서 울릉119안전센터와 울릉군 관광산림과, 문화체육과, 북면의용소방대, 나리분지 주민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소방차량 등 장비 5대가 동원돼 목조문화재 화재대응 매뉴얼에 따라 진행됐다. 울릉도 나리분지 국가민속문화유산은 화재에 취약한 억새와 나무판자로 만든 너와 투막집이다. 따라서 화재가 발생하면 단시간에 소멸하게 된다. 화재 발생 시 울릉 119가 출동하면 이미 소멸할 수가 있어 가까이 있는 나리분지 주민들의 초등 진압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훈련은 투막집 인근에서 원인 모를 들불 화재가 발생, 연소 확대된 상황을 가정하고 나리분지 자체소방시설을 사용한 주민 및 관계자 초동대응 조치와 주민대피, 진압 등 문화재 구조 특성에 맞는 훈련에 역점을 뒀다. 무엇보다 가까이 있는 군부대의 화재 진압 장비는 큰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가까이 있는 장병의 신속한 출동, 화재진압이 문화재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물론 나리분지 공군부대 등과 긴밀하게 협조 체제를 구축하는 등 유관기관 공조체계를 확립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했다. 심형섭 센터장은  “나리동 투막집 목조문화재는 화재에 취약하고 산림에 인접해 화재 발생시 초동대응이 무엇보다 주요하며 그보다 더 화재예방이 최우선이다”며 “이번 훈련은 관계유관기관 합동 상호 공조체계를 확립하는 중요한 훈련이었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28

울릉도 겨울철 연안 재해 대비 완료…남양리 연안정비 완료 안전마을 탈바꿈

해양수산부가 태풍과 높은 파도로 인해 안전을 위협 받고 있는 바닷가마을에 대한 안전대책에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울릉도 서면 해안가 남양리 마을이 안전마을로 탈바꿈했다.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울릉군 서면 남양1리 연안 지역을 태풍과 고파랑으로부터 보호하고자 시행한 연안정비사업을 오는 30일 완료한다고 27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2020년 9월 3일 울릉도를 강타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방파제가 붕괴한 국가어항인 울릉군 서면 남양항 피해 복구공사에 들어갔다.  이 공사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총사업비 215억 원을 들여 275m 구간에 붕괴한 방파제를 다시 건설하고 보강하는 등 3년 동안 진행됐다.  울릉도 연안지역은 대부분 외해로 개방돼 있어 태풍 등으로 인해 높은 파도가 칠 경우 배후지 침수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해 왔다. 특히 울릉 남양 1리 지역은 태풍 매미 등 태풍이 울릉도를 내습할 마다 큰 피해를 보았고 2020년 태풍 ‘마이삭’ 내습의 영향으로 배후에 있는 해안도로가 파손되고 상가, 주택 등은 침수 피해가 났다.  이번 사업으로 이안제 200m, 돌제 약 75m가 구축되면서 연안으로 들어오는 파랑의 강도를 줄여 월파 피해 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그간 정부는 기후변화에 따른 빈번해지고 강해진 태풍과 고파랑으로부터 연안지역의 피해를 줄이고자 연안정비기본계획 마련, 연안정비사업 수행 등의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앞으로도 연안재해 예방을 위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연안지역 주민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27

울릉도 살림 잘 집행되고 있나 점검…울릉군의회 실과 읍면별 살림살이 송곳감사

울릉군의회(의장 이상식)가 울릉도 2024년 살림살이는 점검하는 행정사무감사에 들어갔다.  울릉군의회는 제283회 제2차 정례회 기간 중인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위원장 정인식, 간사 공경식)를 22일부터 30일까지 실·과·읍·면 사업소별 감사위원을 정해 송곳감사를 벌인다.  기획감사실과 미래전략과, 재무과, 총무과, 보건의료원, 시설관리사업소, 읍사무소를 대상으로 중요정책 기획, 공보, 교육, 재무, 인사, 새마을, 의료 등에 대한 감사를  정인식, 공경식 위원이 맡았다.  또한 최병호, 홍성근 위원은 울릉도 경제, 교통, 방재, 건설, 해양수산, 환경, 위생 분야를 담당하는 경제교통정책실, 안전건설단, 해양수산과, 환경위생과, 독도박물관, 상하수도사업소, 서면사무소 감사를 담당한다.  한종인, 최경환 위원은 관광, 주민복지, 체육, 건축, 농업, 독도관련 부서인 관광산림과, 주민복지과, 문화체육과, 도시건축과, 농업기술센터, 독도관리사무소, 북면사무소에 대한 감사를 벌인다.  정인식 위원장은  “울릉군정 전반에 대해 자세히 점검, 불요불급한 사항을 고치는 등 지적과 점검을 통해 개선해 울릉군의 예산이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감사는 울릉군의회가 집행부 견제 기능 역할을 하는 중요한 의정 절차로 전년도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 개선, 건의사항 및 군정 질문 관련 사업 처리 결과, 예산집행 현황 및 각종 사업 추진 현황 등 울릉군정 전반에 대해 점검한다.  행정사무감사는 의회가 견제 기능을 통해 행정업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예산심사의 필요한 자료를 수집, 잘못된 부분을 시정하는 등 예산이 특정해 치우치지 않고 잘 집행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이 같은 감사는 울릉군의회가 울릉군행정과 함께 예산을 논의하고 예산 편성의 적법성과 효율성 제고 방안을 찾아 행정부와 함께 울릉군의 발전을 이끈다.  이상식 군의회 의장은  “행정사무감사는 지적과 처벌보다 미흡한 부분은 개선하고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아 더 나은 울릉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며 “의회 본연의 임무인 집행부 견제와 감시를 통해 울릉군민이 잘 살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27

울릉도(독도) 11월의 해양유산 오징어어업…울릉도 100년 삶을 지켜와

울릉도(독도)의 해양유산을 널리 홍보하고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이하해양연구기지)가 선정하는 11월의 울릉도(독도) 해양유산으로 울릉도 100년의 삶을 지킨 오징어어업을 선정했다. 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는 편집을 맡고 있는 ㈜잎스(iF’s, 대표 최지연)와 협업을 통해 올 4월부터  ‘이달의 울릉도(독도) 해양유산’을 선정, 해양과학을 바탕으로 해양유산 홍보를 통해 울릉도 및 부속 섬 독도의 섬 가치와 해양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울릉도 오징어어업은 1902년 무렵부터 울릉도에서 시작된 이래, 울릉도 100여 년 삶을 이어온 대표적인 어업이다. 오징어 어획량 변동은 근현대 울릉도 인구변동의 핵심 요인이었다.  오징어가 풍년이면 시집간다는 노래가 있을 정도로 오징어 산업은 울릉도 경제의 축이었다. 울릉군은 2001년부터 대표 축제로 오징어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울릉도 오징어어업은 과거 사도낚시, 산자꾸 낚시에서 오징어를 대량으로 잡을 수 있는 물레, 자동 조상기 어법 개발 등으로 점차 발전해왔다. 선박 또한 목선에서 FRP 어선으로 대체됐다.  울릉도 오징어어획량은 1990년대 후반 1만t 이상이었다가 점차 감소, 2023년 49t으로 급감했다. 특히 2004년 중국어선이 북한 수역 조업이 허용되면서 더욱 급감하기 시작했다. 물론 기후변화에 따른 오징어 어군의 북상, 먹이생태계 변화에 따른 어군의 미형성, 산란장 해역 환경변화가 있지만, 중국어선의 동해 북한수역에서 그물을 이용한 쌍끌이 조업이 어획량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울릉도 오징어는 가장 특별한 방법으로 건조되고 있다. 당일 잡힌 신선한 오징어는 울릉도에서 약 15단계에 걸친 특별한 건조과정을 밟는다.  주요 건조단계는 할복→대꼬챙이에 궤기→덕장 운반→펼치기→탱기치기→발떼기→귀뒤집기→귀세우기 등으로 이뤄진다. 해풍에 정성들여 말린 울릉도 오징어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건조과정과 울릉주민의 정성과 수고가 가득 담겨 있다. 울릉도 오징어 어업은 우리나라 전통어업 방식이 남아있다. 비록 울릉도 오징어어업은 1900년대 초 울릉도에 건너온 일본인에 의해 본격화됐지만 1800년대 후반까지 소빙기 영향으로 동해안에서 오징어어업이 발달하지 못했다.  울릉도 주변에서 오징어가 어획되자 일본인의 울릉도 진출이 시작됐다. 울릉도 오징어어업에서 사용되는 갈고리 모양의 가짜 낚시는 이미 조선후기 서‧남해에 사용되는 어업방식이었다.  또한, 동삼오징어, 초물, 한물 등 오징어를 부르는 용어와 을진바람 등 조업에 필요한 바람 이름에도 우리의 전통기술지식이 담겨 있다. 울릉군과 해양연구기지는 울릉도오징어어업의 국가 중요어업유산 등재를 준비하고 있다. 울릉도 오징어어업은 기후위기시대에 어촌이 어떻게 자연환경 변화에 적응해 왔는지를 추적할 수 있다.  해양정책에 따라 섬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또한 일제강점기 전후에 우리 어업이 어떻게 적응하고 지역의 전통어업기술을 이어왔는지를 보여준다. 오징어 어업은 100년 이상 된 동해안을 대표하며, 울릉도를 상징하는 어업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27

울릉도 악천후 속 4명의 응급환자 후송…해경경비함 후송, 섬에 사는 게 서럽다.

울릉도에 태풍급 기상악화 속에 응급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동해해경 경비함이 출동해 육지종합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동해해경과 울릉군보건의료원 등에 따르면 26일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4명을 울릉도, 독도에서 경비활동을 하던 동해해경 소속 경비함이 육지로 모두 이송했다고 밝혔다. 26일 김모씨(59·관외)와 자모씨(35·관외) 손가락 개방성 골절, 장모씨(82·울릉주민) 충수돌기염(맹장), 이모 씨(61·울릉주민) 인주 부위 열상으로 울릉의료원을  찾았다. 하지만, 울릉도에서는 모두 치료가 어려워 육지 후송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지만, 동해상에는 풍랑경보와 강풍특보가 발효돼 소방 및 해경 헬기 출동이 불가능했다.  이에 따라 동해해경은 울릉도 북동방 175.94km(95해리) 해상에서 경비 중이던 5001함(삼봉호)경비함을 울릉도로 이동시켰다.  26일 밤 8시 23분쯤 울릉도 저동항 인근 해상에 도착한 5001함은 단정을 저동항으로 보내 응급환자 4명과 의사 보호자 등 총 6명을 경비함정에 승선시켰다. 경비함은 동해상의 악천후를 뚫고 8시간 동안 항해 끝에  27일 오전 4시 28분쯤 묵호항으로 이송완료 했다. 응급환자 2명은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 편으로 강릉 동인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나머지 2명은 전문병원의 응급 수술을 위해 구급차 편으로 부산에 있는 종합병원으로 이송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동해중부 먼 바다에 풍랑경보로 날씨가 좋지 않아 응급환자를 이송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동해해경은 울릉도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상황을 항시 대비하고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27

울릉도 성폭력 등 4대 폭력 근절…울릉군청 전 직원 대상 예방교육전개

울릉도에서는 성희롱, 성매매, 성폭력, 가정폭력 등 4대 폭력이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하기 위한 교육이 열렸다.  울릉군은 25일 군청 제2회의실 및 군민회관에서 기관장 등 5급 이상 간부공무원과 함께 전 직원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2024년 4대 폭력 예방교육’을 했다. 이번 교육은 ‘고위직 대상 맞춤형 별도 사회적 문제가 되는 4대 폭력(성희롱, 성매매, 성폭력, 가정폭력) 예방교육 실시 의무화’에 따라 양성평등 의식을 고취하고 건전한 공직문화를 조성하고자 관리자의 역할과 책임을 환기시키고자 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윤덕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전문강사를 초빙해 `성인권, 인지적 관점에서 폭력의 발생 맥락 이해‘ , `폭력예방을 위한 실천방안`,  `폭력 발생 시 대처방법` 등에 대한 내용으로 조직 내에서 4대 폭력 예방에 대한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뒀다.  남한권 군수는  “4대 폭력의 예방은 공공기관의 책무이자 건강한 조직의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고위공직자들이 앞장서서 모든 사람들이 폭력에서는 멀어지고 존중받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매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4대 폭력 예방교육을 시행하고, 특히 기관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별도로 실시해 밝고 건전한 조직문화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26

울릉도 맨발걷기 좋은 힐링도시 극찬…경북맨발걷기협회 울릉도 팸투어

울릉도에서 힐링과 건강을 위한 맨발걷기 활성화 및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첫 걸음으로 경북맨발걷기협회(회장 장기현) 울릉도 팸투어가 22일~24일까지 진행됐다. 울릉크루즈(주)(대표 조현덕)가 지난 10월 21일 우리나라 최고의 힐링도시 울릉도 맨발걷기 관광객 유치를 위해 경북맨발걷기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첫 사업으로 팸투어를 후원했다. 장기현 회장과 포항, 경주, 김천, 구미시와 영덕군 등 회원 60여 명이 참가한 이번 경북맨발걷기협회 울릉도 팸투어는 울릉도를 맨발걷기 최고의 도시로 부각,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 등을 위해 기획됐다.  이번 팸투어 참가자들은 울릉도 생명 숲길(나리분지~신령수) 입구인 공군부대 앞을 출발 아름다운 자연 그대로 보존된 신령수 길과 알봉둘레길을 걸었다. 생명의 숲길 나리분지 신령수 길은 최근 울릉군이 아름다운 단풍이 무르익는 계절에 맞춰 나리분지 투막집∼신령수 구간 숲길 바닥 정비를 통해 맨발걷기 구간을 조성했다. 어린이놀이터와 신령수에는 ‘제올레스트 볼’이라는 100% 천연 광물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맨발 걷기 힐링장도 조성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제올레스트 볼 소재는 발바닥을 자극, 혈액순환을 돕고 심신의 안정감을 높이는 데 효능이 있어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건강과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북맨발걷기협회 팸투어 회원들은 나리분지 생명의 숲길에 이어 울릉도 옛 선조가 생활도로로 이용한 둘레길인 해담길 내수전 전망대를 맨발로 걸었다. 이와 함께 미국 CNN이 한국에 가면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극찬을 했고,  KBS 2TV 1박 2일 2회 촬영지로 유명해진  해안산책로를 걸으며 맨발걷기를 통해 힐링 했다. 장기현 회장은 울릉크루즈와 업무협약에서 “울릉도를 맨발 걷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 며 “전국 각 지자체에서 활성화되는 맨발걷기 코스 개발 및 장소·인프라 구축이 울릉도에서도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특히  “이로 인해 울릉도에 거주하는 주민을 비롯한 관광객이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기회가 마련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울릉군은 이에 발맞춰 연말까지 투막집 인근에 치유정원을 조성하는 등 나리분지를 이제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웰빙과 치유의 공간으로 변신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생태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26

‘에메랄드 울릉도’ 울릉도 도시브랜드…최고 권위 굿 디자인 어워드 ‘은상’수상

울릉군 도시브랜드 ‘에메랄드 울릉도’가 최고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에서 참신아이디어, 상품 디자인 등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은상을 수상했다.  울릉군은 도시브랜드 ‘에메랄드 울릉도’가 국내 최고 권위의 2024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굿 디자인 어워드는 산업부 주최,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시상식으로 상품의 디자인과 외관, 경제성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심사해 우수함이 인정된 디자인에 ‘굿 디자인 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이번 2024 굿 디자인 어워드 전체 1056개 출품작 중 80개의 디자인이 선정됐으며에메랄드 울릉도가 은상을 수상했다. 대상은 엘에스엠트론의 농용트랙터, 금상은 LG전자의 투명올레드 모듈러 사이니지가 받았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가장 울릉다운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신념으로 울릉도의 가장 큰 특색인 에메랄드 빛 바다와 태고의 원시림 등 독보적인 자연환경을 형상화, 도시브랜드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남 군수는 “앞으로 울릉군에서 다양한 매체, 광고, 상품 등을 선보여 자연스러운 홍보와 함께 브랜드의 세계화를 이루기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26

울릉도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수능마친 울릉고 경로당에 사랑의 손길

대학입시수능시험을 마친 울릉도 고등학생들이 마음의 큰 짐을 내려놓고 지역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전달할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에 동참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울릉고등학교(교장 조영철)는 23일 교직원, 학부모, 학생들이 함께 참여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는 울릉고 학생대표, 교직원, 학부모회들이 참여해 정성껏 담근 김치를 울릉고등학교 근처에 울릉읍 저동리 등에 있는 경로당 4곳에 전달했다.  김장 재료 준비부터 담그기, 포장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한 학생들은 지역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며,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김장 나눔은 울릉고등학교의  ‘따뜻한 나눔 실천’의 일환으로 매년 진행되는 행사로 올해도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자 교직원, 학부모와 학생들의 뜻이 모여 큰 성과를 이루었다.  행사에 참여한 최지유 (3학년) 학생은 “우리 손으로 만든 김치가 지역 어르신들께 전달되어 기쁘고, 나눔의 가치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조영철 교장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더 많은 나눔을 실천하는 학교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25

울릉도Wee센터 학생 이해역량강화…서로 통(通)하는 우리(Wee) 사이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김진규) Wee센터는  23일 울릉중학교(교장 권오수) 시청각실에서 울릉 관내 학생 및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학생 이해를 위한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채선기 한국다움상담연구소 소장을 초청, 학생들의 적응적인 대인관계를 통해 관계의 친밀감을 경험하도록 돕고, 학부모와 교직원이 청소년에 대한 심리, 정서적 특성에 대한 이해와 학생 지도에 도움이 될 시간을 마련하고자 시행됐다. 학생을 대상으로 ‘대인관계 증진 어울림 집단상담’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 프로그램은 채선기 교수가 학생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학생들의 정서 및 심리상태를 파악했다.  학생들이 긍정적인 자아상 확립 및 적응적인 학교생활에 이바지하도록 지적, 심리적, 정서적, 사회적 요소를 포함한 대인관계의 촉진적 조건을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의사소통으로 관계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내 아이와 통하라'를 주제로 상담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학부모는 자녀, 교직원은 학생의 다양한 성격과 정서를 이해하고 양육 및 지도하는 데 도움이 될 아동기와 청소년기 특징을 중심으로 연수가 이뤄졌다.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를 키우며 말할 수 없는 고민을 털어놓고 자녀에 대한 이해와 부모인 나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김모 전문상담교사는 “학생들과 교과교사들이 갖는 상담에 대한 인식 개선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강의에 참여하게 됐다. 강의를 통해 상담이란 서로 마음을 터놓고 감정을 이야기하도록 도와주는 것만으로도 회복탄력성이 높았다는 것을 알았다. 앞으로 전문상담교사로서 상담활동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교육소감을 밝혔다.  김진규 교육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학부모와 교직원들이 청소년기 자녀와 학생을 이해하고 적절한 의사소통 능력을 갖춰 적응적인 대인관계를 형성할 자녀와 학생으로 성장할 환경과 지지체계를 만들어주는데 이바지할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25

울릉도 여객선 겨울철 운항중단…울릉크루즈, 엘도라도EX만 운항

울진 후포 항과 울릉도 사동항을 운항하는 울릉썬플라워크루즈가 25일부터 겨울철 승객감소, 정기 검사 등으로 운항을 중단하고 내년 3월 1일 운항을 재개한다. 에이치해운에 따르면 울진 후포항에서 오전 8시10분, 울릉(사동)항에서 오후 3시에 출항하던 울릉썬플라워크루즈(총톤수 1만4919t·승객 628명·차량 271대)가  2024년 운항이 종료됐다고 24일 공지했다. 울릉썬플라워크루즈는 지난 2020년 한국에서 건조한 여객선으로 승객과 차량을 싣고 운항하며 선내에는 편의점, 노래방, 휴게실이 있는 크루즈선이다. 선사는 겨울철 승객감소와 기상악화 등으로 잦은 결항과 과대한 경비지출이 예상됨에 따라 이 기간 동안 정기검사, 안전 점검 등을 통해 2025년도 안전운항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강원도와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들이 10일부터 겨울철 기상악화, 이용객 감소로, 안전점검, 정기검사를 위해 운항을 중단했다. 강원도는 강릉항에서 씨스타 5호가 울릉도 저동항 간, 묵호항에서 씨스타 1호가 울릉읍 도동항으로 운항했다. 이 항로는 올해 크루즈 여객선에 승객을 빼앗겨 2022년 대비 42%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도에는 항구가 없어 겨울철 기상악화가 잦아 독도를 운항하는 모든 여객선 운항이 중단돼 당분가 독도를 방문하는 것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울릉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여객선은 포항영일신항만과 울릉(사동)항간 울릉크루즈, 포항여객선터미널과 울릉도 도동항간 엘도라도 익스프레스만 운항하게 된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25

울릉도 ‘울림제’학생 끼·재능·재치 발산…첫 순회 방과 후 학교 그 결실

울릉도 학생들이 ‘순회 방과 후 학교 그 결실을 맺다’를 주제로 끼와 재치, 재능을 발산하는 2024 울릉어울림 축제 ‘울림제’가 성대하게 개최됐다.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김진규)은 21일 울릉한마음회관에서 울릉지역 학생, 학부모,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방과후학교와 울릉군 청소년 어울림 한마당이 함께하는 ’2024 울림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김진규 교육장 남한권 울릉군수, 이상식 의장, 이성화 천부초등 학교장을 비롯한 관내 학교장 및 학교 관계자,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본 공연에 앞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부스 운영, 학생 및 학부모 대상 ‘긍정양육’ 캠페인 행사가 열렸고, 식장 외부에서는 저동초등학교(교장 정지열) 풍물동아리의 길놀이 공연이 열려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울릉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는 순회 방과후학교 교육을 마무리하는 행사로 마련된 본 공연에서는 가야금 합주, 피아노 독주, 바이올린 합주 및 독주, 방송댄스 등 다채로운 공연 행사가 이어졌다.   기존에는 방과후학교 참여 학생들이 공연할 기회가 제한적이었지만, 이번 울림제에서는 학생들이 방과후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꿈과 끼를 발산할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또한, 댄스팀 블링걸즈(Mnet 출연), 독도팝스오케스트라, 성악가 윤매숙, 신라천년예술단의 이벤트 무대가 마련됐고, 저동초 풍물동아리와 울릉독도리난타팀, 개인 노래 참여 학생들이 특별공연을 펼쳐줘 울릉군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됐다. 김진규 교육장은 “2024 울림제는 울릉교육지원청에서 순회 방과후강사 제도를 운영한 후 실시되는 제1회 공연으로써,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성장시켜 나갈 수 있는 울림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25

울릉도 보훈단체 전적지 순례…국가위해 헌신한 유공자 공로 예우

울릉도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들의 공로를 예우하고, 관내 보훈단체 회원 간 친목을 도모하고자  ‘2024년 울릉군 보훈단체 전적지 순례 행사가 열렸다.  울릉군 주관으로 21일 열린 이번 전적지 순례는 울릉군 보훈단체 소속 참전유공자를 대상으로 관내 주요 시설인 우산국박물관, 안용복기념관,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등을 방문했다.  특히 올해는 독도대첩 70주년을 맞아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을 방문, 70년 전, 일본의 침략에 맞섰던 독도수호 영웅 서른 세분의 투혼과 헌신의 발자취를 따라 그들의 숨결을 느꼈으며, 독도를 지키다 순직한 독도의용수비대의 영령을 추모했다.  정규태 6·25참전자회 울릉지회 회장은 “2024년은  독도대첩 70주년 및 월남전 참전 60주년으로 뜻깊은 해”라며“6·25 참전 유공자회가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보훈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애국심으로 나라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주신 참전유공자 여러분께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며“이번 전적지 순례가 독도 수호 영웅들의 애국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24

울릉도 연말 행복하고 따뜻한 봉사…울릉군새마을회 이웃위한 큰 사랑봉사

울릉도에서 복지혜택 등 공식적인 지원이나 봉사의 손길이 미치기 어려운 소외된 이웃들에게 새마을회가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내밀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울릉군새마을회(회장 이정호), 울릉군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심상걸), 울릉군새마을부녀회(회장 박명숙), 직·공장새마을울릉군협의회(회장 장홍균), 새마을문고울릉군지부(회장 전남억)는 21일 연말 봉사에 나섰다. 울릉군새마을회의 이번 봉사는 쓰레기 줍기 등 일하는 봉사가 아니라 일 년간 봉사를 마무리하면서 이웃을 위한 대단위 사회 봉사 활동인 따뜻한 정 나누기 사랑의 가래떡 나눔 행사를 했다. 울릉군새마을회는 매년 연말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했지만, 인정이 넘치는 울릉도는 김장김치 봉사단체가 많아 새로운 사랑의 봉사를 모색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소고기와 떡국 나눔 행사로 바꿨다.  소외 이웃 200세대에  소고기와 떡국을 나누며 정을 나누는 사랑이 넘치는 봉사다. 울릉군새마을회 자체 예산으로 장만한 소고기 떡국나눔 행사에는 군 단위 회장단, 읍·면·동 새마을지도자 협의회장 및 부녀회장,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이상식 의장도 참여해 꾸러미를 만드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이날 울릉도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행사는 새마을의 따뜻한 온기로 떡국과 소고기를 듬뿍 담아 집집마다 배달했다. 올해 마지막 봉사에는 초록 조끼를 입은 새마을 회원들은 수혜자들이 기뻐할 색다른 봉사에 대한 사명감으로 힘든 줄 모르고 열심히 손을 놀렸다. 울릉군새마을회는 정부나 울릉군 등에서 지원을 받는 이웃보다, 이 같은 손길이 미치지 않은 가정을 찾아 봉사를 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 회원들은  ”소고기와 떡국향이 나는 살맛나고 정이 넘치는 울릉도 저녁향기가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호 회장은  “아침부터 비가 오는 가운데 새마을회관에 모여 떡국과 소고기 꾸러미를 만들고 각 가정으로 배달하는 새마을지도자들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올 한해를 기분 좋게 마무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  “새마을지도자들이 연말을 맞아 소외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비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각 가정에 전달해 감사다”며”어려운 이웃에 온전한 손길이 미치지 못하지만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행복한 울릉도를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24

울릉도청년들이 승리한 독도대첩 70년...日 전쟁 중 독도 빼앗으려 해

한국전쟁 중 부상을 당한 울릉도 청년들이 결성한 독도의용수비대가 1954년 11월 21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 헤쿠라호(450t급), 오키호(450t급)의 독도침범을 격퇴했다. 1954년 11월 24일자 평화신문 및 외교부의 관련 문서 등에 따르면 당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 2척이 독도에 있는 한국 해안포의 사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포탄 5발 등을 발사했고 일본 측의 피해는 없었지만,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의 독도 침범은 이로 인해 좌절됐다. 독도의용수비대는 이날을 독도대첩의 날이라고 명했다. 21일 국가보훈부 주최,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회장 최완근) 주관으로 ‘지금 우리 독도 당신 덕분입니다’라는 독도대첩 제70주년행사가 국립대전현충원 및 독도의용수비대 묘역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강정애 보훈부장관, 최완근 기념사업회장, 홍순칠 대장 부인 박영희 대원, 울릉도에서 참석한 이필영 대원 유족 등 독도의용수비대원 유가족, 대전 지역 보훈단체  회원, 전국 중고등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관에서 개최된 기념식에선 국민의례, 대전 소년소녀 합창단의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 영령, 독도의용수비대원에 대한 묵념이 진행됐다. 내빈 소개에 이어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이 독도를 지켰던 영상과 생존 대원들의 증언 등 활약 영상이 소개됐다. 이어 대전 소년소녀 합창단의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을 위한 노래, 최완근 기념사업회장의 기념사가 진행됐다. 최 회장은 “독도영웅들의 희생정신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며 “이 같은 행사가 정부가 독도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이어 강정애 장관이 독도를 수호하느라 고생한 박영희 대원에게 감사의 꽃다발을 증정했다. 현재 생존대원은 박영희 대원과 울릉도에 거주하는 정원도 대원뿐이다. 강정애 장관은 축사를 통해 “70년 전 일본 침략에 맞섰던 독도 수호 영웅 33명의 투혼과 헌신 덕분에 독도에 대한 영토 주권을 굳건히 할 수 있었다”며 “독도 수호 영웅들의 애국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독도의용수비대원의 업적은 영원히 기려야한다. 행사에 서울 대구 등 전국에서 독도 동아리들이 참석했다는 것에서 독도수호에 대한 희망과 용기가 보인다”며 “이번 행사에 미래세대가 많이 모였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회고사에는 박영희 대원은 “한국전쟁으로 부상 당한 울릉도 청년들이 나라를 위해 독도를 지켰다. 국민의 의무를 다하고자 당연한 일을 했다”고 말했다. 박 대원은 남편을 독도로 보내고 후방에서 대원들을 뒷바라지했다. 이어 미래세대인 고등학교 학생들이 독도 결의문을 낭독했고, 끝으로 독도의용수비대의 노래를 제창했다. 현충관 행사를 마친 독도의용수비대기념 사업회와 유족들은 국립대전현충원 독도의용수비대원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최 회장의 독도의용수비대원 영령들에게 올리는 추모사에 이어 헌화 및 분향, 박영희 대원의 헌화 및 분향이 진행됐다. 작고한 독도의용수비대원 31인의 가족 대표들이 단체로 헌화했고 현충원 군악대 나팔수 소리에 맞춰 묵념을 올렸다. 6·25전쟁 막바지인 1952년 일본은 한국이 북한과 전투에 집중하는 틈을 타 슬쩍 독도를 점령하려 했다. 일본은 독도에 영토 표지판을 세웠고, 독도 근처에서 고기를 잡는 우리 어부들을 쫓아내기도 했다. 어부들은 굴하지 않고 독도에 가서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표지를 세웠다. 그해 7월 홍순칠 독도의용수비대장은 전쟁에서 부상을 입고 명예제대했다. 홍순칠 대장의 고향은 울릉도. 고향에 돌아와 일본의 독도 점령 야욕을 들은 그는 주저없이 독도를 지키기로 했다.  참전 군인과 어선을 운영하던 선주 등 주민 33명을 모아 ‘독도의용수비대’를 출범했다. 무기 등을 마련한 의용수비대는 1953년 4월 어선을 타고 독도에 상륙했다.  3달 뒤인 7월 일본 무장순시함과의 최초 전투를 시작으로 의용수비대는 독도에 접근하는 일본 함선들을 몰아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소총으로만 무장했지만, 점차 박격포 등 중화기도 갖췄다. 1954년 11월 21일. 그날은 일본이 대규모 병력을 독도에 보냈다. 무장순시함 2척이 독도에 접근했고, 의용수비대는 비상이 걸렸다.  33명의 용사들은 무장 순시함 헤쿠라호와 오키호가 독도 인근 500m 지점에 진입하자 M1소총과 박격포 공격을 퍼부었다. 맹렬한 기세에 놀란 일본 군함들은 배를 돌려야 했다.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해당 전투는 의용수비대가 일본과 싸워 가장 크게 승리한 전투다. 특히 수비대는 박격포 가늠자도 없는 등 열악한 상황에서 완전무장한 일본 군함 2척을 물리쳤다. 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가 2013년 이 전투를 ‘독도대첩’으로 선포한 배경이다. 보훈부는 독도대첩에 대해 “일본이 다시는 독도를 불법 침범하지 못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22

울릉도 살림살이 예산심의 조례안 처리…제9대 울릉군의회 제283회 제2차 정례회

울릉도의 내년 예산에 대한 심의 및 행정사무감사, 각종 조례안 처리 등 한 해를 마무리하는 제9대 울릉군의회  올해  마지막 정례회가 개최됐다.  울릉군의회(의장 이상식)는 21일부터 12월 20일까지 30일간의 일정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제283회 울릉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회기 첫날인 2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제1차 본회의에서는 회기 결정의 건 등을 의결하고,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집행부 정책과 사업에 대한 효용성과 문제점 등을 짚을 계획이다. 다음 달 3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는 2024년도 제3차 추경과 2025년도 예산안 및 각종 조례안에 대한 제안 설명을 듣고, 4일~12일까지 9일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예산 편성의 당위성을 집중적으로 검토한다. 이어 12월 13일 제3차 본회의에서 2024년도 제3회 추경안을 의결하고 16일~18일 군정 질문·답변, 마지막 날인 20일엔 제7차 본회의를 연다.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 2025년도 예산안 등을 의결함으로써 제283회 울릉군의회 제2차 정례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상식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울릉군의회는 군민의 행복과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지역 경제 활력 회복을 바라는 군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중요한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예산을 심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추운 겨울 소외되는 이웃 없이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를 부탁하며, 집행부에서는 눈 피해 대책 및 화재 예방 등 월동준비에 만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22

울릉독도 대표 생물 국내외에 알린다…서경덕 교수 방송인 박나래와 손 잡고

독도는 물론 울릉도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대한민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방송인 박나래와 손잡고 울릉독도 생물을 홍보한다. 서경덕 교수는 독도의 대표 생물인 괭이갈매기와 독도새우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자 박나래와 함께 다국어 영상을 공개했다. 4분 분량의 영상은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원장 이종수)과 공동 제작했고, 한국어 및 영어로 공개돼 국내외 누리꾼에게 전파 중이다. 영상은 울릉독도를 대표하는 괭이갈매기와 지난 2017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방한 당시 만찬으로 화제가 된 독도새우를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04년 독도에서 신종 미생물이 발견돼 ‘독도’라는 이름의 학명으로 국제 학계에 발표되고, 이중 한 종은 우주정거장에서 연구가 진행된 사실을 알려준다. 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독도의 상징이었던 강치, 삽살개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영상”이라며 “독도를 대표하는 생물을 시리즈로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유튜브뿐만 아니라 각종 SNS로도 전파 중이며, 전 세계 주요 한인 및 유학생 커뮤니티에도 영상을 공유해 꾸준히 퍼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어 내레이션을 맡은 박나래는 “독도의 괭이갈매기와 독도새우를 직접 소개하게 돼 기쁘며, 국내외 많은 누리꾼이 시청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 독도문화산업 콘텐츠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서경덕 교수는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과 함께 독도 강치에 대한 애니메이션도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22

울릉도 환자 후송·해상경비 흰수리 헬기취항식…동해해경청 항공대 9000시간 무사고 비행

울릉도 응급환자 육지 후송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동해해경청 양양항공대에 새로운 다목적 헬기 흰수리가 취항했다. 또, 양양항공대 헬기 운항 9000시간 무사고 비행도 달성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성종)은 21일 울릉도 도서지역 및 동해상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 후송, 해상경비 및 수색구조 등을 위한 다목적헬기 흰수리 취항 및 9000시간 무사고 달성 기념식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동해해경 양양항공대는 1998년 동해해양경찰서 구조대 카모프 헬기 1대로 출범한 이래 2010년 이후 울릉도 응급환자 후송, 각종 해난사고에 출동하는 등 9000시간 무사고 비행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에, 동해해경청은 동해해양경찰서 전용부두 내 신조함정 3017함에서 9000시간 무사고 비행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김성종 동해해경청장은 기념행사를 통해 조종, 정비, 전탐, 구조 등 각 기능별 항공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한, 어려운 바다 환경에서의 해상경비, 해양주권 수호 및 수색구조 등 최일선 현장에서 완벽한 임무 수행을 이루어 낸 항공대원들을 격려했다. 이날은 지난 8월 해상경비 및 수색구조 활동 등 동해 해역에서의 해상치안을 강화하고자 추가 배치된 국산 중형 헬기 흰수리의 취항 행사도 함께했다. 동해해경청 양양항공대는 “앞으로도 2대의 ‘흰수리’를 안전하게 운용해 해양안전 및 치안활동 등 현장 대응능력을 높여 울릉도 주민은 물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든든한 해양경찰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흰수리는 2020년 동해해역 첫 중형헬기로 배치된데 이어 두 번째로 배치된 다목적 국산 헬기로 지난 11월 초까지 현지 수색구조 교육 및 팀워크 훈련 등 전력화를 거쳤다. 횐수리는 241km/h, 항속거리 648km, 체공시간 3.5시간, 탑승인원 13명으로 해상경비 및 수색구조, 울릉도 등 도서낙도 주민들의 응급환자 후송 등 실전 임무에 바로 투입될 예정이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22

울릉도서 제70주년 독도대첩기념식…울릉군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서 개최

이시대 마지막 영웅 독도의용수비대의 승전 제70주년 독도대첩 기념식이 울릉도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에서 21일 오전 9시 개최됐다. 독도대첩은 1954년 11월 21일 독도침탈을 위해 접근 중인 일본함정과 항공기를 발견하고 무장도 제대로 하지 않은 독도의용수비대원이 물리친 전투이다.  수비대원들은 당시 열악한 무장환경 속에서 검게 칠한 가짜 대포까지 동원해 가며 필사적으로 싸워 마침내  독도를 지켜냈다.  이날 행사는 독도의용수비대원으로 활동하다 작고한 대원들의 영령 추모하기 위해 열렸다.  또한 현재 독도의용수비대 박영희 대원과 함께 유일한 생존 대원인 정원도 대원(울릉도 거주)에게 독도 수호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패 및 선물 전달식이 있었다.  이날 정원도 대원은 고령의 연세로 직접 참석할 수 없어 기념사업회에서 대리 수상했다. 이어 연극배우 이재선의 독도대첩 33인의 영웅 1인극과 섬울림합창단 공연으로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또 2층 영상관에는 독도의용수비대 영령 추모 헌화 공간이 마련돼 울릉도 주민과 관광객들이 분향을 하며 영웅들을 추모했다.  또한, 기념관 2층부터 호국광장을 이동하며 공연하는 기놀이와 울릉군 장흥농악단의 퍼포먼스 기념공연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기념사에서 “제대로 된 무기하나 없었던 열악한 무장환경 속에서도 불타는 애국심과 굳은 투지 하나로 독도를 지켜내신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이 계셨기에 오늘날 독도와 울릉도가 대한민국의 영토로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분들의 희생이 위대한 업적으로 후세대에 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21

울릉도 문화유산 조례제정 및 성지순례길…전문가, 종교계. 여객선사 등 참여

울릉도 개척령은 1882년으로 143년이 지났지만, 기독교 선교는 120년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울릉도 기독교 선교 역사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육지에서 핍박받은 기독교인들이 울릉도에서 일찍이 정착하면서 그만큼 기독교역사가 깊어졌고, 기독교 문화유산도 이에 못지않게 많다. 이에 따라 울릉도문화 유산과 기독교 문화유산 발굴과 보존,성지순례길 조성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19일 포항영일신항만 울릉크루즈 대회의실에서 울릉군출향인사, 지자체 및 종교계, 여객선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도지역의 기독교 문화유산 발굴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울릉군 문화유산 조례 제정과 성지순례길 지정 등을 위한 준비위원회’(위원장 한석천, 이하 ‘위원회’)는 이날 제2차 간담회를 갖고 울릉도지역 기독교 문화유산의 의미와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는 준비위원장 한석천 장로(통합 포항남노회 부노회장, 포항오천중앙교회), 통합교단 배요한 목사(신일교회), 이용주 목사(대련교회), 감리교단 여성구 목사(창대교회), 침례교단 김만수 목사(주마을교회) 등 종교계관계자가 참석했다. 또 학술 및 미디어지원으로 김윤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 유승우 포항CBS 대표, 손정원 문화유산회복재단 경북지부장, 선사대표 윤희종 울릉크루즈 부사장, 김창준 대저페리 영업총괄이사 등 20여 명이 동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 근대사와 기독교 선교역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울릉도의 기독교 문화유산의 가치를 공유하고, 울릉군 문화유산에 관한 조례 제정과 성지순례길 지정 등을 추진하고자 마련됐다.  윤희종 부사장(포항장성교회 장로)의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는 한석천 위원장 인사말. 참석자 소개, 김일현 포항CBS 국장의 경과보고와 발표,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일현 국장은 경과보고에서 “울릉도를 세계적인 기독교 문화유산 관광지로 발전시키는 것이 장기적 비전”이라며 “지역사회 합의 도출을 통한 문화유산 조례 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구 목사(창대교회)의 ‘울릉도 초기 기독교 역사의 전래 과정’ , 김만수 목사의 ‘울릉도 침례교회의 전래 과정과 발전’, 배요한 목사의  ‘이일선 원장 목사의 울릉도 사역’, 김윤배 대장은  ‘환동해 중심 울릉도 독도’를 주제로 각각 발표를 했다.  발표자들은 역사·종교적으로 감춰졌던 울릉의 근현대사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초기 원주민과 기독교사 연구를 비롯해 의료선교사 이일선 목사 등에 대한 학술적 조사와 연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석천 위원장은 “울릉군 문화유산 제정을 위한 구체적 내용을 의논하는 간담회인 만큼 지역발전을 위한 결과 도출을 위해 협력하자”며 “지역의 기독역사는 물론 침체된 한국교회에도 변화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다음 달 17일 오후 2시 포항여객터미널 내 대저페리 대회의실에서 3차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21

울릉도는 활화산 백두산과 동일 기원…서울대, 언제든 마그마 분출 가능

울릉도를 활화산으로 분류하고 지하수에 녹아있는 화산체 화산가스 성분이 백두산과 같은 맨틀대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대는 지구환경과학부 화산학·휘발성 성분 연구실(이현우 지구환경과학부 교수)이 울릉도 화산체의 균열대에서 배출되는 지하수에 용존된 가스 성분을 최초로 분석해 그 결과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하이드롤로지’에 14일 게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현우 교수는 “울릉도 화산체가 3천 년 전 분화했다”며  “당장은 분화할 조짐이 없지만, 언제든 마그마가 분출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화산가스는 이산화탄소가 주성분이다. 화산이 분화할 때 비활성 기체인 헬륨이 이산화탄소와 함께 배출된다. 이 때문에 화산 전문가들은 이를 화산가스 기원 규명에 활용한다. 연구팀은 “울릉도 화산가스의 헬륨동위원소 성분이 백두산과 마찬가지로 대륙하부 암석권 맨틀(SCLM) 영향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는 울릉도, 백두산이 판내부 환경에서 아직 두껍게 남아있는 암석권 맨틀의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일본과 달리 울릉도 및 북동아시아 판내부 화산에서는 상대적으로 균질한 기원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고 화산가스를 분석한 결과 백두산과 헬륨 및 탄소동위원소 성분이 매우 유사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 교수는 “한반도를 포함한 북동아시아 지역에서 현재 판의 두께가 상대적으로 얇아진 지역들이 나타난다”며  “이 영역 내에서 하부의 연약권 맨틀 상승이 일어날 수 있고 상부에 남아있는 암석권 맨틀과의 상호작용으로 현재 울릉도를 포함한 백두산 등의 활화산에 대한 마그마를 생성한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현재 울릉도 아래 심부에 마그마 존재를 예상한다”며  “울릉도 화산체는 동해의 유일한 맨틀 기원의 물질이 배출되는 통로로서 향후 지구의 심부탄소순환을 이해하기 위한 연구적 가치가 크다”고 덧붙였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