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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칠곡군 왜관청년협의회 오형석 회장 취임…창립 52주년 기념식 가져

칠곡군 왜관청년협의회는 최근 칠곡상공회의소에서 창립 52주년 기념식과 회장단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왜관청년협의회는 노재현(41) 회장에 이어 오형석(40) 신임 회장이 취임했다. 오형석(40)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회원들과 함께 지역사회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다니며 열심히 봉사하겠다”며 “젊음과 패기로 청년협의회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신규 회원 확보에도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 회장은 이어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적다.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것은 정말 많다”라는 신념으로 향후 일 년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년간 왜관청년협의회 수장을 맡아온 노재현(41) 전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 부족함도 많고 아쉬움도 크지만, 회원들의 헌신 덕분에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청년협의회라는 자부심으로 칠곡군 발전과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김재욱 칠곡군수와 정희용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상승 군의회 의장, 정한석 경북도의원, 유원식 칠곡군 청년협의회 연합회장과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MG왜관새마을금고와 왜관농협은 왜관청년협의회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각각 후원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 또 왜관청년협의회 OB모임인 파미회와 칠곡군 청년협의회 연합회 84동기회도 500만원과 200만원을 기탁했다. 이와 함께 서재교 제15대 왜관청년협의회장은 회원 자녀 장학금으로 100만 원을 내놓았다. 이에 왜관청년협의회는 강태우 회원의 전역식을 개최해 그동안의 헌신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은 물론 오우석 왜관읍장에게 불우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전달하며 이날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 밖에 자매단체인 제주시 표선면 청년연합회는 왜관청년협의회의 힘찬 출발을 함께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왜관청년협의회는 ‘내 고장 발전은 청년의 힘으로’라는 슬로건으로 반세기 동안 회원들의 역량개발과 지역사회 봉사를 통해 칠곡군 발전을 견인했다. 그동안 해맞이 떡국나눔행사, 신년교례회, 왜관읍민 윷놀이 및 노래자랑, 연탄 나눔 봉사 등 왕성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 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4-11-18

칠곡교육지원청, 화합과 소통의 ‘2024 칠곡교육가족 문화축제’ 개최

칠곡교육지원청은 지난 16일 칠곡보 생태공원에서 칠곡교육가족과 지역주민 등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4 칠곡교육가족 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토닥토닥 수고한 우리에게’라는 따뜻한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는 한 해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한 교육 가족과 지역 주민들의 수고를 치하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더욱 끈끈한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축제는 워킹 페스티벌, 전시 및 체험행사, 대형 에어바운스 놀이터 운영, 학생 동아리 버스킹 공연, 초청가수 공연으로 구성됐다. 워킹 페스티벌에는 500여명이 참가해 칠곡보 생태공원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가족들이 함께 걸으며 건강 증진 및 소통하고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 작품 전시는 칠곡 지역 학생들이 참여한 미술, 공예, 시울림학교 우수작품 시화가 전시됐다. 15개의 교육 체험 부스는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교육적 가치도 함께 누릴 수 있었다.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놀이터와 대형 에어바운스가 설치돼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칠곡소방서에서는 소방, 재난, 화재 등 다양한 비상 상황에서의 대응법과 안전수칙 체험을 위해 이동안전체험차량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칠곡 학생과 교사들이 준비한 음악과 댄스 공연은 참여자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초청 가수 공연은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켜 축제 참가자들이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화합과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번 축제에 참가한 학부모는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풍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아 유익하고 즐거웠으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칠곡교육가족이 하나가 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구서영 교육장은 “이번 축제는 교육가족들이 서로 격려하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교육적 가치와 지역 사회의 소통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4-11-17

독립유공자 장진홍 선생 묘, 국립서울현충원 이장

독립유공자 장진홍 선생의 후손들이 지난 15일 칠곡군 석적읍에 안장된 장진홍 선생의 묘를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이장했다. 이번 이장은 장진홍 선생의 독립운동에 대한 공로를 기리고, 그의 숭고한 정신을 국가적으로 기리기 위해서다.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된 이날 이장식에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참석해 선생의 독립정신을 기리고, 그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선생의 독립운동과 삶에 대한 회고와 함께 그가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업적을 기리는 추모의 장이 되었다. 1895년 칠곡군 인동면에서 출생한 장진홍 선생은 일제강점기 동안 독립운동에 헌신한 인물로, 1919년 3·1운동을 비롯한 여러 독립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일본 제국의 압박에 맞서 싸웠다. 또한 1927년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사건을 주도했으며 그 후 일본으로 건너가 피신하다 1929년 체포됐고, 이듬해 사형선고를 받았다. 장진홍 선생은 일제에 의해 치욕스럽게 죽음을 당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자신의 손으로 목숨을 끊는 것이 일제에 대한 마지막 항거라며 1930년 7월 31일 밤 11시쯤 자결·순국했다. 이에 정부는 1962년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우리 칠곡군의 자랑이자 위대한 독립운동가이신 장진홍 선생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그분의 뜻을 잊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추모의 뜻을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4-11-17

“칠곡 누님들, 기쁨 주셔서 감사” “총리 동상, 매일 즐거웠으면”

‘총리 동상(동생)’과 ‘칠곡 누님’이라 부르며 찰떡궁합을 이어온 한덕수 국무총리와 수니와칠공주의 감격스러운 상봉 장면이 펼쳐졌다. 칠곡군은 한덕수 총리가 지난 1일 김재욱 칠곡군수와 수니와칠공주 할머니들을 정부서울청사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최근 별세한 수니와칠공주 멤버 故서무석 할머니를 떠나보낸 슬픔을 위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만남은 지난 2월 한 총리가 축하 연사로 나선 청암중고등학교 졸업식에 수니와칠공주가 만학도 졸업생을 위한 축하 뮤직비디오를 전달한 것이 계기가 됐다. 한 총리는 당시 “감사하다. 꼭 한번 고마움에 보답하고 싶다”라고 말했고, 할머니들은 “정부서울청사에 들러 한 총리를 직접 만나고 싶다”고 화답하면서 이날 만남이 성사됐다. 또 한 총리는 실버 문화에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도록 할머니들을 적극 지원해 온 김 군수도 함께 초청했다. 한 총리는 외국 정상 등 귀빈을 맞는 국무총리 접견실에서 할머니들과 인사를 나눈 뒤, 국무위원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한 총리와 할머니들은 접견실과 식당에 자리 한 석을 비워두고 추모의 의미로 故서무석 할머니의 영정 사진을 올려놨다. 서 할머니는 한 총리와 곧 만난다고 가족과 지인에게 자랑하며 총리실 방문을 손꼽아 기다렸지만, 갑자기 병세가 악화되어 지난달 15일 하늘의 별이 됐다. 서 할머니의 영정 사진 앞에서 한 총리가 애도의 마음을 표현하자 접견실에 있던 참석자들은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한 총리는 허리를 숙여 수니와칠공주 할머니와 눈높이를 맞추고 할머니 한분 한분과 인사를 이어갔다. 또 김 군수와 수니와칠공주 할머니를 위해 ‘군수’와 ‘수니와칠공주’라고 적힌 모자를 선물하며 힙한 행정과 왕성한 래퍼 활동을 응원했다. 이에 김 군수는 한 총리에게 칠곡 할머니의 시집을 전달했고, 수니와칠공주는 한 총리를 응원하는 글귀를 적은 족자를 건넸다. 수니와칠공주 카리스마 담당 멤버이자 올해 여든하나인 홍순연 할머니는 6살 연하 한 총리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어 족자에 적었다. “‘한’덕수 총리님 ‘덕’분에 ‘수’천만 국민이 평안”이라고 쓴 ‘한덕수 삼행시’를 홍 할머니가 읊자, 한 총리가 소년처럼 몹시 쑥스러워했다. 수니와칠공주 개그 담당인 이필선(88) 할머니가 쓴 “총리 동상(동생), 우리는 신나고 신나고… 동상(동생)도 매일 즐거우면 좋겠네”라는 글을 읽었고, 자리에 모인 모두가 파안대소했다. 수니와칠공주의 리더 박점순(84) 할머니는 “기분이 억수로 좋다”며 즉석 랩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한 총리와 수니와칠공주의 찰떡궁합의 시작은 일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니와칠공주 할머니들은 지난해 한 총리의 외교 활동을 응원하는 랩 영상을 보냈다. 한 총리는 수니와칠공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SNS를 통해 영상을 공유했고, 수니와칠공주 데뷔 1주년에도 잊지 않고 축하 인사를 보냈다. 최근에는 SNS로 서 할머니의 소천 소식을 전하며 애도했다. 한 총리는 “수니와칠공주는 많은 국민에게 기쁨과 용기를 드리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모든 어르신이 칠곡 누님들처럼 원기 왕성하게 노년을 누리실 수 있도록 총리 동생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재욱 군수는 “대한민국이 초고령화 시대로 진입하면서 어르신들의 문화가 주류 문화의 하나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산적인 실버 문화 확산에 칠곡군이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수니와칠공주는 평균 연령 85세의 할매래퍼그룹으로 광화문 등 전국을 무대로 펼친 각종 공연은 물론 대기업 광고와 정부 정책 홍보 영상에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으로 주요 외신으로부터‘K-할매’라고 불리고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4-11-14

농아인협회 칠곡군지회, ITQ 정보화 교육 OA 마스터 자격 취득 ‘농인 5명’배출

사)한국농아인협회경북협회 칠곡군지회(지회장 곽승호)는 12일 농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ITQ 정보화 교육 자격과정에 수강생 5명 전원이 OA 마스터 자격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ITQ 정보화 교육 자격과정은 농인 5명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2023년 3월~6월 ‘ITQ 한글반’, 9월~12월 ‘ITQ 엑셀반’, 2024년 2월~4월 ‘ITQ 파워포인트반’으로 운영됐다. 이 과정을 수료한 5명의 수강생 전원이 3개의 과정에 OA 마스터 자격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냈다. 이 교육과정은 농아인협회 칠곡군지회 곽승호 지회장이 직접 교육을 맡아 수어로 수업을 진행했다. 정보화 교육에 대한 농인들의 욕구 조사를 바탕으로 자신이 먼저 독학으로 공부를 한 뒤 농인들에게 수업을 했다. 수업에 참여한 농인 류모씨는 “ITQ 자격과정을 너무 배우고 싶었지만 수어 통역 지원이 어려워 매번 무산이 되었는데 이번 농아인협회 칠곡군지회 농인 강사의 수어 수업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농아인협회 칠곡군지회는 140여명의 청각, 언어장애인을 대표하는 장애인단체로 의사소통지원, 사회화교육, 권익보호 및 체육사업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4-11-14

칠곡군 남율유치원, 디지털 기반 시범 유치원 하반기 컨퍼런스 실시

칠곡군 남율유치원은 최근 도내 유치원 교사 60여 명을 초청해 ‘지속가능한 디지털 놀이 만들기’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 시대에 유아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놀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컨퍼런스는 실제 교육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놀이 사례와 방법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먼저 ‘디지털 놀이 환경’을 주제로 유아의 발달 특성과 교육적 가치를 고려한 환경 조성에 대해 논의한 뒤 디지털 놀이의 세 가지 주요 측면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첫 번째 사례인 ‘놀이 속에 빠진 에듀테크’ 세션에서는 디지털 기기와 교육용 앱을 활용한 놀이의 가능성과 주의점에 대해 살펴보았다. 두 번째 사례는 ‘정보의 바다 속 똑똑한 디지털 어린이(디지털 시민성)’로 유아들이 디지털 환경 속에서 안전하고 똑똑하게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필요한 접근법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시대의 인간과 인문학’ 세션에서는 유아들이 디지털 놀이를 통해 인간적 감수성과 사회성을 잃지 않도록 돕는 인문학적 접근 방안을 제안했다. 이후에는 참석한 교사들이 직접 디지털 놀이 체험 존에서 다양한 디지털 체험 활동에 참여하는 시간도 가졌다. 교사들은 크로마키 체험, 홀로그램 체험, 디지털북 감상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놀이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하며, 유아교육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탐색했다. 현장에 참석한 한 교사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놀이가 어떻게 유아의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남율유치원 원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유아교육자들이 디지털 시대의 놀이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고, 유아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디지털 놀이를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아교육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4-11-12

칠곡군,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위촉 및 성과공유회 개최

칠곡군은 최근 군청 강당에서 제6기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위촉식 및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민관협력을 통한 지역사회 복지증진을 위해 활동하게 될 138명의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을 위촉하고 한 해 동안 추진한 성과 공유 및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관내 유관기관 추천을 받은 저소득 및 모범 청소년 12가구에 장학증서 전달, 협의체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어, 활동 사항 발표회 등으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최충원 민간위원장은 “많은 위원들의 노력 덕분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과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된 한 해였다”며 “내년에도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김재욱 군수는 “열정적으로 활동해 주시는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덕분에 복지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그동안 활동해 주신 위원님들과 새롭게 출발하는 6기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참여 위원님들께 감사드리며, 칠곡군 복지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4-11-12

칠곡군, 말하는 은행나무와 함께하는 SNS 소원 이벤트

칠곡군은 기산면에 위치한 천년된 말하는 은행나무를 방문한 관광객들을 위해 ‘천년의 소원을 담다’라는 소원 인증 이벤트를 연다. 이번 이벤트는 단순히 천년이 된 은행나무를 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을나들이 관광명소로 칠곡군을 알리고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말하는 은행나무’는 칠곡군의 가을 대표 관광명소이다. 이벤트는 이곳에서 소원을 빌고 개인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방문 인증 사진을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해시태그 #매일매일칠곡소풍, #칠곡여행, #말하는은행나무, #소원을말해봐 등을 추가해 사진을 업로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칠곡군 공식 SNS채널(인스타그램 @peaceful_chilgok)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일매일 칠곡소풍’ SNS 채널을 보고 은행나무를 방문했다는 대구에서 온 한 임산부는 “내년 1월 출산을 앞두고 건강하게 출산하기를 바라고, 가족의 평안과 건강을 은행나무에게 이야기 했다”며 “주위 지인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멋있는 은행나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SNS 소원 이벤트를 통해 방문객들이 칠곡에서의 추억을 SNS로 공유하고, 아름다운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참여해 칠곡의 가을을 만끽하고 나아가 바라는 소원을 함께 빌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4-11-11

“동생 갖고 싶다”…고사리 손이 내민 ‘저출생 극복 성금’눈길

어린이집 원생들이 동생을 갖고 싶은 마음으로 용돈을 모아 저출생 극복 성금을 기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칠곡군 왜관읍 아이세상 어린이집은 지난 9일 원생들이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용돈을 아껴가며 고사리손으로 모은 2만7000원을 칠곡군청에 기탁했다. 심금숙(52) 아이세상 어린이집 원장은 저출생 극복 성금 20만원 전달하면서 네 살배기 원생들이 모은 동전이 담겨있는 돼지저금통을 함께 내어놓았다. 지난달 2일 ‘용돈을 모아 기부하면 동생이 생길 수 있다’며, 심 원장이 아이들에게 돼지저금통을 전달한 것이었다. 김예빈·임지완·신시아·정예준 어린이는 원장 선생님의 말을 듣고서 애지중지 아껴왔던 동전을 저금통에 넣기 시작했다. 정예준 군은 “동생 있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제가 동전을 모았으니 엄마가 동생을 낳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 원장은 “아이들은 함께 놀 수 있고 잠잘 때 무섭지 않아 동생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간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인 0.72명까지 곤두박질치는 등 저출산이 심화하는 가운데 ‘1자녀’가 새로운 기준이 되면서 지난해 둘째 이상 출생아 수가 처음 10만 명 이하로 떨어졌다. 2016년 19만 2365명으로 20만 명 선이 붕괴한 지 7년 만에 반토막(감소율 52.3%) 난 것이다. 같은 기간 첫째 출생아 수는 21만 2932명에서 13만 8300명으로 7만 4632명(35.0%) 줄었다. 둘째 이상이 첫째보다 더 빠른 속도로 사라지면서 저출생이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칠곡군은 출산 친화 정책은 물론 동생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정서적 안정감과 효과를 홍보할 계획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동생은 우리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라며“동생 갖기 운동 등 지역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계속 발굴해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4-11-10

할머니 래퍼들 ‘힙한 그루브’ 대결 승자는…

경북 칠곡군에서 할머니 래퍼들의 그룹 배틀이 펼쳐졌다. 평균 연령 80세를 훌쩍 넘긴 래퍼들의 세상 힙한 그루브에 무대가 뒤집어졌다. 지난 2일 칠곡군 왜관읍에서 열린‘쩜오골목축제’의 특별행사로 마련된‘쇼미 더 할머니’랩 배틀대회서‘수니와칠공주’와‘텃밭 왕언니’의 세기의 대결이 펼쳐졌다. 외신에서도 K-할매로 주목한 수니와칠공주에게 지난 3월 창단한 신생 할매래퍼 그룹 텃밭 왕언니가 도전장을 내민 것. 수니와칠공주와 텃밭 왕언니 모두 여든이 넘어 랩에 도전한 할머니들로 90세로 최고령인 추유을 할머니를 포함해 그룹의 평균 연령은 각각 85세와 82세다. 이날 경연에서 두 그룹은 리더들이 즉석에서 만든 랩을 선보이며 공연을 펼쳤고 이후 프리스타일 그룹 랩 배틀까지 벌이며 흥을 이어갔다. 가을을 주제로 한 리더들의 즉흥 랩 대결은 후배의 과감한 도발로 시작됐다. 텃밭 왕언니 리더 성추자 할머니는 “기름 짜듯이 쫙 짜버려 버릴 테야”라며 수니와칠공주 리더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이에 질세라 수니와 칠공주 리더 박점순 할머니는“가을 아침 산에 올라가니 도토리도 줍고요, 알밤도 줍고요. 달래도 따고요.”라며 맞불을 놓았다. 개인전에 이어 펼쳐진 단체전에서 두 그룹의 할머니들은 아래위 펑퍼짐한 옷차림으로 흥을 내뿜으며 무대를 휘저었고 독자적인 안무를 통해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이날 무대에서 수니와칠공주를 응원하는‘슬리피’와 텃밭 왕언니를 지지하는‘제이통’등 국내 정상급 래퍼들의 신경전도 불을 뿜었다. 또 두 그룹을 지도하는 강사들끼리의 자존심 싸움도 팽팽하게 펼쳐졌다. 부부 사이인 이들은 무대에 서기 전 각방을 쓰며 안무를 준비하는 것은 물론 공연에 사용될 각종 소품을 철저하게 숨기는 등 보안 속에 맹연습을 이어왔다. 이처럼 경연 순간순간마다 양측 모두 불꽃 튀기는 랩과 나이를 잊은 댄스 실력으로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깊어졌지만, 수니와칠공주의 압승으로 결판이 났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쇼미 더 할머니’라는 문구가 새겨진 우승 모자를 수니와칠공주 할머니들에게 전달했다. 김 군수는 “무승부를 선언하고 싶었지만, 대회이니만큼 심사 결과를 모아 승부를 가렸다”며 “두 어르신 래퍼 그룹의 대결은 많은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아름다운 도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4-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