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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칠곡군·리라유치원, ‘용감한 전쟁영웅 할아버지 이야기’ 특강

칠곡군은 6·25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칠곡군 석적읍에 위치한 리라 유치원에서 ‘용감한 전쟁영웅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라는 주제로 6·25참전유공자회 칠곡군지회 박덕용 회장을 초빙한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군 사회복지과 윤영란 팀장은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에게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와 자유의 가치를 일깨우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 전했다. 이날 특강에 나선 박 회장은 자유와 평화가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님을 강조하며 전쟁 당시의 상황과 참전 경험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들려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박 회장은 “비록 어린 나이지만,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우리나라가 얼마나 큰 고통을 겪고 이겨냈는지를 조금이나마 느끼길 바란다”며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자유는 수많은 희생 위에 세워진 소중한 가치라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전했다. 리라 유치원 관계자는 “우리 아이들에게 나라 사랑과 역사 교육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칠곡군은 6·25전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6-10

칠곡군 북삼 ‘오평일반산단’ 조성 순항

칠곡군이 북삼읍 오평리 일원에 추진하는 ‘북삼 오평일반산업단지’ 조성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군은 올해 1월 ‘북삼 오평일반산업단지 지정계획’고시를 시작으로 4월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나서고 있다. 군은 지난 2013년 중지 ‘북삼 오평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민선8기(군수 김재욱) 공약 사업으로 선정해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 등을 목표로 재추진하고 있다. 군은 산업단지조성 전담팀을 구성하고 김재욱 군수가 직접 관련 업무를 수시로 챙기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지방재정투자사업의 가장 큰 관문인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계기로 10년 동안 산업시설용지의 공급이 없는 상태에서 산업단지 조성에 첫 발걸음을 내딛고 관련 예산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공영개발방식으로 조성되는 북삼 오평일반산업단지는 사업기간 단축을 통한 기업체의 빠른 입주를 위해 시행착오를 최소화 하고자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관련 부서 및 기관과 사전 협업을 통해 단지 조성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문제점을 미리 예측하고 대응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군은 오는 7월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시작으로 올해 연말 산업단지계획 심의를 거쳐 2026년 상반가 최종 승인 고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 보상을 시작해 2027년 상반기에 착공이 가능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산업단지를 신속히 조성해 지역경제 발전 및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우수한 교통 접근성, 풍부한 인력 확보, 정주여건이 마련된 만큼 100% 조기분양 완료 뿐만 아니라 유수한 기업 유치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6-10

칠곡교육지원청 Wee센터, '집단상담 현장보고회' 개최

경상북도 칠곡교육지원청 Wee센터는 최근 약동초등학교에서 학생상담자원봉사자 연합회 ‘집단상담 현장보고회’를 실시했다. 현장보고회는 칠곡지역 학생상담자원봉사자 연합회 회원들이 진행하는 집단상담 활동 내용을 초, 중, 고등학교 교장 및 교감, 상담업무 담당교사, 지역 연합회 회원들에게 직접 공개·참관하는 기회를 함께 가짐으로써 집단 상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상담 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이번 집단상담 현장보고회는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세 집단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1집단은 ‘친구야, 함께 가자’라는 주제로 관계에서 협력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규칙을 준수하며 대인관계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2집단은 ‘사과는 이렇게 하는 거야’라는 주제로 사과의 중요성을 깨우치고 서로의 감정을 공감하며 진심어린 사과의 표현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마지막으로 3집단은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이라는 주제로 말의 힘을 이해하고 서로 배려하며 긍정적인 말을 사용하는 활동으로 진행했다. 구서영 교육장은 “현장보고회를 통해 학생들이 서로를 공감하고 지지하는 경험을 함으로써, 자존감 향상과 정서적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학생상담자원봉사자 회원님들께서 더 많은 학교에 가셔셔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6-08

칠곡군 호이장학회, 2025년 호이장학생 195명 선발·증서 전달

(재)칠곡군호이장학회(이사장 김재욱 칠곡군수)는 최근 향사아트센터에서 2025년 호이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 날 수여식은 학교장 추천과 호이장학위원회 의결을 거쳐 선발된 호이장학생 195명(고등학생 188명, 대학생 7명)에게 호이장학금 2억 9백만원을 지급하기 위해 장학증서를 전달하는 자리였다. 특히, 올해 장학증서 수여식은 장학생인 경북외국어고등학교(1학년) 이선영 학생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장학생 전원이 무대에 올라 장학증서를 받고 개성 있는 기념사진 촬영을 하는 등 학생 중심의 행사로 꾸며졌다. 또한 각 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애국가 제창, 감사편지 낭독, 축하공연(랩, 노래, 댄스)을 선보이며, 수여식은 서로를 격려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호이장학회는 2023년도와 2024년도에는 관내 고등학교로 직접 방문해 장학증서를 전달하며 학생들과 직접 소통해왔다. 특히, 2024년에는 지역 고등학교 졸업생 중 주요 대학이나 주요 학과에 진학한 대학생들과 함께 서울대학교에서 ‘호이클럽’ 창단식을 개최하고 지역 인재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결성했다. 호이클럽 회원들은 지역 고등학생 후배들과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실질적인 교류의 성장을 도모해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반향을 일으켰다. 김재욱 이사장은 “호이장학금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이 아니라, 학생들의 가능성과 희망을 믿는 많은 사람들의 응원이 담긴 선물”이라며 “오늘 이 순간이 여러분의 삶에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편, 2011년 설립된 호이장학회는 지금까지 총 1,977명(고등학생 1,898명, 대학생 79명)에게 21억 18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지역 인재 육성에 꾸준히 기여해오고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6-08

칠곡군 석적읍, 주민들과 함께 ‘주말농장' 운영

칠곡군 석적읍은 도심 속에서 농업의 즐거움을 체험하고 건강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주말농장’을 지난4월부터 새롭게 조성해 운영 중이다. 이번 주말농장은 석적읍 남율리 1276번지 일원에 42개소(개소당 20㎡)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석적읍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통해 무료로 분양해 오는 11월까지 운영된다. 주말농장은 주민들이 주말이나 여가시간을 활용해 직접 농사를 체험하고, 가족과 이웃이 함께 소통하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건전한 여가활동 기회를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참여자들은 상추, 고추, 토마토 등 다양한 작물을 직접 재배해 친환경 먹거리를 수확하며, 아이들은 흙을 만지고 식물을 키우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는 기회를 얻는다. 지난 6월 7일, 김재욱 칠곡군수는 주말농장을 찾아 주민들과 함께 잡초를 제거하고 농작물을 수확하며 현장을 살폈다. 그는 “주말농장은 단순한 농사 체험을 넘어 가족과 이웃이 함께 소통하며 정을 나누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주민들이 농업의 가치를 이해하고 지역 농촌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6-08

60대은퇴 남성들 ‘가정식 요리’ 통해 소통

칠곡군가족센터(센터장 남리나)가 4년째 이어온 ‘은빛 밥상’ 프로그램이 지난 5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은빛 밥상’은 60세 이상 은퇴 남성을 대상으로 가정식 요리를 통해 새로운 역할과 소통의 기쁨을 찾아가는 특별한 여정이다. 올해는 은퇴 남성 10명이 참여해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총 10회에 걸쳐 진행됐다. 특히, 칠곡군 여성단체협의회(회장 강영미) 회원들이 자원봉사자로 함께 지원하여 교육의 질과 효과를 한층 높임으로써 지역사회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참가자들은 “요리를 배우면서 가족과 대화가 많아졌고, 집안 분위기가 밝아졌다”며 “처음 도전하는 요리였지만, 자원봉사자 분들의 따뜻한 격려가 큰 힘이 되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요리 수업을 넘어, 은퇴 이후 찾아오는 가족 내 역할 변화에 긍정적으로 대응하고, 부부간 소통을 회복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자리 잡았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은퇴 후 새로운 출발점에서 ‘은빛 밥상’이 가족의 사랑과 행복을 다시 키워가는 아름다운 씨앗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화합과 성장에 기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6-08

“전우여, 하늘에서 다시 만나세”

“전우여, 하늘에서 편히 쉬소서” 제70회 현충일을 맞은 6일, 경북 칠곡군 충혼탑 앞은 눈물바다로 물들었다. 오전 10시부터 거행된 칠곡군 주관 현충일 추념식.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을 기리는 자리였지만, 그날 가장 깊은 울림은 한 장의 편지에서 시작됐다. 편지를 낭독한 이는 박덕용(92) 6·25참전유공자회 칠곡군지회장. 구순을 넘긴 그는‘전우에게 보내는 편지’를 직접 낭독했다. 전장에서 함께했던 전우들을 떠올리며 읽기 시작하자, 그의 목소리는 금세 떨렸고 이내 눈물로 젖어들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김재욱 칠곡군수는 편지가 시작되자마자 눈시울을 붉혔고, 이내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첫 문장부터 터져 나온 노병의 감정은, 단상이 아닌 모든 이들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피 흘리며 고통스러워하던 모습, 가족을 향한 마지막 한마디가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린다…” 박 회장은 끝내 편지를 다 읽어 내려갔다. 그리고 마지막 문장에서 이렇게 고개를 떨궜다. “먼저 떠난 전우들이여, 하늘에서 다시 만날 그날까지 잘 있으시게나” 그 순간, 충혼탑 앞은 숙연함을 넘어 감동의 물결로 가득 찼다. 참석자들은 조용히 흐르는 눈물을 닦았고, 군수와 군민, 유공자와 유족 모두가 함께 울었다. 한 노병의 절절한 편지 한 장이 칠곡을 울리고, 군수까지 울게 만든 순간이었다. 그 눈물은 단지 슬픔이 아니었다. 기억하겠다는 다짐이었고, 잊지 않겠다는 공동체의 약속이었다. 김 군수는 “이날만큼은 우리가 그분들께 진 마음의 빚을 다시 되새겨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는 결코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의 편지는 “이 땅에 남아 있는 우리는, 여러분이 남긴 뜻을 이어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으로 마무리됐다. 현충일 아침, 한 노병의 편지 한 장은 단순한 추모를 넘어, 대한민국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가 지켜야 할 뿌리와 책임을 되새기게 한 살아 있는 울림이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6-08

경북과학대학교 뷰티과, 제10회 BIS컵 대회에서 빛나는 수상 기록

경북과학대학교(총장 김은재) 화장품 뷰티과는 최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0회 BIS컵 국제 이·미용 기능경기대회 & 2025년 소상공인 이·미용공모전’에서 참가자 전원이 대상, 금상, 은상 등을 차지하며 뷰티 아티스트로서의 실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이번 대회는 일반부, 고등학생부, 공모전 등으로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제10회 BIS컵 국제 이·미용 기능경기대회 & 2025년 소상공인 이·미용공모전에 경북과학대학 화장품뷰티과 학생들이 총9개 종목에 출전했다. 두피관리분야 부문에서 대회 최고상인 대상(하세미& 이은숙)을 차지했고, 살롱컷(황도현), 창작컷(황도현), 두피관리(이은영), 고전머리(하세미), 두피SMP(이은숙) 부문에서 각각 금상을 받았다. 또 헤어퍼머넌트와인딩(백은화), 업스타일(백은화), 네일 팁위드랩(이은영), 창작커트(김덕근 & 백은화), 두피관리(나태이, 이동희), 고전머리(이은숙 & 신미경), 두피SMP(하세미)에서 각각 은상을, 최다득점(하세미)자 국회의원상을 수상하는 등 참가자 전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화장품 미용과 헤어 전공지도 이재순 교수는 “학생들이 두피관리 분야에서 학기 수업 시간에 배운 것을 대회에 출전해 대상을 2개나 받아 정말로 기쁘고, 앞으로 이를 토대로 학생들 취·창업에 힘쓰고 싶다”라며 “대회를 위해 열정적으로 수고해 준 1, 2학년 학생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6-07

칠곡교육지원청·보건소, 초등학생 대상 금연예방 홍보활동 펼쳐

칠곡교육지원청(교육장 구서영)과 칠곡군 보건소(소장 김미영)가 협업하여 관내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연예방 홍보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최근 칠곡 숭산초등학교는 제38회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화려한 유혹, 그 가면을 벗기자’라는 주제로 전교생이 함께하는‘우리의 폐를 지키는 캠페인’을 실시했다. 흡연예방교육 담당 보건교사는 평소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이론이 아닌 학생들이 직접 체험해 보는 교육을 위해 칠곡군 보건소(건강증진과)와의 협업으로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방문한 보건소 건강증진과 관계자들은 ‘도전 폐활량 측정!’ 이벤트를 실시했는데, 학생들의 참여도는 따사로운 6월 햇살 저리 가라 할 정도로 그 열기가 매우 뜨거울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5학년 한 학생은 “보건 선생님께서 담배를 피면 달리기도 잘 못 한다고 하셔서 설마 했는데, 실제로 폐활량 측정을 해보니 담배를 피지 않는 저도 정말 힘들었어요. 앞으로 평생 금연을 약속할 것이고, 주변에 흡연하는 분들이 계시면 적극적으로 말릴거에요”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배학섭 교장은 “오늘 진행한 캠페인이 학생들의 머리와 마음속에 각인되어 평생 금연을 실천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말했다. 한편 왜관초등학교(교장 홍정임)에서도 5일 칠곡교육지원청, 칠곡군 보건소, 왜관초등학교 교장.교직원을 비롯해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등굣길 흡연예방 홍보활동을 펼쳤다. 홍정임 교장은 “행사에 적극 참여해 주신 칠곡교육지원청과 칠곡군 보건소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다”며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6-07

“숲길 걸으며 서먹했던 가족 간 거리 좁혀요”

“요즘 아이랑 말이 통하지 않아요.” “부모님 얼굴 제대로 본 게 언제인지 모르겠어요.” 바쁜 일상 속, 가족이 함께 웃고 대화할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런 가족들에게 특별한 하루가 찾아왔다. 최근 장곡중학교와 북삼중학교가 함께 마련한 ‘자연 속에서 힐링하다’ 가족힐링교실이 김천 치유의 숲에서 열렸다. 학생과 학부모 40여 명이 참여해 자연과 교감하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문화 체험 기회가 적은 학생들에게 자연에서의 치유와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자작나무 숲 트레킹을 시작으로 숲속 오락실, 아로마 향기 체험, 오미자 음료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바쁜 일상 속에서 쉽게 가질 수 없던 부모와 자녀 간의 진심 어린 대화가 숲 속에서 오갔다. 체험에 참여한 가족들은 “단순한 외부 활동이 아니라 마음의 여유를 찾고, 가족 간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시간 이었다”며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학생들 역시 자연과 친구, 가족과의 시간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자존감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장곡중학교 박현동 교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유관 기관과 협력해 가족힐링교실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며“공동체의 따뜻한 연결과 가족 간 유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곡중학교와 북삼중학교는 칠곡군 내에서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대상 학교로 선정돼 학생들의 정서·사회성 발달과 진로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속적인 지원에 힘쓰고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6-04

칠곡군 ‘기업 방문의 날’ 운영, 기업 고충 원스톱 해결

칠곡군은 매월 정기적으로 지역 기업을 찾아가는 ‘기업방문의 날’로 지정, 최근 관내 수출 주력 중소기업을 차례로 방문하며 기업의 애로사항과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기업방문의 날’은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군정에 반영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달 방문 주제를 달리해 테마별 기업을 선정하고, 군수가 직접 방문하여 소통과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방문은 미국발 관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수출 과정에서 겪는 규제와 부담 등 다양한 애로사항을 청취하였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간담회 자리에서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지원책을 적극 검토하여 우리 군 기업들이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한 기업들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수출중소기업들로 △㈜부영섬유는 산업용 섬유 소재 개발을 통해 미주·유럽시장에 수출 중이며 △㈜동아금속은 정밀 금속가공 부품 전문 생산 업체로 HKMC, 현대모비스, GM, BOGE 등 글로벌 고객사의 우수 공급 협력사로 선정되어 있으며 △㈜제이앤에스는 자동차용 EGR파이프 부품을 주력사업으로, 매출의 80%가 수출로 이루어지는 수출 주력기업으로 최근 신기술 개발을 통해 대규모 유럽 수출 확대를 꾀하는 중이다. 특히 이날 마지막 방문지인 ㈜제이앤에스에서는 지역 발전을 위한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기탁해 의미를 더했다. 기부금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칠곡군에 전달되며, 지역 주민 복지와 지역사업에 소중히 활용될 예정이다. 칠곡군은 앞으로도 매달 ‘기업방문의 날’을 통해 다양한 업종의 기업을 방문하며, 지역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6-04

칠곡교육지원청, 독도탐방단 체험학습 성료

칠곡교육지원청(교육장 구서영)은 최근 3박 4일간 관내 초·중학생 25명을 대상으로 ‘칠곡 독도수호탐방단 체험학습‘을 했다. 독도수호탐방단 체험학습은 독도 교육의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독도에 대한 영토 주권 의식을 함양하고 우리 국토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교육활동이다. 탐방단은 독도지킴이 동아리 회원과 경상북도교육청 사이버독도학교 과정을 이수한 학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앞으로 독도에 대한 홍보와 지킴이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독도수호탐방단은 해양연구기지와 독도박물관, 나리분지 등을 방문하며 울릉도와 독도의 자연 생태와 역사적 의미를 직접 체험했다. 또한 저녁 시간에는 독도 경비대에게 위문편지를 쓰고, 독도 퀴즈대회와 조별활동, 소감문 작성 등 다양한 친교활동이 진행되어 교육적 효과를 높였다. 이번 탐방단으로 참여한 한 중학생은 “독도는 교과서로만 보던 곳이었는데, 실제로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경비대 분들을 위한 위문편지를 쓰면서 나라를 지키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칠곡교육지원청 구서영 교육장은 "이번 독도 수호 탐방단 운영은 단순한 견학이 아닌, 학생 스스로 우리 영토의 가치를 깨닫고 나라 사랑의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는 살아 있는 교육의 장이었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6-01

칠곡 3부자, 코트 위 ‘금빛 드라마’ 썼다

‘엘리트를 꺾은 고3, 실력을 증명한 고2, 그리고 여전히 현역 같은 아버지.’ 최근 막을 내린 경북도민체육대회 테니스 코트 위에서 한 가족이 만들어낸 금빛 드라마가 있었다. 이들의 활약은 단순한 개인 우승에 그치지 않았다. 김일남 씨와 두 아들이 각각 일반부와 고등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칠곡군이 올해 도민체전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한때 국가대표를 꿈꿨던 김일남씨(52·경북 칠곡군 북삼읍)는 현재 둘째 아들을 지도하며 코치의 길을 걷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두 아들과 함께 출전해, 다시 라켓을 들었다. 이번엔 자신의 꿈이 아니라, 아들들과 함께 이룬 꿈이었다. 김씨는 일반부 테니스 부문에 출전해 장년의 나이에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등부 단체전에는 고3 아들 김건이군과 고2 엘리트 선수 김건형군이 나란히 출전해 형제의 이름으로 또하나의 금메달을 합작했다. 특히 김건이군은 엘리트 경력이 없는 일반 학생이었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예천군 소속의 엘리트 선수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김건형군도 침착한 플레이로 예천의 또다른 엘리트 선수를 제압하며 승리했다. “건이가 엘리트 선수를 이긴 건 저도 깜짝 놀랄 정도였어요. 건형이도 자기 몫을 해냈고요. 형제가 함께 일군 결과라 더 감격스러웠습니다.” 김일남 씨는 당시를 떠올리며 미소 지었다. 두 아들의 테니스 도전은 자연스레 시작됐다. 둘째 김건형 군은 어릴 적부터 라켓을 잡았고, 운동에 소질을 보이며 엘리트 선수로 성장했다. “중간에 그만두고 싶다는 말도 있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버텨냈어요.” 김건이 군은 한때 운동을 내려놓고 학업에 집중했지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다시 라켓을 들었다. 엘리트 선수를 꺾은 그 한 경기는 아버지에게 말로 다 못할 울림이었다. 이 집안엔 특별한 가족사진이 있다. 테니스복을 입은 아버지와 두 아들이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고 선 모습이다. 어머니까지 포함해 가족 모두가 테니스를 즐긴다. 전국대회가 열리면 가족이 함께 움직이고 대회는 곧 가족 여행이 된다. 라켓은 이 가족의 언어이자 유대의 매개다. “같은 스포츠를 함께 한다는게 큰 힘이 됩니다. 테니스를 통해 더 많이 대화하고,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죠” 김건형 군은 이번 활약을 바탕으로 경상북도 대표로 선발돼 오는 전국체전 출전을 앞두고 있다. “저는 이루지 못한 꿈이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길을 가는 것만으로도 고마워요. 우리는 그저 옆에서 조용히 함께 걸어가고 싶습니다” 삼부자가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건 순간 테니스 코트 위에는 단순한 승부 이상의 감동이 피어났다. 경기 결과보다 더 빛났던 건 한 가족이 함께 만들어낸 ‘금빛 팀워크’였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