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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명품 간판 뒤 숨은 ‘경주시 둘레길’ 준공 전부터 흉물로 전락

경주시가 야심 차게 추진한 ‘심곡 저수지 명품 둘레길’이 준공도 되기 전에 흉물로 전락하고 있어 관리 부실 논란에 휩싸였다. 세금 55억 원을 투입했지만, 현장은 시설물 파손, 안전 미비, 잡풀 방치로 시민 불편이 가중되면서 ‘명품 둘레길’이라는 이름이 무색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둘레길 시설물 안전 펜스가 낚시꾼 차량이 충돌해 부서져 수개월째 방치돼 있다. 일부 쉼터 정자는 처마가 지나치게 낮아 머리를 부딪힐 위험이 크며, 둘레길엔 잡풀이 무성해 해충과 뱀 출몰 우려도 제기된다. 시민들은 “준공도 안된 상태에서 시설물 방치가 이어진다면, 앞으로는 더 엉망이 될 것”이라며 불안을 토로했다. 문제는 관리·감독 책임이 실종됐다는 점이다.  경주시는 사업비 55억원 투입해 지난 2018년부터 심곡 저수지 일대에 도리 은행나무 숲과 연계해 수변 경관을 활용한 명품 둘레길 조성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 2021년 1차 사업, 저수지 유입부(도리) 공원 조성 및 제당부(심곡리) 정비사업(L=180m), 올해 1월 2차 사업 둘레길 1.9㎞(데크로드, 보행매트 등) 조성사업을 완료했다. 현재는 3차 사업으로 주차장 조성을 계획 중이다. 그러나 완공 전부터 시설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그런데도 경주시는 “농어촌공사 소관”이라며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 지역 주민들은 “시민 안전은 뒷전이며 서로 책임을 미루는 전형적 탁상행정”이라고 강하게 반발한다. 또 “명품이라는 이름이 무색하다, 55억 원 시민 세금이 들어간 공공시설이 준공 전부터 흉물로 전락한다면 이는 명백한 혈세 낭비”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안전 펜스 파손은 농어촌공사 관리라 연락을 취했으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빠른 조치를 하겠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행정기관이 서로 눈치만 보며 책임을 회피하는 사이 시민은 여전히 위험 속에 방치돼 있다는 것. 주민 박 모(59) 씨는 “ ‘명품’이란 간판 뒤에 숨어 행정의 무능과 책임 회피가 반복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 몫이다”라면서“경주시는 더 이상 변명 대신 명확한 책임 규명과 즉각적인 관리·보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28

경주시, 내달 10~12일 ‘신라문화제’… 글로벌 문화 향연

경주시가 오는 10월 10일부터 3일간 월정교, 봉황대, 쪽샘지구 일원에서 ‘제52회 신라 문화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시민 주도형 글로벌 문화축제’를 표방하며,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새로운 모델을 도입했다. 신라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결합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234명의 시민서포터즈와 83명의 시민프로듀서, 그리고 50명의 청소년 화랑원화단이 각각 홍보, 체험 프로그램, 친환경 활동을 맡아 축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개막 프로그램 ‘화백제전’은 월정교 수상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드론, 미디어파사드, 불꽃이 어우러진 무대에서 박혁거세, 석탈해, 김알지의 탄생 설화와 신라의 위대한 이야기를 넌버벌 창작 공연으로 재현한다. 관람석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2200석이며, 드론 쇼와 대규모 불꽃으로 대미를 장식하는 ‘영원의 빛 신라’가 준비돼 있다.   봉황대 일원에서는 실크로드 페스타가 열린다. 국내외 거리예술단체 20여 팀이 참여하는 이 행사는 공중극, 서커스, 불쇼, 연극 등 45회 공연과 지역 청년 예술인 60여 팀의 버스킹 무대를 선보인다. 봉황대 고분은 미디어파사드로 물들며, ‘은하수 정원’과 ‘신라 라운지’가 쉼터 공간으로 꾸며진다.   11일에는 ‘화랑 힙합 페스트’가 이어진다. 비와이, pH-1, 제네 더 질라, B.I 등 정상급 힙합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청소년과 2030세대의 열기를 끌어올린다. 현장에는 신라복 착장자 전용 VIP존과 스탠딩존, 피크닉존을 마련해 안전과 편의를 동시에 확보한다.   쪽샘지구에서는 실크로드 월드페스타가 열린다. 캐나다, 프랑스, 스페인, 일본 등 12개국 예술단체가 거리예술 공연을 펼치며, ‘월드푸드마켓’과 ‘서커스놀이터’가 운영된다.   경주시는 올해 신라 문화제를 통해 APEC 성공 개최의 열기를 끌어올리고, 빅데이터와 현장 만족도 조사를 병행해 축제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한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신라 문화제는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는 대표축제이자, 시민이 주도하고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벌 문화 브랜드”라며 “APEC 정상회의를 앞둔 올해 경주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28

경북문화관광공사, 혁신 및 적극 행정 분야 2관왕 석권

경북문화관광공사가 ‘2025 경상북도 혁신 및 적극 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혁신 분야 최우수상과 적극 행정 분야 장려상을 동시에 받았다. 지역 관광 공기업이 두 개 분야에서 동시 수상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대회는 도 산하 기관과 시·군, 지방공기업에서 89건이 접수, 서면 심사와 발표평가를 거쳐 분야별 10건이 최종 선정되었다.   혁신 분야 최우수상은 공사 미래 전략기획팀이 추진한 ‘경북 최초 UN Tourism 한국 대표 마을 국제공모 참여 및 로컬 브랜딩’ 사례가 차지했다. 이 사례는 지역 고유 자원을 기반으로 국제 무대에 도전한 결과로, 경북 농어촌 마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적극 행정 장려상은 신사업 투자유치팀의 ‘보문관광단지 신규 민자유치’ 사례가 선정되었다. 국내 1호 관광단지인 보문단지에 민간 자본을 유치함으로써 체류형 관광객 확대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두 분야에서 동시에 수상한 것은 전 임직원이 함께 만든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 관광정책과 적극 행정을 통해 경북관광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28

한수원, 국내 최초 상업용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 준공

한국수력원자력이 참여한 국내 최초 대규모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가 24일 전북 부안에서 준공되었다. 이번 시설은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와 산소를 생산하는 친환경 기술 ‘수전해’를 적용한 상업용 청정수소 생산기지로, 국내 수소 산업 전환의 상징적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부안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는 2.5MW 규모로 연간 약 365t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총사업비 약 120억 원이 투입되었으며, 전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한수원과 전북 특별자치도, 부안군, 현대건설 등이 참여하였다.   이번 준공으로 전북 지역에는 관련 산업 유치와 기술 인력 양성 등 다양한 경제적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한수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 수소경제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국내에서 수전해 기반 청정수소 생산이 상업적으로 실현된 첫 사례로, 기업과 지자체가 협력한 성공적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김형일 한수원 에너지믹스 사업본부장은 “이번 준공은 단순한 시설 완공을 넘어 대한민국 수소 산업 전환을 여는 중대한 성과”라며 “한수원은 수전해 기반 청정수소 생산 기술의 상용화를 주도하고 국가 수소경제 조성에 핵심적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24

주낙영 시장, 다자녀 가정 총 8000만원 혜택 제공

주낙영 경주시장이 충효동의 한 다자녀 가정을 찾아 출산을 축하하고 출산 장려 정책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주 시장은 지난 23일 충효동에 거주하는 김도형(33), 임소라(32)씨 가정을 방문해 여섯째 딸의 출생을 축하했다. 주 시장은 기저귀와 육아용품 등 선물을 전달하며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이번 방문은 저출생 사회 속에서 다자녀 가정을 응원하고, 출산의 가치와 기쁨을 지역사회에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 시장은 여섯 자녀의 성장을 격려하며 경주시의 생애주기별 인구정책 안내서를 전달했고, 공동육아 나눔터와 다 함께 돌봄센터 등 돌봄 지원시설도 소개했다.   경주시는 ‘결혼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출산·양육 지원 정책을 운영 중이다. 현재 출산축하금 20만 원과 함께 첫째 300만 원, 둘째 500만 원, 셋째 이상은 1800만 원까지 지급하는 출산장려금을 마련하고 있으며, 산후 조리비 50만 원과 육아용품으로 구성된 출산 축하 상자도 지원한다.   김 씨 가정은 여섯째를 출산하면서 출산장려금과 함께 첫 만남 이용권, 부모 급여, 아동수당 등을 포함해 총 8448만 원 상당의 지원을 받게 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딸 셋만 되어도 금메달이라 하지만 여섯째를 낳으신 것은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아이들이 부모를 닮아 밝고 예쁘게 자라는 모습이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주 시장은 이어 “저출산이 국가적 과제지만, 낳기만 하면 국가와 지자체가 책임져야 할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경주에서도 다자녀 가정이 걱정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24

경주시의회, ‘포스트 APEC 전략연구회’ 착수보고회 개최

경주시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경주 포스트 APEC 전략연구회’가 22일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연구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과를 경주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에 반영하기 위해서이다.   연구회는 정희택 의원을 비롯한 4명의 의원으로 구성되었으며, 동국대학교 WISE 캠퍼스 산학협력단과 함께 자료조사, 전문가 세미나, 중간 및 최종 보고회를 통해 정책 실행 전략을 도출할 계획이다.   정희택 대표 의원은 “APEC 효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보고회와 자료집 작성에만 치중할 가능성이 있고, 실제로 이를 정책으로 이어갈지는 의문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연구회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과를 경주의 미래 발전에 접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자료 수집과 현장 조사, 전문가 세미나 등을 통해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며, 연구 결과는 보고서와 정책자료집으로 정리되어 향후 도시 발전 및 국제 행사 대응 전략 수립에 활용될 계획이다.   보고회에서는 연구 배경과 필요성, 연구 방법과 추진 방향, APEC 성과를 통한 국제회의도시 위상 확립과 지역 발전 연계 필요성 등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졌다. 또한, 경주시의회는 이번 착수보고회를 계기로 지역 균형발전,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 국제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 다양한 관점에서 시민 의견을 반영한 포스트 APEC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23

보문단지 용도변경 민간 특혜만 보장?

국내 1호 관광단지인 경주 보문관광단지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대대적인 조성계획 변경<본지 9월 22일자 9면 보도>에 나섰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노후 단지 활성화와 민간 투자를 끌어낸다는 명분을 앞세우지만, 정작 토지이용계획 변경으로 인한 개발이익 환수는 사실상 방치하고 있어 민간 특혜만 보장하는 구조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보문관광단지는 1974년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차관을 끌어들여 국가 총력을 다해 조성한 사업이다. 당시 최빈국 수준의 한국이 총력을 기울여 만든 만큼, 그 운영은 다른 어떤 사업보다 공익성을 우선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그러나 이번 용도변경 과정에서 공익성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민간 기업의 불로소득만 보장되는 구조를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 공사는 “심사 항목에 ‘공공기여 방안’을 포함하고 배점도 30점으로 높였다”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실제 심사 기준은 ‘관광단지 활성화 기여’, ‘지역 친화 계획’ 같은 막연한 문구에 불과했다. 투입되는 비용과 토지 가치 상승분이 일치하는지, 실현 가능성은 있는지 확인할 객관적 기준은 전혀 없다. 결국 심사위원의 자의적 판단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더 큰 문제는 투명성이다. 공사는 투자 기업이 제출한 공공기여 규모를 공개 요청하자 “비밀 유지 사항”이라며 거부했다. 반면 외부에는 “수천억 투자, 수백 개 일자리 창출”이라는 장밋빛 전망만 강조한다. 성과는 과장하고, 부담은 숨긴 채 특정 기업에게 혜택을 몰아주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공공기여 규모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한다. 전문가들은 “관광진흥법에 직접 규정이 없더라도 개발이익환수제도 수준의 기준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공공기여를 수치로 산정해 검증했다면 이번 논란은 막을 수 있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공사는 이러한 최소한의 장치도 마련하지 않았다. 공사 측 담당자는 “이번 투자유치 및 시설지구 용도 변경은 보문관광단지의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기 위해 새로운 시설과 관광콘텐츠를 마련하기 위한 것인 만큼, 규제보다는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끌어내 보문관광단지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는 결국 지역 경제 활성화와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서의 경주의 위상을 더욱 이어가게 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이번 사업이 보문관광단지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감안한 공공적 환수 장치 마련을 전제로 추진되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공공성은 사라지고 민간 특혜만 남는다면, 이는 재생이 아니라 ‘특혜 재생’으로 기록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23

경주 황금정원 나들이, APEC 앞두고 드론 라이트 쇼와 함께 개막

경주시는 다음달 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황남동 고분군 일원에서 ‘제6회 경주 황금 정원 나들이’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마련된 행사로 ‘APEC KOREA 미래로, 경주로’란 주제로 진행된다. 황남동 고분군의 역사적 가치와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정원문화와 결합한 가을 축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추석 연휴와 공휴일이 겹치는 10월 중순 경주시민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축제는 경주의 미래 비전과 정원 문화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공간으로 꾸며진다. ‘경주초롱 정원’, 도시원예 텃밭정원, 시민참여 사진콘테스트 정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풍선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화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개막식은 4일 오후 6시에 열리며, 인칸토솔리스트앙상블의 공연과 전시 퍼포먼스로 시작된다. 이어 2025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하는 드론 라이트 쇼가 경주의 가을밤 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 황금 정원 나들이는 경주의 자연경관을 새로운 시각으로 즐길 수 있는 대표 행사”라며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경주의 가을 정취를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23

경주시·경주경찰서, 도시재생 구도심 치안 강화 손잡았다

경주시가 도시재생과 치안 강화를 동시에 잡기 위해 경찰과 손을 맞잡았다. 경주시는 지난 22일 노후 주거지 정비 지원사업과 범죄 예방 체계 강화를 위해 경주경찰서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범죄에 취약한 구도심 주민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차원이다.   경주경찰서는 정비 지역 내 방범 시설 설치 자문, 취약지역 순찰 강화, 범죄 데이터 실시간 공유, 주민 대상 범죄예방 교육과 커뮤니티 행사 공동 추진 등을 맡는다. 도시재생 과정에서는 범죄 예방 전문가로 참여해 현장 자문과 대응을 지원한다. 경주시는 노후 환경 개선을 통해 실질적인 치안 효과를 거두도록 협력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구도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며 “경주경찰서와 긴밀히 협력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경주경찰서 범죄예방 대응과 관계자도 “경주시와의 협력으로 범죄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경주시는 이번 협약이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 도시재생과 치안 강화를 결합한 지속 가능한 안전 도시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23

한수원 학습조직, 국제 담수화 경연 본선 진출

한국수력원자력의 사내 학습조직이 전 세계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한수원 학습조직 ESH(Earth & Harmony)가 국제 경연대회 ‘XPRIZE Water Scarcity’에서 본선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이번 대회는 지구적 차원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적인 담수화 기술을 겨루는 세계적 경연으로, 28개국 93개 팀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ESH는 이 가운데 본선 무대에 오른 두 한국팀 중 하나다. ESH가 선보인 기술은 태양광 집열 증발 방식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담수화 시스템이다. 외부 전력 공급이 필요 없는 자립형 구조로, 고농도의 염수를 농축·회수해 해양 생태계 훼손을 최소화한다. 동시에 담수와 전력을 함께 생산하는 하이브리드 기술이라는 점에서 국제 심사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 현실도 물 부족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최근 강릉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제한 급수가 현실화됐다. 더 이상 ‘가뭄’이 특정 계절에 국한된 재해가 아니라 일상적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수원의 기술 도전은 단순히 국제 경연을 넘어, 우리 사회가 직면한 과제를 풀어낼 열쇠로 주목된다. 한수원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연구·학습하는 조직문화를 지원해왔고, 이번 성과는 그 결실이다. ESH는 앞으로 본선에서 실증 단계를 통해 대규모 물 생산 능력을 입증할 계획이다. ESH 관계자는 “지구적 물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한국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며 “최종 우승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23

한수원 ‘무료 국수’ 현수막 논란… 공식 사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경북 경주시내에 내건 현수막의 표현이 무례하다는 논란이 일자 사과에 나섰다. 전대욱 한수원 사장 직무대행은 22일 최근 문제가 된 월성본부 한수원 지원사업 홍보 현수막과 관련해 경주상공회의소에서 국민과 경주시민에게 공식 사과했다.   전 직무대행은 “현수막은 한수원 지원사업을 알리고자 한 취지였으나, 내용과 표현의 적절성을 면밀히 검토하지 못해 국민과 지역사회에 큰 상처와 불신을 드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모든 대외 활동 과정에서 국민의 눈높이와 지역사회의 정서를 더욱 살피고, 내부 검증과 의사결정 절차를 철저히 재점검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국민 신뢰 회복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라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한수원 월성본부는 최근 경주시내 10여곳에 ‘5년 동안 월성원자력본부가 경주시 지방세로 2190억을 냈다지요?’, ‘이번 벚꽃마라톤 때 월성본부가 무료로 주는 국수도 맛있게 먹었잖아!’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에 많은 경주시민들이 “무료 국수 제공은 시민을 모욕하는 표현”이라며 반발하자 한수원은 현수막을 철거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이번 사태 경위를 확인해보고 모든 공직자의 소통 태도와 방식을 바로잡는 계기로 삼겠다”고 글을 올렸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22

경주시, ‘9배 폭등’ 부풀려진 숙박요금 보도 해명했지만···실제로 2~3배 올라

APEC 정상회의와 가을 행락철을 앞두고 경주의 숙박 요금이 크게 오르면서 시민과 관광객의 부담이 늘고 있다. 경주시는 “일부 언론은 9배 폭등’이라는 자극적 보도가 나왔으나, 객실 유형 차이와 예약 플랫폼의 구조적 오류가 겹친 결과”라고 해명했다. 경주시는 또 “허위·과장된 요금 표기를 막기 위해 상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경주시에 따르면 언론에 보도된 4만3000원 객실과 64만원 객실은 각각 2인실과 8인실로 단순 비교한 것이고, 일부 예약 플랫폼에서는 요금 미입력시 최고가가 자동 노출되는 구조가 오해를 불렀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장에서 체감하는 숙박요금 인상률은 여전히 매우 높다는 것이 문제다. 경주시가 스스로 인정했듯 실제 현장에서는 요금이 평소 대비 2~3배 상승한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5만~6만원이었던 숙소가 15만원 안팎으로 오르는 사례도 확인됐다. 이에 경주시는 뒤늦게 진화에 나섰다. 시장 명의 협조문을 발송해 숙박업계에 투명한 요금 운영을 당부하고, ‘바가지요금 근절’ 현수막을 도심 곳곳에 설치했다. 또 명예공중위생감시원을 투입해 홍보와 단속을 병행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경북도와 소비자 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도 진행될 예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성수기 요금 인상은 불가피하지만 허위·과장 표기로 소비자가 피해를 보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행사가 임박한 상황에서 현수막과 캠페인만으로 요금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황성호기자

2025-09-22

경주보문단지 민간투자사업 특혜 논란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추진하는 보문관광단지 민간투자 환경개선사업이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내세우고 있지만 심의 과정의 부실 의혹과 공공성 결여로 벌써 특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경북도문화관광공사는 지난 15일 보문관광단지 내 10개 부지 11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2030년까지 5000억 원을 투자해 600여 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했다. 복합리조트와 관광형 증류소 같은 대규모 시설 조성, 지역 인재 채용과 장학금 지원 같은 공공기여도 약속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종이에 적힌 계획일 뿐 실제 이행은 미지수다. 더 큰 문제는 심의 과정과 공공기여 비율이다. 지난 5일 진행된 용도변경 심의에서 10개 기업이 모두 통과했지만, 도의원들 조차 “심의위원 다수가 현장을 알지 못한 채 서류만 보고 판단했다”고 지적하며 문제 삼았다. 또 “현장 상황에 대한 이해 없이 단순히 제출 자료에 의존한 평가가 사실상 통과 요식행위로 전락했다”며 “이대로라면 이번 심의도 사업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공공기여 형평성도 심각하다. 5만 평 넘는 대규모 부지를 용도변경 신청한 기업이 있는 반면 수백여 평~3000평 소규모 신청 기업보다도 공공기여 비율이 낮은 경우가 확인됐다. 이는 ‘대기업일수록 혜택은 더 크고 부담은 더 적다’라는 역설적 상황이 벌어져 지역사회 기여를 강조한 민간투자 사업의 근본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것. 특히 복합지구로 변경된 ‘법적 사각지대’를 활용해 사업자 마음대로 개발을 진행하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에 대한 준비도 없다. 이미 일부 기업은 공공주차장을 사실상 개인 영업장 주차장처럼 사용하며 특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보문단지 개발은 장기 방치된 부지를 활용해 관광 경기를 되살리자는 취지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졸속 추진과 허술한 심의, 형평성 없는 공공기여, 불투명한 계획 이행으로는 오히려 공공성을 훼손하고 지역사회의 불신만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경북도문화관광공사 측은 “리모델링이 필요했고 경주시와 충분히 논의했다”고 강변했다. 하지만 정작 경주시는 “구체적 협의는 없었다”라며 정반대 입장을 내놨다. 결국 숫자만 부풀린 ‘장밋빛 계획’ 뒤에 책임 떠넘기기와 행정 무책임이 도사리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는 “앞으로 경주시가 진행할 2차 심의에서라도 허가 문제를 철저히 따져 묻고, ‘특혜 의혹’에 대한 투명한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이번 용도변경은 ‘관광 활성화’가 아니라 ‘특혜 행정, 졸속 행정 사례로 기록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21

선사 암각화부터 신라·조선까지 4주간 여정 성료

신라의 천년 역사와 조선의 유교 전통까지 아우른 특별한 문화유산 답사 프로그램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사)신라문화원이 주최하고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 원자력 본부가 후원한 ‘불금(佛金) 답사’는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19일까지 매주 금요일 진행됐다. 매회 20명의 참가자가 선사시대 암각화에서 시작해 신라의 불교문화, 조선 선현들의 학문 전통까지 현장을 직접 밟으며 역사와 문화를 체득했다. 답사 일정은 △양동마을에서 조선 선현들의 학문과 유교 정신(8월 29일) △불국사·괘릉에서 신라 불교예술과 왕릉 문화(9월 5일) △경주 남산과 박물관 일원의 석탑 답사(9월 12일) △태종무열왕릉·서 악 고분군·선도산 마애삼존불 등 삼국통일의 정신과 선사 암각화(9월 19일)까지 우리 역사의 주요 장면들을 망라했다. 조훈철 강사와 최승욱 대표 등 전문해설자가 동행해 단순한 유적 관람을 넘어 역사적 맥락과 상징성을 깊이 있게 짚어냈다. 현장에서 들은 해설은 참가자들에게 “책으로는 얻기 힘든 생생한 역사 체험”이었다는 평가받았다. 진병길 원장은 “처음에는 젊은 세대에게 친숙한 ‘번개모임’처럼 가볍게 기획한 답사였는데, 시민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뜨거웠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문화유산 현장 체험을 더욱더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21

경주시, 추석맞이 ‘경북 큰 장터 & 경주 쌀 특별전’ 연다

경주시가 추석을 앞두고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에 나선다. 경주시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황성공원 체육관 옆 타임캡슐광장에서 ‘2025 추석맞이 경북 큰 장터 & 제3회 경주 쌀 소비 촉진 행사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경북 22개 시·군이 참여해 지역 우수 농특산물을 직접 판매하는 대규모 직거래 장터다. 특히 올해는 쌀 소비 촉진과 쌀값 안정화를 위한 특별전이 함께 마련돼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주시는 이사금 쌀과 누룽지, 쌀 빵, 전통 장류 등 다양한 쌀 가공품을 선보이며, 오디 가공품과 버섯 등 특산품도 판매한다. 행사장에서는 △떡메치기 △송편 만들기 △딱지치기 등 전통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명절 분위기를 더한다. 또 경주시는 추석맞이 농특산물 특별 할인행사를 동시에 진행한다. 지난 15일부터 10월 17일까지 온라인몰 ‘경주 몰’과 농특산물판매장 본점·불국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온라인은 최대 20%, 오프라인은 1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일부 품목 제외).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행사가 농산물 직거래와 쌀 소비 촉진에 크게 기여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시민들께서도 넉넉하고 즐거운 한가위를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21

“정부·지자체·민간 협력, APEC 빈틈없이 준비”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지난 19일 경주를 찾아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구 부총리는 인프라 구축 현장을 둘러보고, 지역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구 부총리는 경주엑스포 대공원 기업전시장을 시작으로 화백 컨벤션센터(HICO) 정상회의장과 미디어센터를 차례로 점검했다. 숙박·외식업계 등 소상공인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는 △글로벌 결제 시스템 연동 △외국인력 제도 개선 △숙박업 규제 완화 △공공 배달앱 지원 △숙박 요금 안정화 등 현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현장의 건의에 대해 구 부총리는 “정부가 제도 개선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소상공인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지자체·민간이 힘을 합쳐 교통, 숙박, 안전, 미디어 대응까지 빈틈없이 준비하겠다”며 “이번 회의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마지막 2%까지 챙겨 역대 가장 성공적인 회의로 만들겠다”며 “APEC 기념공원, 보문단지 리노베이션, 신라 역사 문화 대공원 등 ‘포스트 APEC’ 프로젝트에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경주시는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시 인프라와 관광 자원을 대폭 개선해 지역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21

한수원, 또한번 민방위 ‘우수기관’ 수상

한국수력원자력이 민방위 업무에서 또다시 국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수원은 지난 19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50주년 민방위대 창설 기념행사에서 ‘2025년 민방위 업무 발전 유공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2023년 대통령 표창에 이어 2년 만에 또다시 최고 권위의 기관 표창을 거머쥔 것이다. 행정안전부와 지자체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전국 17개 시도와 공공기관을 평가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기여한 기관을 엄정히 선정했다. 한수원은 본사와 원전 본부에 직장민방위대를 운영하고, 민방위 물자·장비 관리와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위기 상황에서도 업무를 지속할 수 있는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민방위대 운영 프로세스 정립 △전 직원 1인 1 방독면 확보 △미사일 공격 대응 매뉴얼 마련 등은 최근 고조되는 지정학적 위기 상황 속에서 한수원이 얼마나 철저히 대비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단순한 형식적 훈련이 아니라 실제 전시·재난 상황에도 곧바로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의 태세를 갖춘 것이다. 국민 안전을 지키는 국가 기간산업 기관으로서 한수원의 이번 수상은 ‘안전 없는 전력 생산은 없다’라는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성과라 할 수 있다. 전대욱 한수원 경영 부사장은 “안전은 한수원의 최우선 가치”라며 “급변하는 안보 환경에 대비해 앞으로도 비상 대응 태세를 더욱 강화해 안정적 전력 생산을 이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21

월성 원자력 본부, 지역 청소년과 ‘멘토-멘티 동행’ 6년 연속 실시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이하 월성본부)가 지역 청소년들의 꿈과 성장을 돕기 위해 멘토-멘티 동행 프로그램을 6년 연속으로 실시했다. 월성본부는 지난 17일 경주시 감포읍 한국 국제통상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멘토-멘티 결연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교류 활동을 시작했다. 올해 프로그램은 월성 본부 직원 12명이 멘토로 참여해 학생 60명과 1대5로 매칭됐으며, 오는 12월까지 진로 상담, 학습 코칭, 현장 체험이 포함된 다양한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단순한 일회성 봉사가 아닌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장기적 지원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결연식 후 멘토와 멘티들은 첫 만남을 나누며 향후 활동 계획과 기대를 공유했다. 정원호 월성본부장은 “학생들의 눈빛에서 미래의 가능성이 느껴졌다”며 “이번 멘토링이 단순한 경험 나눔이 아니라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도전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양종 국제통상마이스터고 교장은 “월성 원자력 본부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사회와 산업 현장을 더 가깝게 느끼며 진로를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월성본부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로서 청소년 성장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21

한수원, 중소기업 일본 원전·신재생 시장 진출 지원

한국수력원자력이 일본 원전·신재생 시장 개척을 위해 중소기업 지원에 나섰다. 한수원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수원 KNP와 함께 16~18일 일본 현지에 협력 중소기업 10개 사를 파견해 수출 상담과 판로 개척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한수원이 올해 새롭게 시작한 해외판로 지원사업 ‘신밧드(SINBAD)’의 하나다. ‘신밧드’는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6월 캐나다에 이어 일본이 두 번째 대상지다. 시장개척단은 일본 3대 중공업사인 IHI 요코하마 공장을 방문해 원자력 생산설비를 둘러보고 조달부서와 납품 가능성을 논의했다. 또 일본 수출 경험을 가진 기업 사례를 공유하며 현지 맞춤형 전략을 모색했다. 17~18일에는 도쿄에서 열린 일본 최대 규모의 에너지 전시회 ‘세계스마트에너지위크(WSEW)’에 참가해 ‘Team Korea Energy Pavilion’을 공동 운영했다. 현지 기업들과의 1대1 상담이 이어지며 협력 중소기업의 수출 가능성을 넓혔다. 일본은 최근 14년 만에 원전 건설을 재개하고, 원전 비중을 현재 8.5%에서 2040년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비중도 40~50%로 높이려 하고 있어 관련 기자재 시장의 성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수원 관계자는 “K-원전 기자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협력 기업들이 일본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개척단을 매년 정례화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18

정부, ‘민생 회복 소비쿠폰’ 2차 신청 시작, 1인당 10만 원 지급

경주시는 정부가 실시하는 ‘민생 회복 소비쿠폰’ 2차 신청을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지원금은 1인당 10만 원이며, 가구 합산 소득 상위 10%는 제외된다.   신청은 성인은 본인이 직접, 미성년자는 세대주가 대신할 수 있다. 접수 첫 주에는 출생년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한 요일제가 적용되며, 월요일은 1·6, 화요일은 2·7 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경주페이 앱, 카드사 홈페이지·앱·콜센터·ARS에서 가능하다. 오프라인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카드사 제휴 은행 영업점에서 접수할 수 있다. 경주페이로 읍면동을 방문할 때 본인 신분증과 경주페이 카드를 지참해야 하며, 대리 신청 시에는 대리인 신분증·위임장·관계 증명서류가 필요하다.   지원 규모는 1·2차 합산 기준 일반 시민 28만 원, 차상위·한부모 가정 43만 원, 기초생활수급자 53만 원이다. 지급 여부는 가구별 기준으로, 2025년 6월 부과된 가구원수별 건강보험료 본인 부담금이 기준 이하여야 한다. 예컨대 외벌이 3인 가구 직장가입자의 경우 월 보험료 42만 원 이하여야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가구 합산 기준 2024년 재산세 과세표준 12억 원 초과 또는 금융소득 2000만 원 초과 고액 자산가는 제외된다.   소비쿠폰은 신청자 주소지 시·군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기한 내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된다.   문의는 국민콜 110, 전담콜센터 1670-2525, 경주시 바로콜센터 779-8585로 하면 된다. 건강보험료 관련 문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1577-1000)에서 가능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소비쿠폰은 정부의 민생 안정 대책 중 하나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지원이 될 것”이라며 “경주시는 신청과 사용 과정에서 불편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