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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북 동해안 지질 대장정 2회차 성료

“우와! 우리 동해안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라니, 정말 대단해요.” 탐방길에 오른 아이들의 탄성이 연신 터져 나왔다. 20일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2025 경상북도 지질 대장정’ 2회차(동해안권)가 지난 19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장정은 지난 4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면적2693.69㎢, 포항·경주·영덕·울진)으로 지정된 경북 동해안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 동안 전국 가족 단위 참가자 60명이 동해안 곳곳을 누볐다. 참가자들은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열린 발대식을 시작으로 △경주 골굴암과 양남 주상절리 △포항 흰디기 해변·여남동 화석 산지 △영덕 해맞이공원·죽도산·메타세쿼이아 숲 △울진 왕피천 공원·성류굴 등 주요 지질 명소를 탐방했다. 전문해설사의 설명이 곁들여져 지질 유산의 과학적 의미를 쉽고 흥미롭게 배울 수 있었다. ‘지오 올림피아드–골든벨을 울려라’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지질과학 상식을 겨루며 즐겁게 참여했다. 특히 참가자들이 숙박·식음·체험시설을 이용하고 SNS 인증 미션을 수행하도록 한 점이 주목된다. 단순한 탐방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질관광 명소 경북’ 브랜드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 국장은 “올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경북 동해안은 세계적 가치의 자연유산을 품고 있다”며 “지질 대장정을 통해서 지질 유산과유산과 관광이 결합된 지속 가능한 관광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5 경상북도 지질 대장정’은 총 4회에 걸쳐 추진된다. 이번 2회차는 지난 9월 울릉도·독도권에 이어 두 번째 여정으로, 경북도와 공사는 11월까지 내륙권(문경·청송·의성) 탐방을 이어갈 예정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20

경주 최삼호 농가, 경북 한우 경진대회 2년 연속 1위

경주시 최삼호(전 경주 축협장·사진) 농가가 ‘2025 경북 한우 경진대회’ 한우 품질평가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영주시에서 열리며, 이번 수상은 철저한 사육 관리와 품질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다.   최삼호 전 경주 축협장은 “한우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사료 선정부터 사육환경 개선, 건강관리까지 전 과정에 정성을 쏟았다”며 “지역 한우 산업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행정의 실질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경진대회에 출품되는 한우들이 낯선 환경으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가 상당하다”며 “이 부분에 대한 행정적 지원과 관리 시스템 마련도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축산농가가 직면한 주요 어려움으로 △사료비 상승 등 운영 자금 부족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 대응 미흡 △판매 및 유통 경로 확보의 어려움 △농업 기술·정보 접근성 한계 △정책 지원의 실효성 부족 등을 꼽으며,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경주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역 축산농가의 경영 현황과 애로사항을 자세히 조사해 맞춤형 지원책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는 특히 사료비와 생산비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 유통구조 개선, 기술교육 확대 등을 시행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최삼호 농가의 연이은 수상은 경주 한우의 우수한 품질과 사육 기술을 전국에 다시 한번 알린 성과”라며 “경주 한우가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앞으로 축산 관련 기관과 협력해 자금·기술·유통 전반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개선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농가 경영 안정화와 지속 가능한 축산 기반 마련, 그리고 ‘경주 한우’ 브랜드의 고급화·차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9

김소현 경주시의원, “사람 중심 원자력 생태계 구축 필요”

김소현(사진) 경주시의회 의원이 제293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사람과 기술이 함께 만드는 경주형 원자력 생태계’를 주제로, 산업과 교육, 기술과 인재가 균형 있게 순환하는 미래 전략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경주시 감포읍의 문무대왕과학연구소,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SMR 국가산업단지 등 원자력 관련 핵심 인프라가 경주에 집중되고 있다고 소개하며, “중요한 것은 물리적 규모가 아니라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 기업 성장, 시민 신뢰로 이어지는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AI 융합형 마이스터고 설립을 통해 전기제어, 방사선관리, 소재·디지털 시스템 분야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STEM 기반 융합 교육을 확대해 초·중등 교육부터 시민 교육까지 지속 가능한 지역 교육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학·연 협력 기반의 ‘인재 뱅크센터’를 통해 청년 채용과 창업 지원, 정주 여건 개선까지 이어지는 순환형 인재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해외 공동학위와 국제 인턴십 프로그램을 정례화해 경주 청년들이 글로벌 원자력 산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실질적 경로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자신이 발의한 경주시 원자력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언급하며, 안정적 재원 조달과 인재 양성, AI 기반 기업 지원 등 법적 기반 마련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기술만으로는 생태계가 완성되지 않는다. 사람을 기르고 신뢰를 쌓는 도시만이 기술을 오래 품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9

“백두대간 품고 달린다” 경북 트레일6 챌린지 개최

경북의 웅장한 산림자원을 무대로 한 ‘경북 백두대간 트레일6 챌린지’가 오는 25일부터 12월 6일까지 열린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영주, 상주, 김천, 예천, 봉화, 문경 등 6개 시군과 대한민국 정기가 흐르는 백두대간 주요 구간을 릴레이 방식으로 이어 걷는 대표 트레킹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번 행사는 매주 토요일(11월 8일 제외) 총 6회 진행되며, 각 코스는 10~15km로 구성된 중·상급 난이도로 설계됐다. 평소 등산과 트레킹을 즐기는 참가자라면 충분히 도전할 만한 수준이다. 전문 로드메이커가 전 구간 동행해 체력과 수준에 맞춘 안전한 트레킹을 지원한다. 코스는 △10월 25일 영주 소백 트레일 △11월 1일 상주 속리 신선 트레일 △11월 15일 김천 황악 직지 트레일 △11월 22일 예천 킹스 에너지 트레일 △11월 29일 봉화 백두 호랑이 트레일 △12월 6일 문경 이화 조령 트레일 순으로 진행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지역을 상징하는 와펜과 스티커, 물병, 짐색, 양말 등 기념 키트가 제공된다. 특히 6개 코스를 모두 완주하면 퍼즐 형 스티커로 경북 백두대간 지도가 완성돼 완주의 성취감을 더한다. 참가 방식은 자유형과 패키지형으로 나뉜다. 자유형은 출발지로 개별 이동하며 참가비는 1인 2만 5000원, 패키지형은 왕복 차량과 지역 상품권 1만 원권 포함으로 1인 4만 5000원이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경북 백두대간 트레일6 챌린지는 자신의 속도에 맞춰 자연을 음미하며 산림이 주는 치유와 지역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참가자들이 건강과 힐링을 모두 누리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참가 신청 및 세부 일정은 오지고트립(www.5ggotrip.com)과 승우여행사(www.swtour.co.kr)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9

경주엑스포 대공원, ‘천연염색 문화축제’ 개최

‘2025 천연염색 문화축제’가 19일 경주엑스포 대공원 백결공연장과 화랑 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를 기념해 ‘천연염색, 천년도시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패션쇼 ‘나도 천연염색 디자이너’를 비롯해 이경숙 국악예술단의 전통 공연, 천연염색 작품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자연의 빛으로 물든 전통 소재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 꾸며진다.   경주엑스포 대공원과 (사)한국 천연염색 지도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자연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의 가치를 확산하고,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영숙 축제조직위원장은 “천연염색과 섬유, 패션 등 다양한 분야가 함께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전통의 멋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천년의 역사를 품은 경주에서 자연과 전통,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이번 축제를 통해 K-천연염색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공사도 전통문화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9

경주 건축물 해체 허가기준 강화 ‘10m 내 보행시설’ 허가제로 전환

경주시는 19일 건축물 해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경주시 건축물 관리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핵심은 해체 허가 대상 기준을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다. 기존 조례상 ‘조례로 정하는 시설’의 범위가 불명확하다는 지적에 따라 해체 허가 대상 기준을 구체화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해체 대상 건축물 주변 반경 10m 이내에 버스정류장, 횡단보도, 육교 또는 지하도 출입구 등 보행자 통행이 잦은 시설이 있는 경우 기존의 단순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전환해 해체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이는 보행자 통행이 잦은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낙하물 등의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조치다. 경주시는 행정 일관성 확보와 민원 혼선 해소, 그리고 해체 공사 전 안전 점검 강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관리법 제30조 위임에 따른 것으로 상위법과의 정합성을 높이고 현장 안전 행정을 강화하는 조치”라며 “해체 현장에서의 인명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주시는 시민의견을 수렴한 뒤 조례 개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올해 안에 공포·시행할 예정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9

김민석 “APEC 정상회의 철저한 안전” 강조

김민석 국무총리가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지난 17일 경주시청을 방문해 준비 상황 전반을 점검했다. 김 총리는 “단 하루도 안전에 예외 없어야” 함을 강조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완벽한 개최”를 다짐했다. 이날 김 총리는 오송역에서 SRT편으로 경주에 도착한 후 경주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대통령실, 관계부처, 경북도, 경주시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분야별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서는 △행사장 안전관리 △숙박·교통·환경 정비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 APEC 정상회의 준비 전반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김 총리는 “정상회의가 열리는 단 하루도 안전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며 “행사 준비는 물론 회의 기간 교통·숙박·방역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 정상들이 신뢰할 수 있는 완벽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은 “시의회도 시민과 함께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행정적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며 “경주가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정부와 경북도, 대한상의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빈틈없는 준비로 성공적인 회의를 만들겠다”며 “경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회의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회의 이후 경주 예술의전당과 화랑 마을 차례로 방문해 APEC CEO 서밋 및 경제인 환영만찬장 준비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9

경주시, APEC 기간 시내버스 우회 운행… 보문단지 정류장 34곳 일시 조정

경주시가 오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 기간 교통통제에 따라 일부 시내버스 노선이 임시로 우회 운행된다.   정상회의 주요 행사장이 위치한 보문관광단지 일대 교통통제에 따라 보문단지 내 34개 정류장이 이틀간 미운행되며, 이를 경유하는 9개 노선이 우회 운행한다.   우회 대상 노선은 △10번(시외버스터미널~나원주차장) △11번(시외버스터미널~불국사) △16·18번(시외버스터미널~천북·암곡) △100번(시외버스터미널~감포) △150번(시외버스터미널~양남) △700번(경주역~감포) △710번(경주역~나원주차장) △1150번(경주역~양남) 등이다.   또한 시민과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임시 셔틀버스(110번 노선)이 특별 편성돼 어일~한수원~시부거리~보문단지 구간을 오갈 예정이다.   경주시는 교통혼잡 최소화를 위해 계명대학교 교통공학과에 연구용역을 의뢰, 효율적인 우회 노선과 운행 시각표를 마련했으며, 시 홈페이지와 SNS, 버스 내부 안내문, 주요 정류장 게시판을 통해 변경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우회 운행은 시민과 방문객의 안전, 그리고 회의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시민들께서 사전에 노선을 확인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행사 기간 운수종사자 친절·안전 교육과 차량 점검을 완료했으며, APEC 기간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6

더불어민주당 경주시 지역위원회, ‘폐철도 법’ 제정 촉구 시민 서명운동 발대식

더불어민주당 경주시 지역위원회(위원장 한영태)는 폐철도 부지를 도시 발전의 자산으로 전환하기 위한 ‘폐철도 법 제정 촉구 시민 서명운동 발대식’을 지난 15일 구 경주역 앞에서 개최하고 본격적인 입법 추진 의지를 다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많은 시민과 지역 인사들이 참석하여 폐철도 법 제정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힘을 보탰다. 한영태 위원장은 이번 서명운동의 취지를 설명하며, “경주의 폐철도는 과거의 흔적이 아닌 미래의 자산”임을 역설했다. 또한 “입법의 핵심은 시민 참여와 연대”에 있다고 강조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경주시 지역위원회는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폐철도 법 제정을 위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으기 위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서명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폐철도 법’ 제정 논의는 경주 지역만의 이슈를 넘어 초당적 협력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에는 여야 국회의원들이 공동으로 토론회를 개최하며 법안 마련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위원회는 이러한 입법 추진을 통해 폐철도 부지가 실질적으로 지역 사회의 도시 발전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6

보문관광단지 APEC 기념 미니정원

경북문화관광공사가 2025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보문관광단지 수상 공연장 광장에 ‘APEC 기념 미니정원’을 조성했다. 이번 미니정원은 APEC 공식 엠블럼의 ‘나비’ 패턴을 모티프로 삼아 디자인되었으며, 블루애로우 교목을 식재해 ‘희망과 도약, 지속 가능한 미래로의 비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공사는 이 정원을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자유롭게 머물 수 있는 개방형 포토존 형 정원으로 꾸몄다. 보문관광단지는 1970년대에 조성된 국내 1호 관광단지이자 한국 근대 조경의 출발점으로,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다. 공사는 이 50주년을 기념해 조경의 역사와 그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보문 50주년과 APEC을 연계한 다양한 조경 분야 행사들도 예고되었다. 오는 11월에는 단지 내에서 ‘한국조경학회 추계 학술대회’와 ‘보문 조경포럼’이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공사는 조경 분야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보문관광단지 조경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 바 있으며, 지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스트릿가든 조성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정원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이번 미니정원은 보문의 조경 50년을 기념하고, APEC을 앞두고 대한민국 조경의 품격을 세계에 알리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6

한수원, 원자로 냉각재 펌프 전동기 국산화 성공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원자로 냉각재 펌프(RCP)용 전동기 국산화 개발을 최종 완료하고, 내년부터 국내 표준형 원전에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원자로 냉각재 펌프 전동기는 원자로 내부의 냉각재를 순환시켜 열을 전달하는 핵심 설비로, 원전 안전 운영에 필수적인 부품이다. 그동안 국내 표준형 원전에서 가동 중인 총 48대의 냉각재 펌프 전동기는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해왔다. 한수원은 HD 현대일렉트릭과 공동으로 국산화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으며, 지난해 시제품 개발에 성공한 이후 성능 검증과 신뢰성 시험을 거쳐 이번에 완제품 개발을 마무리했다. 이번 국산화 성공으로 1대당 약 55억 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부품 국산화 확대를 통해 국내 공급망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돈국 한수원 엔지니어링 처장과 신호철 중앙연구원장은 이번 성과에 대해 “국산화 완제품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실제 발전소 적용을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밝혔다. 앞으로 한수원은 국내 협력사와의 기술 연계를 강화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또한 개발된 기술을 향후 해외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6

동국대 WISE 캠퍼스, ‘APEC 대학생 학술 심포지엄’ 개최

동국대학교 WISE 캠퍼스가 지난 14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5층 세미나실에서 ‘APEC 대학생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학생들에게 국제행사 참여와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국대 WISE 캠퍼스 학생처가 주관했으며, 류완하 총장과 권오윤 비서실장, 하성 학생처장을 비롯한 교내 관계자와 다수 학생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식, 류 총장의 축사, APEC 기념 뱃지 수여, 이영찬 교수의 APEC 특강, 학생 주제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APEC 주요 의제인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전환 △포용적 성장 △청년 리더십 강화 등을 중심으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팀들은 참가국별 사례를 비교하고 APEC 회원국 간 협력 방안과 청년세대의 역할을 심도 있게 분석하며 높은 수준의 학술적 성과를 보여주었다.   류완하 총장은 축사를 통해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청년들이 직접 의제를 연구하고 토론하는 것은 매우 뜻깊다”며 “국제사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으로서 큰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격려했다.   이번 학술 심포지엄은 학생 주도의 학문 탐구를 통해 APEC의 가치와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확산하고, 지역사회와 대학이 함께 글로벌 이슈에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5

APEC 코앞인데 이제 정비? 경주시 늑장 행정 ‘말썽’

22025년 APEC 정상회의 개막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지만, 경주의 대표 관광지인 보문관광단지는 여전히 낡은 건물과 어수선한 간판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 경북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 이하 공사)는 13일부터 시설물·간판·현수막 등을 대상으로 뒤늦게 대대적인 환경정비에 나섰다. 정상회의 개최지로 지정된 지 오래지만, 보문단지 곳곳은 여전히 노후 건축물과 무단 적치물로 어수선한 상태다. 특히 최근에는 낡은 호텔 한 채가 가설 울타리에 가려진 채 방치돼 있어, 세계 각국 정상과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할 ‘국제관광지’의 위상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행사 개최지’라는 이름이 무색할 만큼 기본적인 도시 미관조차 정비되지 않은 채 방치돼 온 것이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중심도로 역시 퇴색한 상가 외벽과 무분별하게 걸린 현수막이 도시 경관을 해치고 있다. 이에 공사는 13일부터 19일까지 자진 정비를 유도하고, 20일부터 25일까지는 경주시와 합동으로 현장점검과 불법시설물 철거를 병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민과 상인들은 “행사 코앞에 보여주기식 행정이 또 반복된다”라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보문상가에서 수십 년째 영업 중인 한 상인은 “시설 노후화는 행정이 외면한 결과”라며 “일회성 정비로는 근본적인 변화가 어렵고, 행사가 끝나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꼬집었다. 실제 보문관광단지는 행정 지연과 예산 부족으로 상권이 침체되고, 일부 건물은 20년 넘게 리모델링 한 번 하지 못한 채 낡아가고 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보문관광단지는 세계 각국 정상이 찾는 국제행사 무대인 만큼, 품격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입주업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장에선 “정비 후 유지·관리 대책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한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단기 정비는 미관만 바꿀 뿐, 노후 기반시설과 상권 구조를 개선하지 못한다”며 “지속 가능한 관리 시스템과 예산 투입 없이 ‘APEC 치장’만 한다면 오히려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사는 APEC 정상회의 이후에도 보문관광단지가 ‘포스트(APEC) 시대를 선도하는 국제 관광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단계적 리노베이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번 정비가 진정한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5

빛으로 되살아난 천년 신라 ⋯ ‘2025 국가 유산 미디어아트 경주 대릉원’ 개막

천년 고도 경주의 밤하늘이 빛으로 물든다. 경주시는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대릉원 일원에서 ‘2025 국가 유산 미디어아트 경주 대릉원’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대릉원 몽화, 천년의 문이 열리다’를 주제로,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첨단 미디어 기술로 재해석한 야간 문화축제다. 대릉원 고분군을 배경으로 미디어파사드, LED, 모션캡처, AI 인터랙티브 등 다양한 기술이 결합한 작품이 전시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는 몰입형(Immersive) 예술 공간으로 꾸며진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7시, 대릉원 후문 90호 고분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신라 고취대의 연주로 시작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생동감크루’의 무대가 이어지며, 고대의 장엄함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천마총은 무료로 개방되며,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야간 경관 연출도 함께 마련된다. 시는 빛과 영상, 음악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문화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신라 문화유산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문화유산 콘텐츠의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목표다. 특히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행사가 경주의 문화외교 무대이자 세계적 문화관광 도시로의 도약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천년 신라의 찬란한 문화를 현대 기술로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경주의 문화유산이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5

경주시, 3분기 식품·식수 방사능 검사 결과 ‘기준치 이하’

경주시가 2025년도 3분기 식품과 식수 방사능 분석 결과, 관내 유통 수산물과 일본 식품, 정수장 식수 등 모든 항목이 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일본 원전 사고와 국내 원전 운영으로 인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식품과 식수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 분석은 지난 9월 15일부터 10월 10일까지 진행됐으며, 부경대학교 방사선 과학연구소와 월성원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환경감시기구가 참여했다. 조사 대상은 관내 유통 수산물, 일본 수입식품, 정수장 식수 등으로, 감마 핵종과 삼중수소 등에 대한 정밀 분석이 이뤄졌다. 분석 결과, 관내 유통 수산물과 일본 식품 모두 정부 식품 방사능 허용기준(100Bq/kg)을 크게 밑돌았으며, 대부분 시료에서 감마 핵종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정수장 식수의 삼중수소 역시 검출되지 않아 WHO 권고 기준치(10,000Bq/L)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안전성이 확인됐다. 시는 이번 결과를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하고, 정기적인 방사능 검사를 통해 식품과 식수의 안전성을 지속해 관리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방사능 검사를 정례화하고, 분석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생활 속 환경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해 시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5

경주시, 취약계층 의료비 걱정 없는 도시 조성

경주시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병원 진료를 포기하는 시민이 없도록, 올해 72억여 원을 들여 저소득·취약계층 의료비 지원에 나섰다. 15일 경주시에 따르면 의료급여, 건강보험료, 긴급복지, 기관 협력 등 4개 사업을 통해 2만1000여 명이 혜택을 받는다. 의료급여수급자 지원은 1만7000여 명이 대상이다. 1종 수급자는 병·의원 외래 시 1000~2000원, 약국은 500원만 내면 되고, 2종 수급자는 입원비 10%, 외래진료 15%만 부담한다. 저소득층 건강보험료 지원은 2800여 세대가 대상이다. 복지부 고시 최저보험료(2만2340원) 이하 세대 중 노인, 장애인, 한부모가정, 국가유공자, 희귀·만성질환자 등에게 1인당 연 25만~45만 원을 대신 납부한다. 지원금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지급된다. 긴급복지 의료지원 사업은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중위소득 75% 이하 가구에 최대 300만 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한다. 국비 80%, 도비 10%, 시비 10%로 구성돼 연간 300세대 안팎이 도움을 받는다. 경주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외부 기관과 협력해 비급여·본인부담금 일부를 추가 지원하며, 차상위계층과 재난적 의료비 대상자에게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에는 1만2500여 명이 59억510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받았고, 올해 상반기에도 8800여 명에게 43억1600만 원이 지급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미루거나 포기하는 시민이 단 한 명도 없도록 하겠다”며 “읍면동과 의료기관, 민간 단체가 협력해 의료 사각지대를 끝까지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5

동국대 WISE 캠퍼스 특수대학원, 2026학년도 전기 신·편입생 모집

동국대 WISE 캠퍼스 특수대학원이 2026학년도 전기 석사과정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원서 접수는 11월 10일부터 12월 5일까지 방문 또는 우편으로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전문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성인 학습자를 위해 모두 야간으로 운영되며, 석사과정 수학 기간은 2년 6개월이다.   불교문화대학원 모집학과 및 전공은 △불교학과(불교학전공, 선학전공) △불교예술학과(국악 전공, 불교미술 전공, 선화·민화 전공) △웰니스 문화학과(웰다잉전공, 풍수문화전공) △불교 상담학과(불교 상담 전공) △차명상콘텐츠학과(치명상 콘텐츠전공)이며, 사회과학대학원 모집학과 및 전공은 △행정학과(정책개발 전공, 지방자치 전공) △사회복지학과(사회복지전공) △스포츠과학과(스포츠과학전공) △부동산학과(부동산전공) △사회심리상담학과(상담심리학전공) △한식 문화산업학과(사찰음식 전공) △정원 치유산업학과(정원 치유산업전공) 이며, 경영대학원 모집학과 및 전공은 △경영학과(경영학전공) △호텔관광외식경영학과(외식 창업 경영 전공)이다.   특히 한식문화산업학과(사찰음식 전공)은 전통 사찰음식의 철학과 조리법을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신설됐다. 조리 실습, 이론 교육, 현장 탐방, 문화 연구를 아우르는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또한 정원치유산업학과(정원 치유산업전공)는 정원을 활용한 치유·명상·심리치료·상담·교육 등을 통해 웰빙 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전문가를 양성한다.   자세한 내용은 각 대학원 홈페이지(불교문화 대학원: gsb.dongguk.ac.kr / 사회과학대학원: gss.dongguk.ac.kr / 경영대학원: gsm.dongguk.ac.kr)에서 확인 가능하며, 문의는 WISE 캠퍼스 대학원 교학 팀(054-770-2334)으로 하면 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4

경주 황금 정원 나들이⋯황남동 물들인 ‘10일간의 황금빛 축제’

가을빛으로 물든 경주 황남동 고분군이 10일간 황금빛 추억으로 반짝였다. 경주시는 ‘경주 황금 정원 나들이’ 행사가 지난 13일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APEC KOREA 미래로, 경주로’를 주제로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열렸다. 이 기간 동안 약 21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다녀가며 명실상부 경주의 대표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황남동 고분군을 배경으로 한 ‘경주초롱정원’, ‘치미 정원’ 등 황금빛 조형물이 설치돼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통 등·화관 만들기, 풍선 꾸미기, 유칼립투스 힐링 원예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이어져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APEC 성공 기원 페이스페인팅’과 ‘황금 액자 추억 담기’ 체험은 긴 줄이 이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며, 축제의 상징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개막식에서는 가수 박지후의 축하공연과 시민 사진 정원 콘테스트 시상식,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드론 라이트 쇼가 밤하늘을 수놓았다.   행사 기간 사용된 화초류는 축제 종료 후 사적 관리사무소, 동궁원, 읍면동 등에 재배치해 도심 경관 조성에 재활용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황금 정원 나들이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힐링과 추억을 선사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내년에는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서 경주의 품격과 매력을 더해, 한층 완성도 높은 가을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4

“경주 도심 전체가 무대로”… ‘시민이 만든 축제’ 신라 문화제

경주시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봉황대와 월정교, 쪽샘지구 일원에서 열린 ‘제52회 신라 문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신라 문화제는 ‘시민이 만드는 축제’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시민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도한 것이 특징이다. 경주시는 “행정이 아닌 시민이 주체가 된 진정한 참여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행사 규모도 대폭 확대됐다. 기존 봉황대 일원 중심이던 축제 공간을 월정교와 쪽샘지구까지 확장해 역사·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입체적 축제로 발전시켰다.   축제에는 시민서포터즈 234명, 시민 프로듀서 83명, 청소년 화랑원화단 50명 등 360여 명의 시민이 직접 참여했다. 서포터즈는 온오프라인 홍보로 열기를 전국으로 확산시켰고, 시민프로듀서는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해 시민 참여의 폭을 넓혔다. 청소년 화랑 원화단은 플로깅과 친환경 캠페인으로 ‘지속가능한 축제’ 실현에 앞장섰다.   이번 신라 문화제는 ‘화백제전’과 ‘실크로드 페스타’로 나뉘어 진행됐다. ‘화백제전’은 대릉원에서 월정교 수상 무대로 자리를 옮겨 3일간 펼쳐졌으며, 2200석 규모의 객석이 매일 만석을 기록했다. 미디어아트와 드론 쇼, 불꽃 공연이 어우러져 신라의 탄생과 영광을 재현했다. ‘실크로드 페스타’는 봉황대와 황리단길, 첨성대 일원에서 거리예술단 20여 팀과 지역 예술인 60팀의 버스킹 공연이 이어져 도심 전체가 무대로 변신했다.   야간에는 봉황대 고분 일대가 ‘은하수 정원’으로 탈바꿈, 조명과 미디어파사드로 화려한 야경을 연출했다. 쪽샘지구에서 열린 ‘실크로드 월드 페스타’에서는 해외 거리예술공연 20개 팀과 월드 푸드마켓, 서커스 체험 프로그램 등 APEC 연계한 행사도 함께 열려 국제적 감각을 더했다.   또한 ‘화랑 힙합 페스트’에는 비와이, pH-1, B.I 등 인기 힙합 아티스트가 무대에 올라 1만여 명의 관객이 운집했다. 봉황대 일원에서 열린 ‘달빛 난장 야시장’은 38개 부스와 190석의 취식공간을 운영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 행사 기간 QR 주문·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7만 개 이상의 다회용기를 사용해 ‘필(必) 환경 축제’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이 함께 기획하고 참여한 이번 신라 문화제는 경주의 문화가 시민의 일상 속에 스며드는 진정한 시민축제로 발전했다”며 “앞으로도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켜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키워가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10-14

단풍이 물든 천년의 길… 가을 경주, 사진으로 걷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경주가 가을빛으로 물들었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매월 진행 중인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 시리즈의 10월 추천지로 경주 불국사·석굴암, 첨성대, 대릉원을 선정했다. 불국사는 가을이 가장 아름다운 사찰이다. 경내를 가득 채운 붉은 단풍은 청운교·백운교의 고색(古色)과 어우러져 천년 고찰의 품격을 더한다. 아침 햇살이 비치는 단풍길을 걸으면, 붉은 잎 사이로 스며드는 빛이 마치 불국의 시간을 되살리는 듯하다. 토함산 자락의 석굴암은 신라인의 예술혼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불국사에서 이어지는 산길은 온통 단풍으로 물들어, 발걸음마다 청량한 바람이 스친다. 석굴 속 석가여래좌상은 천년의 세월 동안 변함없는 평온을 품고, 방문객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전한다. 가을 경주의 또 다른 얼굴은 첨성대다. 분홍빛 핑크뮬리가 물결치며 고대 천문대의 주변을 감싸 안는다. 햇살 아래에서는 푸른 하늘과 대비돼 선명하게 빛나고, 저녁에는 노을과 뒤섞여 황홀한 풍경을 만든다. 천년의 돌탑이 가을빛 안개 속에 잠기며, 경주는 다시 한 번 ‘시간이 멈춘 도시’로 변한다. 신라 왕들의 무덤이 모여 있는 대릉원은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장관을 이룬다. 올해는 10월 24일부터 11월 16일까지 ‘국가 유산 미디어아트’가 열려, 빛과 영상으로 왕릉을 새롭게 재해석한다. 첨단 기술이 전통의 공간을 비추며, 경주의 밤을 또 하나의 예술 무대로 바꿔 놓을 예정이다. 가을 경주는 오감의 도시다. 부드러운 반죽 속 단팥이 꽉 찬 ‘황남빵’, 달걀지단으로 감싼 ‘교리김밥’은 여전히 여행객의 손을 멈추게 한다. 지역 한우로 만든 불고기와 갈비는 신라의 맛을 잇는 정찬으로, 여행의 피로를 달래준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10월의 경주는 문화유산과 단풍, 그리고 정겨운 먹거리가 어우러진 완벽한 여행지”라며 “가족·연인과 함께 가을의 경주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기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4

더불어민주당 경주시 지역위원회 폐철도 법 제정하라

더불어민주당 경주시 지역위원회(위원장 한영태·사진)가 ‘폐철도 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민 서명운동에 나섰다. 위원회는 오는 15일 오후 2시 구 경주역사 앞에서 폐철도 법 제정 촉구 시민 서명운동 발대식을 열고, 장기간 방치된 폐철도 부지를 시민 공간으로 되돌리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다.   경주 구역사 부지를 비롯해 전국의 폐철도 부지 상당수가 수년째 활용되지 못한 채 도시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철도 유휴부지 활용 지침’은 존재하지만, 법적 근거가 미비해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개발이나 재생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폐철도 법 제정을 통해 폐선 부지를 주민 편의시설, 문화공간, 관광 인프라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번 서명운동을 통해 입법의 필요성을 시민들과 함께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서명운동은 발대식을 시작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구글 폼)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시민 접근이 용이한 주요 지역에는 현장 서명 부스가 설치되고, SNS 인증 캠페인(폐철도 법 제정, 경주 구역사 시민 공간)도 함께 펼쳐진다. 당원뿐 아니라 일반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공감대를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한영태 위원장은 “경주의 구역사 부지는 단순한 유휴부지가 아니라, 시민의 일상 속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잠재력을 지닌 장소”라며 “시민의 서명이 경주의 미래를 바꾸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또한 지역구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과 초당적으로 협력해 입법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으며, 서명운동이 마무리되는 대로 취합된 서명지를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공식 전달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이번 운동을 ‘경주형 폐철도 재생 모델’의 출발점으로 삼아, 향후 전국적 입법 운동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3

경주 강동면 ‘연화장 문화축제’ 성공기

천년고도 경주의 관문인 강동면 형산강 역사 문화관광공원에서 열린 ‘제2회 연화장 문화축제’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조선시대 3대 시장 중 하나였던 강동 부조장터의 전통을 계승하고, 사라져가는 지역 공동체 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강동면 주민들이 직접 기획과 운영에 참여하며 ‘우리 손으로 만드는 축제’라는 의미를 더했다. 축제 현장에서는 전통문화 체험과 지역 먹거리 장터가 운영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개막식에서는 보부상 행렬 재현과 풍물놀이, 국악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보부상 행렬 퍼레이드는 옛 장터의 활기찬 정취를 생생하게 재현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병환 연화장 문화축제 공동 준비 위원장은 “이번 축제가 옛 장터의 흥겨운 분위기와 공동체 정신을 되살린 뜻깊은 자리였다”며 “주민들이 하나 되어 함께 만든 축제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라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문화를 꽃피운 모범적인 사례”라고 언급하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경주의 새로운 지역 축제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3

APEC 정상회의 보름 앞으로… 막바지 점검 ‘완성의 단계’ 돌입

경주가 세계 정상들을 맞이할 APEC 정상회의를 보름 앞두고 막바지 점검에 착수하며 준비를 ‘완성의 단계’로 끌어올리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13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국·소·본부장 회의를 주재하고 전 부서의 APEC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마지막 점검’이자 ‘완벽한 개최를 위한 총력 다짐의 성격이었다. 주 시장은 “이제는 점검이 아니라 완성의 단계에 와 있다”고 강조하며 “국가적 행사로 경주의 품격이 세계 무대에 드러나는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단 한 건의 허점이 없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숙박업소, 관광지, 식당, 교통시설 등 모든 현장에서 ‘국제회의도시 경주’의 품격이 느껴지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주시는 APEC 개최를 위한 실무 준비를 마무리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궁과 월지 인근 임시주차장 정비공사는 이달 중 준공할 예정이며, APEC CEO 서밋 환영만찬장으로 사용될 화랑 마을 어울마당 보수공사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글로벌 기업 교류 확대를 위해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APEC 회원국 및 경북 투자 포럼도 연다. 경주시는 이달말 본행사인 APEC 정상회의 및 CEO 서밋 뿐만 아니라 16~17일 APEC 회원국 투자포럼과 18일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 대비해 24시간 현장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행정의 준비만으로는 완전한 성공이 어렵고, 시민이 곧 경주의 얼굴인 만큼 시민 한 분 한 분이 ‘경주 홍보대사’라는 마음으로 참여해 달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