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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포항항만청 “포항~울릉 신규 취항 면허나기 어렵다”

【울릉】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이 삼척시에 본사를 둔 (주)씨스포빌이 최근 신청해 온 포항~울릉간 여객선 취항 면허에 대해 `면허가 나기 어렵다`는 의견을 미리부터 흘려 복수노선 시대를 바라는 울릉군 주민들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포항항만청 관계자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초 증선을 신청한 대아고속해운이 내년에 2척의 여객선을 운항하면 수송수요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씨스포빌의 여객선 투입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현재 포항~울릉간 2천t급 여객선을 1일 왕복 운항하고 있는 대아고속해운이 내년부터 이 노선에 여객선 1척을 추가 운항하는 증선 허가가 이미 신청된 상태라는 것. 항만청 관계자는 또한 여객선 신규 면허는 기존선사를 제외한 35%의 수익(3년 통계)이 있어야 한다는 항만법이 씨스포빌의 여객선 신규 취항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발언도 했다. 그러나 황인찬 대아그룹회장은 지난 6월 27일 울릉 대아리조트 세미나실에서 열린 울릉주민과의 대화자리에서 “포항~울릉 항로에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4천662t급 전천후 카페리호를 투입하고 썬플라워호는 동해에 투입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포항~울릉항로에 여객선을 추가 투입하는 것보다 울릉도 주민들의 수용요구에 더 적합한 대형 선박을 구입해 현재 운항중인 썬플라워호를 대채하겠다는 의중인 것으로 울릉주민들은 해석하고 있다. 따라서 내년에도 기존 포항~울릉간 여객선 운항에 큰 변화가 없거나 울릉도 관광객은 경영난으로 면허를 반납한 독도 페리호가 운항을 했던 2005년 18만5천607명에서 지난해 27만2천302명으로 8만6천695명이 증가했다. 관광객 입도가 이 같은 추세라면 기존선사를 제외한 신규 노선의 35% 수익 있어야 한다는 조건 충족도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여 씨스포빌의 포항~울릉노선 신규 참여의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울릉주민들은 “신규면허 허가에 크게 걸림돌이 될 것이 없고 추가 취항 여건이 좋아졌는데도 불구하고 항만청관계자가 언론에 미리부터 사업 허가가 어려울 것으로 예단하는 것은 어느 한쪽에 편을 들지 않고 불편부당하게 행정을 집행하지 말아야 하는 공직자로서의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고 질책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9-10-02

섬 일주도로변 공사자재 방치

당국 팔짱… 안전사고 `빨간불`“운전자 시야까지 가리네” 【울릉】 천혜의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울릉도 섬 일주도로변에 각종 공사용 자재들이 무분별하게 방치돼 있어 차량 통행에 불편을 줄 뿐 아니라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특히 아름다운 울릉도 가을철 단풍관광객 맞이 준비를 해야 하는 행정당국은 이에 대한 지도단속을 외면하는 등 행정력이 미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이 높다. 신라장군 이사부와 우산국의 우예왕의 전설이 담겨 있고 기암귀석이 즐비한 울릉군 서면 남양리 일주도로변에는 모래, 자갈 등 각종 자재와 공사 장비들이 도로를 점령하고 있다. 공사용 자재들이 가뜩이나 좁은 섬일주도로를 점령해 운행차량의 시야를 가릴 뿐만 아니라 비가 오면 골재에서 흘러내리는 흙탕물이 도로와 바다로 유입되고 있다. 대기환경 보호법 등 관련법규에 따르면 잔골재(모래)는 평시 방진 덮개를 씌워 보관하고 골재 야적장은 방진막으로 가려야 한다는 법규를 무시한 채 무단 야적돼 있다. 주민 조모(40)씨는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신비의 섬 울릉도 청정이미지를 위해서라도 일주도로변의 적치물 정비가 시급하다”며 “공사용 골재들이 도로변에 무단으로 적재하는 일이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관계공무원은 “지역의 특성상 공사현장과 인접한 야적장이 없어 단속의 한계가 있다”며 “도로변에 야적된 골재들이 미관을 해치지 않고 도로에 유입되지 않도록 행정적인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9-09-30

추석연휴 귀성객 안전수송 총력

【울릉】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추석명절 썬플라워호 및 여객선, 유도 선을 이용하는 귀성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0월 1일부터 5일까지를 특별수송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귀성객 안전수송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동해해경청은 추석연휴를 맞아 여객선 선착장 등 수송시설에 대해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여는 등 안전하고 원활한 해상운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포항과 울릉, 동해 묵호와 울릉간 여객선 항로의 안전 확보를 위해 경비함 6척을 배치하는 등 해상 순찰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해경은 올해 추석연휴 울릉도, 독도를 찾는 관광객과 귀성객은 1만4천800여 명으로 지난해 1만1천900여명보다 25%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항만청, 선박안전기술 공단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선박과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사업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강화해 추석연휴 행락객 증가에 대비하기로 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관할 해경서에 특별수송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경비함정, 해상교통관제센터, 운항관리실 등과 연계해 안전항해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사고 발생 시 긴급 구난 및 구조 태세를 유지해 원활한 여객수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 기자

2009-09-29

울진~울릉 여객선 취항 무산

【울릉】 울진 후포항과 울릉 사동항간 여객선 운항면허를 신청했던 (주)독도 해운과 (주)대아고속해운이 두 회사간 귀항지 등 협의관계로 면허신청을 취소했다. 포항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이달 초 후포~울릉 간 해상여객운송사업면허를 신청한 대아고속해운과 독도 해운이 내부사정 등을 이유로 지난 25일 면허 신청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항만청 관계자는 “두 회사가 모두 여객선 운항에 필요한 계류시설 등 기반시설 미비와 내부사정 등을 이유로 면허신청을 취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영화 독도 해운대표는 “양사가 모두 귀항지를 후포항으로 신청했으나 후포에는 두 척의 여객선 계류장이 없어 항만청에서 두 회사간 협의를 해 줄 것을 요청받았다”며 “하지만 양측이 모두 후포항 귀항지를 포기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면허신청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한 “사동항에 여객선터미널 건설이 늦어지고 있는 것도 문제”라며 “하지만, 이른 시일 내 서류를 갖춰 제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진후포-울릉 항로는 ㈜대아고속해운이 2006년 4월 승객감소를 이유로 사업면허를 반납하면서 운항이 중단된 이후 3년여 만인 이달 초 두 회사가 올해 운항을 목표로 사업면허를 신청했었다. 포항항만청은 울릉도와 독도 관광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앞으로 후포-울릉간 여객선 취항 신청이 들어올 경우 적극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9-09-28

울릉 공무원 “우린 억울해요”

【울릉】 울릉군 공무원들이 정부기관이나 단체에서 발표하는 통계자료에 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이들 통계자료를 해석하는 데 있어 수치상에 숨겨진 참뜻이 반영되지 않아 실상이 왜곡되고 있다는 것.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한 명이 담당하는 주민 수는 200여 명 정도다. 반면 울릉군의 전체 인구는 1만1천여 명에 공무원은 350여 명. 이를 통계적으로 환산하면 공무원 한명당 30명 정도를 담당하고 있어 전국에서 가장 적다. 이에 비해 공무원 한명당 가장 많은 인원을 담당하는 경기도 의정부시는 1인당 주민 수가 458명으로 울릉군의 15.6배에 이른다. 이 통계만을 놓고 보면 울릉군 공무원들은 `놀고 먹는다`는 소리가 나올만하다. 하지만, 올들어 현재까지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23만 명, 체류 연인원이 140만4천 명, 울릉군에서 직접 운영 관리하고 있는 공무원 독도아카데미 교육을 받은 공무원은 2천300여 명에 달한다. 또한 관광업무와 행사, 독도와 관련된 영토주권 공고화 사업, 주민숙원사업, 소외 지역인 도서지방의 특수한 업무 등 일반 업무는 육지 지자체의 2~3배나 된다. 또한, 육지 상부기관, 독도관련 등 각종 회의 있을 경우 육지 지자체는 당일 회의에 참석하면 되지만 울릉도는 최소 2박3일이 소요되는 등 육지 공무원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시간과 인력소모가 많다. 따라서 울릉군 공무원들은 이 같은 통계가 발표되면 화가 난다. 단순히 주민 몇 명에 공무원 수를 대비함에 따라 외부에서 볼 때는 마치 놀고 월급 받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울릉군의 한 공무원은 “퇴근 시간도 반납하고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육지에서 단순히 인구수만 비교해 편해서 좋겠구나고 말하는 육지 공무원들이 있다”며 “울릉도와 같은 특수한 지역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비교 발표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이같은 통계자료를 놓고 공무원 1인 당 주민 수가 적은 자치단체에 대해 공무원 재배치 등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이 제기될 때마다 죽을 맛”이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9-09-25

울릉경찰, 오징어 하역 `구슬땀`

`성어기` 맞아 새벽마다 지친 어민 도와 【울릉】 “어민들이 바쁠 때는 모두가 나서 도와줘야죠” 23일 새벽 6시 저동위판장에 울릉경찰서 경찰관들이 어민들이 밤새 잡아온 오징어하역작업을 하느라 비지땀을 쏟고 있다. 밤새워 조업하고 입항한 어부들이 졸음과 피로에 지쳐 하역이 어렵다는 말을 듣고 울릉경찰서 직원들이 지친 어민들을 돕기 위해 팔소매를 걷어붙였다. 오징어조업은 밤에 불을 켜서(집어) 잡기 때문에 선원들은 밤샘 조업을 하고 새벽 또는 아침에 입항하기 때문에 피로와 수면부족으로 하역작업을 하는데 무척 힘들어 한다. 이에 따라 울릉경찰서는 김수년 서장을 비롯해 직원들이 울릉도에서 생산되는 오징어의 90%를 하역하는 저동항 위판장으로 나가 오징어 성어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하역작업을 돕기로 했다. 이날 하역작업에 참가한 김선영 순경은 “처음으로 하역작업 했는데 밤샘작업에 지친 어민들의 피로를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어 뿌듯하다”며 “그래도 오징어가 잡히니까 저동어판장이 어민들의 활기가 느껴져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수년 서장은 “경찰서 인원이라야 30여 명 밖에 안되지만 밤샘 작업으로 지친 어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민생치안을 유지하는 것이 경찰의 주된 업무지만 자투리시간을 이용해 어려움에 처한 민생을 보살피고 돕는 것도 경찰이 해야 할 일이며 앞으로 지역민들을 위한 봉사를 찾아서 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09-09-24

추석연휴 울릉 귀성객 여객선 운임 30% 할인

【울릉】 울릉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는 (주)대아고속해운(대표 이종현)이 울릉군의 요청을 받아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에 고향 울릉도를 찾는 귀성객들에게 운임 30%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 대아고속해운은 풍성한 가을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울릉도를 찾는 귀성객들에게 편안하고 즐겁게 고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여객선 운임을 할인해 주는 등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석 할인행사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울릉도를 입, 출입하는 왕복 여객 선비 30%(우등실 20%)를 할인해 주는 것. 신청방법은 울릉도에 가족을 둔 직계존비속 4촌 이내 출향인, 울릉출생 및 거주했던 사실이 있는 본인 또는 4촌 이내인 사람이 인터넷(울릉군청홈페이지) 또는 방문 및 전화신청하면 되고 오는 28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울릉군은 명절을 맞아 울릉도에서 뭍으로 나가는 역귀성 객이 늘어나 고향을 떠난 출향 인들의 고향사랑이 퇴색되고 고향에 대한 향수를 잃어가고 있다는 판단 아래 많은 출향 인들이 고향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아고속과 협의해 운임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 울릉군은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울릉도의 참모습을 보여주고 고향에 대한 향수, 가족과의 만남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 고향사랑과 울릉도, 독도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울릉도 발전에 대한 관심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2009-09-23

묵호~울릉 여객선터미널 “상권 활성화 차원 이전해야”

【울릉】 울릉주민들이 강릉여객선취항 유치 운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동해경제인연합회는 묵호의 발전을 위해 현재 해경부두에 위치하고 있는 묵호~울릉 간 여객선터미널을 시내 한 가운데 있는 중앙부두로 옮겨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강릉시와 시의회, 울릉군과 군의회 간에 강릉 안목항 ~ 울릉도 사동항 또는 저동항에 여객선 취항을 협의하고 내년 3월 목표로 필요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책을 강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여객선터미널이전은 묵호지역이 상주인구가 줄어들면서 공동화 현상을 빚고 있는 등 묵호상인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어 울릉도 여객선터미널을 묵호항 중앙부두로 조기에 이전해야한다고 제기했다. 동해경제인연합회는 묵호항 여객터미널 중앙부두로의 이전과 관련, 지난 5월 25일 강릉~울릉 간 여객선 면허발급 중단을 촉구하고 6월 17일 묵호항여객터미널로의 이전을 촉구하는 등 그 긴박성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동해지방해양항만청은 7월 8일 답변을 통해 “묵호항은 무역항으로 지정돼 묵호여객터미널 중앙부두 이전은 항만운영의 효율성과 항만보안법상 지장 여부와 묵호항 재개발사업 등 앞으로 장기적인 항만계획과 연계한 접근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동해경제인연합회는 “묵호항 여객터미널 운영과 이전에 필요한 개선대책이 조기에 마련되지 않는 한 강릉권에 기존 여객선 운항사업마저 빼앗기게 돼 묵호지역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동해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동해지방해양항만청이 묵호항 여객터미널 중앙부두 조기 이전을 전제로 시기를 앞당기지 못한다면 묵호항내 쌍용시멘트부두를 협의 사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2개 안을 조기에 검토해 달라”고 촉구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9-09-22

봉래폭포 오수관 파손 주민 `오염된 물` 먹을 판

【울릉】 울릉도 심산계곡의 천혜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봉래폭포와 상수도보호구역이 있는 봉래폭포관광지구 매표소 위쪽에 차량 통행을 제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봉래폭포관광지구는 천혜 자연경관과 함께 높이 30m가 넘는 아름다운 봉래폭포가 자리 잡고 있고 울릉주민 및 관광객 70%가 이용하는 상수도 수원지가 있다. 이곳 진입로는 관광객들이 편하게 걸어갈 수 있도록 인도블록이 깔렸고 블록 밑에는 봉래폭포산림욕장 및 옛 선조의 살던 집을 재현한 투막집 화장실 등 3개의 화장실 정화조의 정화수가 흐르는 PVC관이 묻혀 있다. 애초 정화수가 통과하는 PVC관을 묻을 때는 인도 보행 길이었으나 지난 2002년 궁도장과 게이트볼 구장이 이곳 관광지구 안에 건설되고 태풍 피해보수공사를 하면서 공사장을 오가는 대형차량과 이용객들의 차량이 진입하기 시작하면서 인도블록이 내려앉아 PVC관이 파손됐다. 이로 인해 PVC관을 통해 흐르는 정화수가 자칫 울릉군민 및 관광객 70%가 이용하는 상수도 정수장시설로 유입될 위험성을 안고 있다. 울릉읍의 상수도원수는 봉래폭포에서 배관을 통해 관광지구입에 위치한 정수장에 모아 수돗물로 사용하고 있지만, 여름철 성수기 때는 물이 부족해 현 정화조 하류에 있는 산림청 사방댐에도 정수장으로 물을 유입시키고 있다. 차량 통행으로 정화수 PVC관이 일부 파손, 최근 정화수가 산림청 사방댐으로 유입됐으나 가을철에는 관광객이 적어 물이 부족하지 않기 때문에 사방댐 물을 유입시키지 않고 있어 다행히 화를 면했다. 특히 지난 2002년에 공사를 시작한 뒤 지금까지 거의 매년 공사를 하는 궁도장 공사장 차량이 드나들고 있고 노인들이 이용하고 있는 게이트볼장에도 차량이 매일 다니고 있다. 한 관계자는 “차량의 진입을 통제하고 정화수 관을 교체해 외부로 노출시키는 등의 대책을 강구하지 않을 경우 울릉읍 주민들이 오수를 먹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9-09-18

울릉도 교통신호체계 개선

【울릉】 육지의 신호체계와 달라 외지 관광객들에게 혼선을 주며 교통사고 위험이 높았던 울릉도의 교통신호 체계가 육지와 같은 방법으로 개선됐다. 울릉경찰서가 울릉도 교통 신호등의 신호체계를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대폭 개편한 것이다. 그동안 울릉도의 교통신호등은 일반 도로에는 설치돼 있지 않고 터널입구에만 설치돼 있었던 것이 특징. 신호 체계 또한 육지와는 신호등 색깔과 주기가 크게 달랐었다. 육지에서 섬으로 들어 온 관강객들 사이에서는 차량도 별로 없는 곳에 웬 신호등이냐는 이야기도 없지 않으나 울릉도 도로시스템이 남양(1986년 개통), 남통(1990), 통구미(1991) 터널이 한 방향의 1차선이기 때문에 터널 입구 양쪽에 신호기는 없어서는 안될 교통 수단으로,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문제는 울릉지역만의 독특한 신호주기(녹색-황색-적색-황색-녹색). 특히 육지에서는 다음 신호로 넘어가는 황색 신호가 적색 또는 녹색보다 짧으나 울릉에서는 황색신호가 더 길어 육지 관광객들이 혼선을 빚기 일쑤였다. 또 잦은 사고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울릉경찰서의 이번 신호시스템 개편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것으로, 육지와 신호체계는 여전히 다르지만 녹색 30초, 황색 3초, 적색 107초로, 황색과 적색 합쳐 110초 동안 터널 안으로 진입하지 못하게 체계를 바꿨다. 종전에는 황색 대기 시간과 적색 시간을 합쳐 120초이지만 이번에는 황색 3초, 적색 107초가 됨에 따라 대기시간을 10초 당겨 총 110초로 조정했다. 울릉경찰서 최재섭 교통계장은 “타지역과 같은 교통신호체계를 적용, 기존의 불합리한 신호주기가 개선돼 앞으로 터널 내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9-09-16

서울서 울릉 트래블 마트

겨울철 울릉도 관광객 유치를 위한 울릉도 여행정보 제공의 장인 `2009 울릉도 트래블마트`가 16일 서울 정부종합청사와 AT무역센터(양재동)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대구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행사로 누구나 손쉽게 국제관광 휴양 섬 울릉도를 찾을 수 있도록 소비자에게 직접 찾아가 관광홍보 마케팅을 하는 것. 이번 행사에는 태고의 신비 속 가을 단풍여행, 오징어잡이배의 은빛 어화 향연 등 울릉도·독도의 아름다운 관광자원소개, 문화 축제행사 홍보 및 관광명소 사진전을 운영한다. 또한, 울릉군 브랜드 이미지 홍보를 위해 특산물 홍보 시식회 및 판매, 울릉도 독도 링 걸기, 깜짝 특산물경매, 울릉도퀴즈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된다. 정윤열 울릉군수는 이번 행사에 직접 참여해 한국관광협회 출입기자단과 기자회견을 하고 올해 목표인 관광객 입도 인원 30만 명, 연인원 100만명 유치를 위한 아름다운 국제 휴양섬 울릉도 홍보마케팅을 전개한다. 울릉군은 지속적으로 찾아가는 관광홍보 마케팅을 벌이고 태고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생태탐방, 녹색농촌관광, 체험 가능한 프로그램 등 지속가능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녹색관광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9-09-16

“울릉 청소년 미국 자주 가겠네”

울릉군 협약체결 【울릉】 울릉군이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교육청과 상호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국제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시대를 맞아 지역학생들의 어학연수체험과 외국문화체험 등 교육기회를 확대했다. 울릉군과 투산교육청은 14일 울릉 한마음회관 대회의실에서 정윤열 울릉군수를 비롯해 이용진 군의회의장, 최수환 울릉교육장, 제임스피쉬 투산교육청부청장, 마리아후커 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투산교육청 산하 바바라 콜 타운센드 중학교장과 박석환 울릉 종합고등학교장, 울릉군 내 각급중학교장, 초·중등장학사, 중학교 영어교사, 지역발전협의회장, 어학연수생 및 학부모가 참석해 두 지역간 국제교류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울릉지역학생들이 투산교육청을 통해 영어교육과 외국문화체험 및 교육기회를 제공받고 글로벌시대에 맞는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인재육성에 이바지하게 된다. 또한, 상호이해와 친선교류를 증진하고 사회, 문화, 체육, 교육 등 제반 분야에서 다양한 정보 교환 및 공동관심사에 대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울릉군은 투산교육청 협조로 지난해 12월 25일부터 1월 16일까지 울릉군 내 중학생 17명을 선발, 투산교육청 산하 타운샌드미들스쿨(중학교)에서 어학연수 및 문화체험을 실시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9-09-15

울릉도에 면세점 개설 추진

울릉도에 면세점 개설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국회에 따르면 이병석(국회국토해양위원장)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강석호, 이상득, 안상수, 김효재, 원유철 의원 등 25명이 2008년 11월 공동발의 한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전문위원 검토보고, 대체 토론 소위원회 공청회 등 대부분의 절차를 마치고 법안소위원에서 상정돼 있다. 이 법률안은 울릉도 면세점 설치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병석 의원은 “독도실효적 지배 강화를 위해서는 울릉도 개발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 법률안 개정 취지”라고 말하고 면세품 판매장시설은 울릉도를 세계적인 관광휴양지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첫 단계 사업이라고 밝혔다. 개정 법률안을 보면 독도, 울릉도 여행객이 울릉군내 면세품판매장에서 물품을 구입해 울릉군 이외 지역으로 반출하는 경우 관세 등의 면제 또는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국가가 울릉도의 규정 사업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해당 지방자치단체 또는 사업시행자에 대해 재정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독도, 울릉도 관광 진흥을 위한 사업 및 활동 지원 목적의 독도, 울릉도 관광 진흥 기금 설치안이 포함돼 있다. 이외 영토주권을 확고히 한다는 차원에서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 강화, 정주기반 구축 및 확대, 기반시설 개발 등 적극적인 독도 유인화 정책과 영토수호에 공헌하는 공익성이 있는 경우 환경과 상관없이 대상지역을 개발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게 하는 내용도 담겨져 있다. 이병석 의원은 “이 개정법률안이 통과되면 국가차원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개발해야 돼 울릉도가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면서 빠른 시일내에 법률안이 통과되도록 전력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울릉군은 면세점 추진 등의 개정법률안이 통과돼야 스키장과 콘도, 호텔 및 경비행장 건립 등 종합개발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그동안 국회와 정부 등을 수없이 방문, 이 법의 당위성을 설명했으며 통과에 군정을 집중시키고 있다. 14일 `경북관광 2020` 전략을 발표한 경북도도 울릉도를 무비자 국제자유관광지대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키로 하는 등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 울릉도 독도가 경북관광의 새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편 면세점의 경우 경북관광개발공사는 지난해 2월 이미 울릉군과 관광객 유치증진을 위한 MOU를 체결해 놓고 있어 관련 법안이 개정될 경우 울릉도 면세점사업은 경북관광개발공사가 맡아 추진케 될 전망이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9-09-15

성인봉 생태관찰로·탐방로 새단장

계단 62m 등 정비 완료 【울릉】 울릉도 최고봉 성인봉(해발 987m)의 우량 숲 보호와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성인봉 등산로(일명 바람등대, 정상 밑 부근)에 생태관찰로 및 생태탐방로 정비사업이 완료돼 성인봉 접근이 한결 쉬워졌다. 남부지방산림청 울릉경영팀은 성인봉 정상 부근의 다양한 생물과 희귀목을 보호하고 생육환경개선을 위해 목재 데크 계단 62m, 훼손된 등산로 81m를 깨끗하게 정비했다. 목재데크 계단과 등산로 주위 등 40ha에 자생식물을 이식하는 등 울릉자생식물의 자연적인 개체 증식을 위한 숲 가꾸기도 병행했다. 이번 등산로 및 생태탐방로정비는 산림식물 종 및 산림생태계의 보전가치가 높고 도서지역 산림생태 특성을 잘 보존된 울릉도 지역의 산림유전 자원보호림에 대해 생육환경개선과 보호, 관리사업을 통해 생물다양성 증진, 보전을 위해 진행됐다. 탐방로 정비 사업은 전문 업체인 산림조합중앙회 목재유통센터가 시공을 맡아 전문성을 더 했다. 최근 마무리된 이 사업은 울릉도 생태전문가 및 지역 주민으로 자문단을 구성 설계의 적정성 검토, 강설에 견딜 수 있는지 여부, 성인봉 등산객의 보행 시 부담최소화를 위해 로드식 계단 동선유지를 위한 연구 등 다양한 검정을 거쳐 실시됐다. 이번 자문단 검정 작업은 2년 전 성인봉 등산로 설치된 목재계단이 많은 양의 눈으로 인해 훼손됐던 경험을 토대로 완벽을 기하기 위해 전문 및 주민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가동했다./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09-09-11

특수수난인명구조대, 실종어선 수색 맹활약

해난사고 현장 든든한 버팀목 【울릉】 울릉도 민간인들로 구성된 특수수난인명구조대(대장 김대성)가 울릉도 주민과 관광객들을 해난사고로부터 지켜내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새벽 울릉도 앞바다에 오징어 조업을 나갔던 울릉수협소속 경일호(3.97t급, 채낚기)와 준복호(2.24t급, 연안복합어업)가 실종되는 해난사고가 났다. 사고소식을 접한 대원 11명은 29일 높은 파도에도 아랑곳 없이 바다속에서 수색작업을 시작했다. 하루종일 관음도 부근과 저동리(와다리)~북면 섬목사이를 모두 33차례나 잠수했다. 다음날인 30일 오전 9시께 관음도쌍용굴 앞 100m 해상에서 대원들은 해저에 침몰해 있는 준복호를 찾아냈다. 31일 경일호가 침몰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저동리 촛대암과 도동항 사이로 자리를 옮겨 수색작업을 계속했다. 수색도중 대원 김태성(36·울릉읍 도동리)씨가 도동 행남등대 앞 100m 해상의 수심 69m 아래에 가라앉아 있는 경일호를 발견했다. 인간의 잠수 한계 수심 45m가 넘어 군특수부대원들조차 잠수를 꺼리는 심해였다. 대원들은 자기 일까지 제쳐두고 지역에서 발생한 해난사고현장에 몸을 내던지는 헌신적인 봉사로 이번 수색작업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들은 지난 1월27일 독도에서 추락, 실종된 고 이상기 경사의 시신을 1시간30분 만에 찾아내기도 했다. 김대성 대장은 “우리가 가진 능력을 지역민들을 위해 쓸 수 있다는데서 작은 보람을 찾고 있다”며 “다만 경비 문제로 애로가 많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9-09-08

울릉군-대구산업정보대 관학협약 체결

인재양성·우호증진 `맞손` 【울릉】 울릉군과 대구산업정보대학이 상호발전을 위한 관학 협약 체계를 구축, 지역발전에 필요한 인재 양성 및 상호 공동 발전과 우호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울릉군과 대구산업정보대학은 3일 울릉군청 상황실에서 정윤열 울릉군수와 박석환 울릉종고교장, 대구산업정보대 김선순 총장과 정관우 학생지원처장, 정두진 부속실장, 추인호 사회복지과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주 내용은 울릉종고 졸업자 중에서 울릉군수의 추천으로 대구산업정보대학 간호학과에 특별 전형입학(2010학년도부터 2명 이내)을 하게 된다. 또 두 기관 간 관학협동에 의한 보건 의료 봉사활동과 울릉지역 영유아 및 초중고 교육활동 지원서비스, 울릉군 주민행사 때 태권도 및 합기도 시범단을 지원하는 대민 활동도 포함됐다. 또한, 울릉군출신 고등교육 인재양성을 위한 상호지원, 두 기관 간 상호발전을 위한 인적 물적 교류 및 편의 제공, 기타 두 기관 간 상호협의를 통한 교류내용을 선정하기로 했다. 울릉군은 현재 경북대학교 5명, 영남대학교 6명, 대구한의대 1명, 가톨릭대의예과 2명, 숙명여대 1명, 경도대학 2명, 대구대학과 관학 협약을 맺고 울릉종고출신 학생을 특별전형으로 입학시키고 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9-09-04